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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07:13-25 새 인류_새 사람_성화_율법의 기능 2 - 죄가 사망의 원인이다


믿음의 법으로 생명을 얻는다면 율법은 어떻게 되는가? 당시 유대인들은 율볍이 생명을 가져다 준다(7:10, 갈3:21)고 이해했는데, 율법의 진정한 기능은 무엇인가? 율법이 정죄의 기능과 사망을 가져오는 것라면 율법은 이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7장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는 율법이 아니라 영의 새로운 것(믿음의 법)을 섬기고, 율법이 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죄를 드러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이 사망의 원인이 아니라 죄가 사망의 원인이다. 율법으로는 정죄될 뿐이다.


# 한 줄 묵상 : 율법이 아니라 죄가 사망의 원인이고 율법으로는 정죄 받는다(사망을 깨닫게 한다)


# 7:13-25을 보는 시각 : 구원전후? 두 질서의 대비?

먼저 본문을 읽을 때 구원 전후의 인간을 묘사한다는 논쟁이 있다. 개신교 전통에서는 보통 구원 후로 본다. 이는 로마서 전체를 구원의 서정(칭의, 성화, 영화의 순서로 보는 것)으로 보기때문에 본문을 구원 받은 이후 곧 칭의 받은 이들의 모습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바울은 다른 서신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이러한 곤고함을 고백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처럼 믿고 살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본문 특히 7:25의 고민을 구원 이후 신앙의 갈등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타락에 대해서 변명하면서 맘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하면서 죄를 합리화 한다. 구원의 서정으로 보는 시각이 결국 믿음과 행함이 분리된 신앙을 양산하고 합리화하여 오늘날 믿음과 행함, 신앙과 삶이 괴리된 이상한 그리스도인을 양산하고도 오히려 그것을 당연하게 합리화 해 버린다. 이를 구원 전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구원 전에 선악간에 그렇게 처절하게 고민하는 이가 없다. 이렇게 구원 전후 무엇으로 봐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서 문제가 있다.

*

바울은 본문을 구원의 서정 틀과 시각으로 쓰지 않았다. 오히려 율법의 기능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율법에서 믿음의 법으로 가게 되는 것인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법의 이동을 통해서 율법의 기능을 설명한다). 그래서 우선 사망의 원인이 죄라는 것을 부각한다. 이어서 율법의 진정한 기능이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해서 1-6절에서 말한대로 정죄에서 그리스도 곧 믿음의 법으로 이동한 것을 말한다. 이어서 로마서 초반부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대비하는 두 질서를 반복하고 있다. 첫 질서 속에 있는 인류의 암울한 처지를 새 질서에 있는 인류의 시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1:18-3:20에서는 첫 질서 속의 인류의 참담함, 율법으로 죄를 깨닫고 사망 선고를 받은 것으로 설명하고, 3:21-8:39에서는 새 질 서 속의 인류의 모습 곧 그리스도로 해방되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서 새 사람으로 새 세상을 살아가는 것을 설명한다. 이러한 두 질서 사이에서 율법이 하는 역할은 결국 죄가 드러나게하고 사망 선고를 받게 되고 결국 그리스도께 향하게 하는 것이 율법의 역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새 질서와 옛 질서 상에서 인간은 율법 앞에 서면 자신의 실존을 깨닫게 되고 결국 그리스도께 향하게 된다.

*

율법의 기능은 누구에게나(불신자나 신자, 옛 질서와 새질서에 있는 자, 옛 인류와 새 인류) 율법을 만나게 되면 그리스도에게 가게 된다. 율법 앞에서면 나는 스스로 살 수 없는 자라는 것을 깨닫고 이 사망을 알게 하는 법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하면서 결국 그리스도에게 나아가게 한다.

*

인간은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다. 결국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나를 규정하게 된다. 그래서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우리를 규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살아간다면 생명에 거하지만 죄를 따라 살아가게 되면 사망이요 망하는 길이다. 죄라는 실체가 따로 있어서 죄가 나를 죄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격체로서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하고 탐욕을 따라 살아가면서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되는 것이다. 율법은 이렇게 사망의 원인이 죄라는 것을 알게하고, 최이 참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결국 우리의 실존의 한계 곧 우리 스스로 생명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아게 하면서 그리스도에게 향하게 한다.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외부에서 돕지 않으시면 즉 타력이 아니면 스스로 살 수 없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율법은 측량하는 저울과 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로 로마서 전체를 인간을 구원하는 구원 중심으로 보는 것은 구원의 서정 프레임에 갇히게 한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으로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왜 어떻게 우리를 새 백성으로 만드셨고, 그렇게 새롭게 된 인간은 어떻게 살고 누려야 하는지, 그 가운데 있는 율법의 역할과 유대인에 대한 문제들과 여타의 문제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03:21-11:36 논지> 새 인류

 ㅇ 03:21-08:39 새 사람

      - 03:21-04:25 칭의(주장3:21-26/ Q&A3:27-4:15/ 정리4:16-25)

      - 05:01-08:39 성화(논지5:1-21/ Q&A6-7장/ 정리8:1-39)

 ㅇ 09:01-11:36 새 이스라엘(도입9:1-5/ Q&A:9:6-11:32/ 정리11:33-36)


<5-8장 문맥 흐름> 성화

 ㅇ 5장 [논지] : 믿음의 법으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칭의 모습(성격) = 성화)

 ㅇ 6-7장 [Q&A] : 두 가지 질문

- 6장 : 죄와 은혜 - 죄를 지으면 되는가?

