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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6:01-16 맺음말_문안과 권고 1


이제 로마교회를 향하여 일꾼 뵈뵈를 추천하고 로마교회 안에 바울이 알고 있는 하나님나라의 동역자오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문안합니다.


# 한 줄 묵상 : 우리에게 수고와 헌신과 사랑을 베푼이들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고, 우리 또한 받은 그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며 살되 늘 하나님의 면전에 있음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살아요.


# 16:1-27의 구조

1. 16:1-23 바울의 문안 인사와 권고

  1) 16:1-20 바울의 개인적 내용

       (1) 16:1-2 뵈뵈를 추천

       (2) 16:13-16 26명이 동역자들에게 인사

       (3) 16:17-20 마지막 권고

     2) 16:21-23 동역자들의 인사 : 바울 외 8인

  2. 16:25-27 찬양 : 하나님께 영광이



1-2절 사역자에 대한 신뢰와 협력이 교회를 든든히 세웁니다.

바울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여성 집사(지도자) 뵈뵈를 로마교회에 추천합니다. 로마교회가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또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잘 협력하라고 부탁합니다. 그동안의 동역을 통해서 뵈뵈가 믿을만한 일꾼이었기에 그렇게 부탁한 것입니다.

*

뵈뵈가 로마교회에 손님으로 간 것인지 장사를 위해 간 것인지 사역을 위해 간 것인지는 상세하게 나오진 않지만 선교적 삶과 교회를 세워가는 삶을 살았던 바울사도의 추천으로 봐서는 뵈뵈의 추천이 단순한 방문 이상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뵈뵈가 바울의 서신을 가져간 자이며, 이미 겐그레아 교회의 지도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추천은 단순히 편지만 잘 받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편지에 다 담지 못한 내용들까지 바울의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그렇지만 당대는 더더욱 여성지도자에 대한 인식이 어려웠을 터인데 제일먼저 그녀를 추천하는 것을 보면 뵈뵈의 지도력도 그리고 그런 여성 지도자를 추천하는 바울의 자세도, 또한 그런 추천을 받아 영접하는 로마교회도 당대의 풍토에서 여성 지도자에 대한 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바울 자신과 여러사람들을 후원했던 재력을 소유한 자로서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동역자로서 함께 한 여성지도자로 보입니다. 그를 합당한 예절로 영접해 주길 바라는 것은 도움 받은 일들에 대한 합당한 대접이며, 그것이 성을 불문하고 지도력에 대한 존중이 성숙함을 볼 수 있습니다.

*

여성지도자의 권위가 나름 좋아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교단적으로 아직 여성 지도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바울은 문안하는 이들 중에 대부분이 여성들인 것을 보면 오늘날 여성 지도자 특히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 부정적인 신학적 입장을 견지하는 이들의 이해가 편협하거나 편향 또는 갇힌 사고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없이 남녀노소 빈부격차 지위고하를 무론하고 약속과 선택으로 새 백성 삼으시고 일꾼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 스스로의 부족한 신학적 지식으로 제한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추천 문화가 그리 신뢰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교회의 지도자들을 청빙하는 과정에서 추천보다는 스펙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이에 서류전형에서 학연 지연 혈연관계를 통해서 추천보다는 스펙을 통해 지도자를 세우고, 심지어 교회의 일꾼들을 세우는 일에 있어서도 이러한 추천의 신빙성과 신뢰도가 약하다 보니 투표에 의존하여 많은 오해와 분쟁을 낳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진단된 상태에서 자연스레 획득된 권위를 가진 이들을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가고 일꾼으로 추천해 가는 건강한 문화들이 질서있게 세워져 가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도해 봅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교리적 조건들이 제도적으로로 완비되어야 하겠으나 원천적으로 그 정신이 건강하게 유지 전수 실행될 수 있는 건강한 풍토도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꾼으로 추천된 자에 대한 대우를 보면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주라고 말합니다. 지도자의 권위가 실추된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지도자들을 합당한 예절로 대하라고 하는 말을 하기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존경한 자가 없다하고 존경받을 만하게 처신하라고 하는 말이 너무도 쉽게 나오는 이 때에 지도자든 합당한 예절로 대해야 하는 이들이든 서로가 먼저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합당하게 처신해야 하는 바들을 겸손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처신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책무는 소홀히 여기면서 상대를 향하여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라느니, 지도자가 말하는 대로 잘 순종해야 한다고 서로에게만 요구한다면 결국 치킨게임 양상으로 고집만 늘어 완고하게 되는 결과로 치닫게 됩니다. 부디 일꾼과 지도자 그리고 성도 상호간에 서로에게 어떤 잣대를 들이대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말씀으로 빚어져서 합당한 자로 서는 일을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행하고 서로를 향하여 나보다 더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대하고, 내가 먼저 겸손하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대접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16절 문안을 통해 교회가 서로 든든히 서 갈 수 있습니다.

