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1:1-9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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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에서의 후손인 에돔을 향하여 오바댜의 묵시를 통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들이 마음의 교만으로 인하여 망하게 되고, 동맹국들로부터도 배반을 당하며, 소중한 것들을 다 잃게 되고, 그들이 지혜있다 하는 이들과 용사들까지도 다 멸절될 것이라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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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a절 여호와께서는 택하신 자에게 묵시를 통해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바댜에게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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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여호와의 종, 여호와를 섬기는 자)의 묵시(환상)로 소개하면서 오바댜가 어떤 사람인지 추정할 수 있는 다른 설명이 없습니다. 그렇게 이름이 있으나(유명한 자) 무명한 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를 택하여 당신의 뜻을 묵시를 통해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의 이름을 통해 그가 여호와께서 택하신 종이며, 여호와를 섬기는 자라는 것을 추정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여호와의 계시가 주어졌더나도 그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여호와의 택하심을 받고 여호와를 섬기는 자라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계시를 깨달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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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옛적에 여러가지 모양으로 당신을 계시해 주셨고,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계시해 주셨으며, 지금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계시해 주십니다. 그런 계시로 말미암아 우리 하나님을 알게 되면 다시 만물가운데 더듬어 알만한 계시들을 읽고 분별하며 깨달을 수 있는 능력 또한 주어짐을 믿습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매일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시는 것들을 제대로 읽어내고 듣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변함없이 주님과 교제할 때 더 민감하게 읽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말씀앞에 나아가고 듣고 묵상하며 우리의 심비에 새기고 그 말씀의 동력이 오늘 우리의 언행심사를 주관해 주시길 원하옵고, 그렇게 살아계신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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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b-4절 여호와께서는 교만한 자가 결국 멸시를 받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통해 들은 것을 전합니다. 사자들을 통해 에돔을 향해 전쟁을 소집하고 일어나서, 에돔이 나라 가운데 작게하고 멸시를 받게 할 것이라 선언합니다. 그 이유는 에돔이 누구도 자신들을 멸할 수 없는 요새에 있다고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난공불락의 요새에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들을 끌어 내리시겠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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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서는 남유다가 멸망한 직후에 주어진 예언으로 추정합니다. 형제 나라의 멸망을 방관했고 심지어 남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을 도왔던 에서의 후손인 에돔을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에돔의 조상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작게 여겼고, 그렇게 그들은 나라들 가운데서 멸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에돔은 마음이 교만해 졌습니다. 남유다의 멸망에도 강대국의 득세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그것이 난공불락의 요새가운데 있고, 자신들의 힘과 능력이 누구도 자신들을 멸할 수 없다는 교만으로 이어졌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런 그들의 마음을 간파하시고 아무리 그들이 높은 요새에 있고, 사람이 닿지 않는 별들 사이에 있을지라도 그들의 착각이 무너지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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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가진 유무형의 소유과 관계가 잠시 힘이 되고 뭔가를 성취했다고 하나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으며 어느새 마음이 자고해져서 안녕이 보장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간이 길어지고 더욱 교만이 더 최고에 달할 수록 더 깊이 추락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악인의 득세(得勢)와 형통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얻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착각에 빠지는 만큼 끌어내려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태에 깃들여지면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나의 교만을 깨달을 수 있는 거울 앞에 서거나, 곁에 있는 이들의 진심어린 충고나, 여러 모양으로 오는 사인들을 민감하게 읽지 않는다면 우리도 결국 패망의 선봉에 선 교만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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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절 여호와께서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에돔은 침략자들이 더이상 훔칠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수탈될 것이고, 감춘 보물을 빼앗길 것이며, 동맹을 맺었던 이들이 배신하여 오히려 속이려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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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은 형제의 나라가 어려움 속에서 무너져 갈 때 침략자를 오히려 도우며 자신들은 그들과 다를 것이가 자만했고, 또한 자신들에 있는 것들은 오래도록 소유하고 흔들림 없이 누릴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동맹한 나라들이 화목하며 함께 더불어 풍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이들의 착각을 깨시면서 그들의 소유와 동맹이 수탈되고, 깨질 것이라고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칼을 간신히 피한 유다의 남은 자들은 바벨론에 넘겼기 때문입니다(14절). 