- 7장 : 율법의 성격과 기능 - 율법이 죄와 사망의 원인인가?

 ㅇ 8장 [정리] : 믿음의 법으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습 정리


<5:20-21 vs 6-7장의 수사학적 구조>

 ㅇ 5:20a 율법(의 기능)

        5:20b-21 은혜, 죄

6장 은혜, 죄

 ㅇ 7장 율법(의 성격과 기능)


<7장의 구조>

 ㅇ 7:1-6   설명 1 : 율법에서 새 법으로 이동

 ㅇ 7:7-25 설명 2 : 율법의 진정한 기능(어떻게 믿음의 법으로 가는가?)

     7-12절 기능 1 : 율법은 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닫게 한다.

     13-25절 기능 2 : 율법이 사망의 원인이 아니라 죄가 원인이다. 율법은 정죄한다.

       - 15-17절 1차 설명 : 율법은 선한 것이다.

       - 18-20절 2차 설명 : 문제는 죄다


<7:21-25에 나오는 여러가지 ‘법’에 대한 표현 이해하기>

  1. 7:21의 ‘한 법’ -> 어떤 원리를 깨달았다고 본다.

  2. 7:22-25의 ‘법’ -> 양쪽 각도(두 질서)에서 본 ‘율법’의 성격을 묘사한다.

  • ‘하나님의 법’(7:22, 25a), ‘내 마음의 법’(7:23b) :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된 인간(새 질서에 속한)이 율법을 인식할 때 쓰는 표현이다. 오늘 거듭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대할 때 이런 마음을 갖게 된다. 말씀에 대한 사랑의 시각?

  • ‘한 다른 법’(7:23a), ‘죄의 법’(7:23c; 25b) : 첫 창조 속에서 죄인 된 인간( 첫 질서에 속한)이 율법을 인식할 때 쓰는 표현이다. 말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실존을 깨닫게하고 정죄하는 기능이 부각되는 시각이다.


# 7장에 반복되는 ‘우리’와 ‘나, 내가’등의 표현은 바울 개인을 말하기 보다 율법 앞에 선 인간을 표현하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3절 율법이 아닌 죄가 사망의 원인입니다. 율법은 정죄합니다.

선한 것 곧 율법이 사망의 원인인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20절까지 두 번(15-17; 18-20절)에 걸쳐서 율법의 기능을 요약해서 먼저 제시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고, 죄가 사망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은 죄의 참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

율법이 정죄한다고 해서, 죄를 드러내게 한다고 해서 율법 자체가 죄를 짓게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오해를 다시한번 정리해 줍니다.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우리의 모습을 분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그 앞에 서야만 우리의 죄가 드러나게 되고 그러한 죄의 결과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실존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은 우리 스스로는 결국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고, 이 사망의 몸에서 우리를 건져 내 주실 분이 우리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매일 나아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만나 소통하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실존을 제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의 거울에 우리 모습을 비춰보면 우리가 바르게 살고 있는지 삶의 내용과 방향에 대한 다림줄을 확인할 있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과 우리의 삶의 방향과 내용들에 대해서 생명과 거룩의 길로 갈 수 있는 필요와 능력을 얻고 우리 안의 탐욕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거룩한 새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이와 같이 날마다 우리가 말씀앞에 서는 일은 날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설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 길에 설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을 열어주신 분이 주님이시고,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그 말씀을 깨닫게하시고 따라 살아가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14a, 15-17절 율법은 신령한 것(선한 것)입니다.

율법은 신령(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율법이 알려 주는 바 선한 길로 행하기보다 우리 마음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아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합니다.

*

율법은 선한 길을 알려 주지만 우리가 그 길을 따르지 않고 욕심을 따라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을 행하게 됩니다. 율법이 우리로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이 죄라고 여기는 그것을 자꾸만 행하게 되는 우리의 죄된 본성이 계속 죄를 범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의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살게 합니다.

*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선한 길 곧 하나님의 뜻을 잘 안다고 해서 바로그대로 잘 살지 않습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되려면 우리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앞에 나아가는 일이나(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 새롭게 창조 되는 일), 그 말씀을 읽고 깨닫는 일이나, 깨닫게 된 그 말씀을 순종하는 일은 결코 우리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주를 고백하게 하고, 주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하시며, 깨달은 그 말씀을 믿고 따르고 순종하게 하는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14b, 18-20절 율법이 아니라 죄가 사망의 원인입니다.