26명의 지도자가 언급됩니다. 24명의 이름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2명의 사람들과 다수의 가정교회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바울 사도는 각각 문안을 드립니다.

*

먼저 로마교회가 가정교회 연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교회가 아니라 건강한 가정교회들이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은사와 다양한 지역과 색깔을 가지고 로마 곳곳에서 말씀과 예배와 사랑의 공동체, 선교, 구제등을 행하는 신앙공동체로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울의 서신은 이런 가정교회들에 회람(돌아가면서 읽힘)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사도가 로마교회를 방문하지도 않았고 사역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이들을 알고 있는 것은 그동안 바울의 사역이 사람들(교회)을 세우는 일이었음을 말해주고, 또 사람들과 함께 합력하여 사역했다는 것을 우선 알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로마의 유동성과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것을 통해 바울의 사역들이 이런 도구들이 활용되어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이 로마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언급된 이름들의 면면은 이방인과 유대인들의 이름이 섞여 있고, 특히나 여성의 이름이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도 노예로 보이는 이들도 지위가 높은 이들의 이름들도 함께 있습니다. 로마교회의 구성원들이 다인종이고 여러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섞여 있는 공동체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이와 같이 다양한 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한 분 하나님을 신앙하며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입니다. 그 안에 잘못된 지식과 신학이 분쟁을 일으키기에 바울사도는 바른 신학과 바른 복음을 통해 믿음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되는 공동체가 되어갈 수 있도록 목회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 서신을 기록한 것입니다. 지금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한 교회여야 하며 그 안에서 서로 하나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시나 바른 말씀과 복음위에 세워져가야하는 것입니다.

3절에서 브리스가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고 있고, 6절의 마리아도 여인이며, 7절의 유니아도 여성입니다. 유니아는 사도들에게 존중히 여겨지고 또한 바울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고 소개됩니다. 이와 같이 여성의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 제한하거나 특히 목사 안수에 대한 부정은 이런 본문들로 보면 분명 잘못된 생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어 놓은 자로서 바울 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개합니다. 이들 부분의 헌신적인 사역이 바울의 사역을 도왔고 그로 말미암아 맺힌 이방교회들이 모두 이 부부에게 빚을 진 것입니다.

13절에 특별하게 주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을 보면 루포가 마가복음에 나오는 시몬과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사람으로 주님과 특별한 만남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만일 루포가 동일 인물이라면 십자가를 대신 지고 특별한 만남으로 예수를 믿는 가정이 되어 여기에 언급되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고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과 협력과 동역을 통해서 세워집니다. 과거 현재 미래까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하나하나 없어서는 안될 귀한 도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할 수 있는대로 이들을 다 기억하고 챙기고 언급하면서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런 세심한 배려와 보은의 마음들이 또한 교회 공동체와 개개인이 바르게 서가는데 참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성도 한 사람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서는데까지도 그렇게 오래도록 많은 사람과 은혜가 동원됩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런 사랑의 빚진자로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세심하게 감사해야 하지만 또 소외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으로원하는 것은, 그리고 도움을 주는 이들도 동일하게 갖는 건강한 생각은 도움을 받는 이들이 자신에게 보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향하여 그 사랑을 흘러 보내는 것이 즉 도움을 받는 이가 또 다른 이들을 도와 사랑을 흘려 보내는 것을 원할 것입니다.

*

우리는 다 기억하지 못해도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헌신한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몰라도 우리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면서 성경에 있으나 무명한 자들, 셀 수 없이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 모두모두 우리 하나님은 일일이 다 알고 계시고 기억하시고 그 모든 것들을 다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실 때 나는 어떤 삶일지, 그리고 이전에 만난 많은 이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부디  아낌없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소망하며 또 그렇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 기도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불러 주신 하나님

특별히 일꾼으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주님이 붙여주신 사람들

곧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었던 분들에게

합당한 예절과 대우를 다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귀한 분들을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저는 다 기억하지 못하여

그때 그때 다 챙겨 보은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주님께서는 기억하여 복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작은 도움일지라도

사랑을 받으면 그 빚을 잊지 말고

성심을 다해 감사하고,

받은 사랑만큼 또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는 자이게 하옵소서.

잘못된 신학전통과 교리들에 갇히지 않게

건강한 신학과 전통을 세워갈 수 있게 하옵소서.

여전히 차별과 억압과 외면을 당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시며

그러한 왜곡된 신학들이

바로 잡혀지도록 말씀을 맡은 지도자들이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여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제한하거나 왜곡하지 않게

깨어 배우고 연구하게 되길 원합니다.

서로 문안을 통해서

사랑의 공동체로 잘 세워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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