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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02:36-46 종은 왕의 통치에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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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솔로몬에게 특별히 당부한 세 사람 중 마지막 대상인 시므이는 거주지 제한에 대한 명령을 어기므로 결국 죽음을 자초하게 됩니다. 이렇게 솔로몬의 통치에 걸림이 되는 이들이 정리되고 나라는 견고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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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38절 삶의 한계와 제한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의 시간입니다.

시므이에 대하여는 예루살렘에만 살도록 거주지를 제한합니다. 기드론 시내 정도의 제한구역을 정하고 그것을 넘으면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통고합니다. 이에 시므이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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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이가 악을 행하였지만 아직까지 살려두는 것은 그의 죄에 대해서 용납한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의 죄에 대하여 뉘우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 길은 왕의 명령에 대해서 명심하고 거주지 제한 조치에 대해서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므이는 이러한 통고를 좋게 여기고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물러 삽니다. 자신이 왜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지 잊지 말아야 했고 그것을 늘 기억한다면 적어도 그는 생명을 보존하고 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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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삶에 제한되고 한계되어진 경계들은 나의 삶을 억압하는 것들이 아니라 자유케하고 온전케 하기 위해 오래도록 연단하고 인내해야 하는 하나님이 주신 자숙과 연단의 기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답답하고 여러 제약들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 나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잠시 답답하고 불편한 일을 감수하고서라도 목숨과 맞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경계를 넘어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회개하지 아니하고 끊어버리지 못한 그래서 정리하지 못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돌이켜 점검하고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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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41절 왕의 명령과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시므이는 3년 후에 두 종이 도망간 것을 찾기 위해서 나귀를 타고 기드론 시내가 있는 반대편으로 더 멀리 있는 가드에 다녀오게 되고 이 소식이 솔로몬에게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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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이는 자신이 지금 거주지 제한의 규정을 받고 있는 처지라는 사실을 망각해 버립니다. 그것은 자신의 소유로 생각한 종들이 도망갔기 때문입니다. 가진 소유의 손해에 흥분하여서 자신의 처지가 어떠한지를 망각했고, 시간이 일정기간 경과했기 때문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또는 일정 기간 아무런 조치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정리되지 못한 반역의 마음이 꿈틀거려서 종을 찾는다는 핑계로 가드까지 가버린 것은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어떤 이유든 ‘반드시 죽으리라’던 그 명령을 우습게 여기고 거역한 꼴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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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우리가 편한대로 마음대로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적용해 가는 일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일수록 더욱 삼가해야 하는 태도입니다. 날마다 주님 앞에 서지 않으면 어느새 주님의 말씀과 명령에 대해서 우리를 살리시려는 그 깊은 뜻을 망각하고 우리 편한대로 너무도 쉽게 경계를 넘어버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정도 쯤이야… 잠깐이면 되겠지… 이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거야… 그렇게까지 안해도 될거야… 아마 모를거야… 하는 생각들이 우리 삶의 여정에 다가오는 달콤함 미혹들입니다. 우리들의 정체성을 망각한다면 금새 우리는 이 긴장을 놓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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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46절 심판의 지연이 악에 대한 용납이 아닙니다.. 

솔로몬은 사람을 보내서 다시금 맹세와 명령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이전에 다윗에게 행했던 일에 대해서도 다시금 언급합니다. 결국 브나야에게 명령하여 시므이를 치도록 하고 마침내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해 졌다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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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이를 불러서 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언급합니다. 이 말씀은 이제 죽어야 할 시므이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시므이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여호와의 맹세, 경고, 알아야 할 것들과 한계 곧 율례와 법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알고 순종하는 길로 가야 합니다. 그것이 사는 길이고 복있는 자의 길이고 주의 나라에 견고하게 서는 일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살아가도록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하셨으며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서 순종의 능력까지 부여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제 주님의 명령에 대해서 일평생 주만 따르며 믿음으로 살겠다는 맹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님의 명령에 대해 맹세하였으나 지금 그 약속을 이행하는 일에 나태해 진 것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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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와 요압과 시므이의 처단을 시행한 이는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입니다. 그는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의 당부를 그대로 시행하는데 솔로몬의 명령대로 말없이 온전히 순종했으며, 요압에게는 솔로몬의 말과 요압의 말을 그대로 전한 메신저이기도 했습니다. 왕에 대한 순종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이들을 처단하는 이야기에서 의외로 브나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순종이 있었기에 솔로몬은 다윗의 당부를 그대로 이행할 수 있었고 마침내 나라가 견고해지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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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주신 기회와 시간들을 인내로 경주하게 하옵소서

주의 명령과 맹세를 늘 묵상하며 기억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혼돈하지 아니하고

물질로 인하여 주님을 거역하지 않길 원합니다. 

주님이 주신 명령과 순종에 대한 맹세를

잘 알고 지켜갈 수 있길 원하오며

주님의 통치에 온전하게 순종하는 종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길들이 복있는 자의 길임을 확신하며

주님의 통치에 끝까지 순종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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