우리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습니다. 우리 안에는 선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하게 살려고 하지만 제대로 행하지 못하고 도리어 악을 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죄를 지어서 우리는 죄인이 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

하나님을 떠난 불의한 인간의 실존을 로마서 서두에서 보았습니다. 불의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유기와 결국 최종적인 심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불의한 인간 곧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자기 소욕에 옳은대로 행합니다. 그 안에 선한 것 곧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불의한 일 곧 하나님의 뜻과 반하는 인간의 욕심을 따라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죄의 삯은 사망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율법이 사망의 원인이 아니라 율법은 죄를 죄 되게 하는 것이고, 결국 인간이 지은 죄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며, 세상 만물의 주관자이십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고, 모든 세상의 일들의 처음과 끝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서 우리에게 베푸신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일진대, 이간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앞에 배은망덕하게 주인을 바꾸고, 가치관을 바꾸고, 세계관을 바꿔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며, 하나님 아닌 다른 피조물을 섬기면서 그것을 하나님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불의한 인간의 결말을 보고서도 지금 당장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유기를 우습게 여기고 자기가 옳다 판단하면서 또한 그렇게 행하는 자들을 옳다 여기면서(1:32-2:1)도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계속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서부터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의 길로 행하면서 결국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로 행하는 것입니다. 율법(말씀)은 이러한 길이 선한 길이 아니라 죄의 길이라는 것을 우리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사망) 죄의 길에서 속히 돌아서지 않으면 우리는 이 사망의 길에서 무지몽매하고 어리석게도 망해 갈 수밖에 없습니다.



21-25b절 율법은 인간의 한계와 실존을 깨닫게 합니다.

결국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율법은 지금 우리가 선을 행하고 있는지 죄를 범하고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사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게 합니다.

*

율법은 우리가 첫 질서 속에 있는 처지를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기 전의 우리는 사망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임을 알게 합니다. 새 질서 안에서 율법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선한 길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선한 길을 알고 나서 그대로 살 수 없는 연약함이 우리의 한계임을 깨닫고 또 안타까워합니다. 그래서 옛 질서와 새 질서 안에 있는 인간은 누구나 율법 앞에 서면 우리에게는 누군가가 우리를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 이 사망의 몸에서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 사이에서 절망하면서 부르짖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메시아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되는 것입니다.

*

율법의 중요한 기능 곧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 앞 단락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결국 우리의 실존을 깨닫게 하며, 그런 실존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능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그래서 갈급한 영혼이 되어 간절히 복음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복음을 듣고 우리의 실존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는 복음을 듣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런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함(예수 사건)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 곧 성령님을 통해서 예수를 주라 시인하며 주의 말씀 곧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선을 행하면서 살아가는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서 이 선순환의 경험들을 지속할 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든든하게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25a절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한계와 실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 곧 사랑과 자비와 긍휼하심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 새롭게 하신 믿음의 법을 통해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게하셨습니다. 이 복음에 대한 첫번째 반응은 감사입니다.

*

3:21-26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유기와 심판으로 절망과 사망의 종노릇 하는 삶을 사는 인간(1:18-3:20)에게 믿음의 법에 대해서 소개 해 주었고 그 복음으로 우리가 새 생명가운데 거하는 새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없었고, 오직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그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신 것입니다. 바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신 순종의 역사가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온전히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는 자격도 능력도 행함도 없이 오직 주님이 대속하시고 역사하시고 이루신 일이기에 우리는 그 은혜 앞에 그저 감사로 반응할 밖에 없습니다.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감사와 기쁨과 복은 우리가 하나님의 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는 백성, 곧 거듭나고 구원받고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은 없습니다. 이 감사의 대상과 내용에 대한 복음을 말 그대로 최고의 복으로 생각하는 것, 그래서 구원하신 그 뜻을 따라서 우리가 선을 행하면 살아가는 것이 말로만 마음으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감사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임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삶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풀어지면서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내 욕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서 하는 것들마저도 결국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우리는 일평생 감사하며 살아갈 은혜를 이미 복음을 통해서 받은 것입니다. 이 복음은 우리 삶의 동인이요 내용이며 결과와 목표와 소망이어야 할 최고의 가치임을 고백합니다.



# 기도

우리의 실존을 깨닫도록 말씀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사망가운데 살던 무지몽매한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말씀

곧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말씀을 주심 감사합니다.

일평생 새 사람 새 백성으로

거룩한 길로 행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하시고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와 행하게 하심의 능력을

아낌없이 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앞에 설 때마다 주님님의 선하신 뜻을 바르게 깨닫고

그 말씀앞에 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선을 이루기 위해 성령의 충만하심을 구합니다.

말씀의 거울앞에 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이 묵상의 여정을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이 사망의 몸에서 우리를 건지신 신실하신 주님의 은혜 앞에

날마다 감사로 제사드리며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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