그래서 유다의 멸망에 일조했기에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 대해서도 행한대로 보응하고 계신 것입니다. 자신들은 아닐 것이라고, 유다와 다를 것이라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는 것을 넘어서서, 유다를 멸절하는 바벨론을 돕고, 그러면서도 바벨론으로부터 자신들은 안전할 것이라 착각하며,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주변국들과의 동맹을 통해 자신들의 안위를 굳건히 하려고 했던 노력들마저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부질 없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의지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과 용서의 대상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시지만, 사람은 언제도 그 이상의 실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만 용서하고 사랑하며 사랑하든지 사랑받든지 하는 그런 관계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인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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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한대로 보응하시는 행위보응의 원리 앞에서 누구도 심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눈에 악인의 득세에도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그래서 무능한 것처럼, 죄악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악의 흥황이 눈앞에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잊지 않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오늘 주어진 상황 속에서 거룩을 지켜가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때로 이해할 수 없는 현실과 사건과 사람을 만난다 할지라도, 까닭없이 고난이 닥쳐 온다 할지라도 묵묵히 우리에게 주어진 여정을 걸어가는 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 주님의 몸된 교회인 우리가 가야 할 길인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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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절 여호와께서는 세상의 지혜와 힘의 무력함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의 심판 날에는 지혜있는 자나 용사들일지라도 모두다 멸절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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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세일산)에 거하는 지혜자나 용사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지혜이며,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서의 힘과 능력이 아닌 인간의 능력일 뿐입니다. 그런 현인과 용사들에 대한 전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에돔은 스스로 난공불락의 요새에 있고, 더불어 주변국들과의 동맹을 통해서 스스로 나라를 굳건하게 하고 안위할 것이라 자위 했습니다. 그러하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계획과 도모와 지혜가 아무리 견고하고 세밀하고 능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지혜 앞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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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학과 문명과 여타 많은 것들이 우리가 미처 따라갈 수 없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성장하고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한눈을 팔면 금새 뒤쳐지는 것같고, 우리가 하는 모든 신앙의 행위들이 부질없어 보이고, 그러다 세상에서 도태되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세상이 가진 그릇과 도구와 힘과 능력과 지혜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탁월하고 이문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런 거대한 문명과 성공과 지식과 성과 앞에 서면 위축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그런 번영들이 불과 몇십년 아니 몇년 지나지 않으면 금새 부질없어지는 것인데, 우리는 너무나 조급하게 그런 일들을 잊고 눈앞의 먹음직, 보암직, 탐스럽기까지 한 것들을 무시로 부러워하고, 두려워하고, 탐하기까지 합니다.
오늘 주님은 다시금 우리에게 선언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행하는 모든 부요와 소유와 지혜가 부질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오늘밤에 주님이 이 모든 것을 두고서 우리를 거둬 가신다면 모았던 그것을 나는 말할 것도 없이 자녀도 얻지 못하고 전혀 다른 이들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부디 부질업는 것들의 여부로 일희일비하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날 수 있기를 빕니다. 그런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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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의음성 듣기 원합니다.
우리의 죄에 대한 감각이 무뎌저서
그 결말의 두려움을 외면하거나 망각한 데서
깨어날 수 있게 하옵소서.
교만이 패망의 선봉임을 기억하여
하나님 없는 평화와 번영 앞에
자고하지 않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우리의 힘과 능력은
오직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라야
영원토록 흔들림 없는 견고함임을 기억하고
온전히 우리 주님이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만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음을
굳게 믿으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가 그토록 의지하는 것이
하나님 아닌 것들 특히나 사람이라면
속히 부질없는 데서 돌이켜
온전히 주만 바라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내가 알고 믿고 행하는 바가
하나되는 온전한 자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지혜와 지각과 소유의 부질없음을 깨닫고
모든 만물 가운데서 하나님을 읽어낼 수 있는
영적 성숙을 허락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