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03:16-28 듣는 마음(지혜)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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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 두 여자가 와서 아기의 진짜 어미를 가려달라는 요청에 솔로몬 왕의 지혜가 발휘되어 온 이스라엘이 두려워할 정도로 판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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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는 어떤 것일까?_<묵상과설교>에서 발췌
열왕기에만 기록된 ‘한 아이에 대한 친모 판별 소송'(16-28 절)은 위의 질문에 대답해줍니다. 이 사건의 의의는 무엇인가? 첫째, 온 이스라엘에게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은 왕임을 증명합니다(28절). 둘째, 백성의 재판을 분별력 있게 판결하도록 듣는마음’을 구한 솔로몬에게(9절) 하나님이 응답한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12절)이 실제로 성취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셋째, 이 성취를 통해 하나님의 전능함과 응답의 진정성이 증명되었습니다. 넷째, 하나님이 지혜의 근원임을 깨닫게 합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의 민생 치리에 적용됨으로써 왕국의 견고함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됨을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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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절 가장 비천한 자라도 긍휼을 입을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소송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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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창기가 있어서도 안되는데, 두 여인이 왕에게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이스라엘의 상태가 어떠한지 상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솔로몬 왕의 듣는 마음(지혜)에 대해 증명하는 이야기라면 우선 가장 낮고 천한 창기 여인의 소송을 언급하는 것을 통해서 왕의 통치와 긍휼은 소외된 이들에게까지 미치고, 그렇게 소외된 이들 없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 어떤 비천함에도 불구하고 지혜의 왕앞에 설 수 있도록 긍휼을 베푼 왕이라는 사실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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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들, 자격없고 비루하던 우리의 인생일 지라도 왕되신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주님은 낮고 천한 우리들에게도 공의와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억울함이든 감사한 일이든 주님 앞에 나아가서 내려놓는 것이 사는 길이며, 지혜로운 길입니다. 주님의 판결과 위로와 용납하심이라면 그 어떤 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일을 가장 먼저 행하게 됩니다. 오늘도 왕되신 주님 앞에 내 모든 문제들을 안고 나아갑니다. 주님은 긍휼에 풍성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며,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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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2절 거짓은 반드시 드러납니다.
창기 두 여인은 비슷한 시기에 해산 했지만 한 여인이 부주의로 갓난아이를 죽게 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서 아이를 바꿔치기 하고서 시치미를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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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말하는 여인은 밤중에 일어난 일이고, 본 사람도 없고, 상대방도 잠을 자고 있어서 아무도 모른 상태이기에 사람을 속이고 다른 이들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출산한 여인 두 사람이 왜 같은 집에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같은 공간이라면 문란한 사회 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사회가 이런 어려움들이 있었고, 그런 사회를 어떻게 공의와 정의가 있는 나라로 바꿔 갈 것인지, 그런 최종 판단 능력이 왕에게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바꿔치기하고 살아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이고, 죽은 아이는 아니라고 우깁니다(죽은 아이의 어미가 아기를 바꿔치기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살아있는 아이의 어미가 자신의 아이가 바뀌는것도 모르고 자고 있고 아침에 젖을 먹일 때에서야 바뀐 것을 알았다는 것도 깨어있지 못하는 안일한 모습과 사회상도 반영한다 할 수 있습니다) . 충분히 자신이 우기면 된다고 생각했고, 자신있게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 소송도 불사합니다. 자신의 거짓이 절대 드러나지 않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고 심지어 판결의 자리에 가는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도, 알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속이고 숨기고 얻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묵상과설교 _ 친모는 친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들의 ‘생명'을 구하려 들지만, 가짜 친모는 비열하고 비정하게 남의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가려 합니다. 자기 아들은 실수로’ 죽였으나, 남의 아들은 '고의로' 죽이려 듭니다. 생명에 대한 존중이나 긍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옥같은 입시 현실과 치열한 경쟁 사회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내 자식만 살아남을 길만 골몰한다면 우리는 공범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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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바 사람들은 속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지만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감찰하심은 그 어떤 죄악일지라도 숨길 수 없고 피할 수 없습니다. 창기 된 여인은 그런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눈만 속이면 얼마든지 거짓을 행하고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소송을 제기하고 왕앞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변론하며 쟁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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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거짓에 사로잡힌 이는 뵈는게 없습니다. 안하무인입니다. 스스로 벌려놓은 거짓에 자신이 갇혀서 진실을 호도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더불어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의 소유된 것들의 상태를 늘 점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살아 있는지, 살게 하는지, 살려야 하는지 영적 상태를 민감하게 점검하고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에 대한 청지기의 자세는 늘 깨어서 잘 관리 보존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소홀함은 충성된 종으로서의 자격을 잃는 것이며, 그것은 곧 있는 것마저 다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마침내 선악간에 심판할 날이 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주님 앞에 설 날이 있습니다. 그 날에 우리의 은밀한 중에 행한 것까지라도 행한대로 보응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그 어떤 거짓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정직하게 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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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7절 듣는 마음은 결국 사랑에 근거합니다.
솔로몬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칼을 들어 아이를 둘로 나눠 각각에게 나눠주라고 합니다. 그러자, 한 여인이 산 아이를 상대편 창기에게 주고 아기를 죽이지 말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한 여인에게 아기를 주라고 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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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이야기와 상황들을 듣는 데에 가장 비천한 자의 송사도 들어줄 만큼 솔로몬의 듣는 마음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은 어미의 마음을 헤아린 행동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이라야 백성의 송사를 선악간에 판별할 수 있고, 낮고 비천한 자들 일지라도 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또한 비천한 창기일지라도 자녀에 대한 사랑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솔로몬이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려 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지혜는 사랑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그 사랑에 기반한 듣는 마음(지혜)이라야 합니다. 듣기만하고 행할 능력이 없든지, 능력은 있지만 듣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 모두 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록 비천한 자일지라도 그들의 아픔과 문제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결국 지혜를 온전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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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준 공동체의 가족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 소외되고 낙심된 자들까지 돌아볼 수 있는 마음, 누구라도 자신의 억울함을 말할 때 들어줄 수 있는 마음, 그런 가운데서도 공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마음 곧 지혜를 갖기 원합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지금 우리의 삶의 자리에는 이러한 지혜의 마음이 절실한 듯 합니다. 위로부터 흘러 내려오고 있는 패역함들에 사람들의 마음이 강퍅합니다. 사회의 도덕과 질서가 무너지는 듯한 판결과 상황들이 올바른 길로 행하는 이들이 오히려 바보같고, 약삭빠른 이들의 모습이 더 지혜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불의한 일을 행하고도 부를 축척하고, 정의로운 일을 하는 이들은 송사와 가난을 대물림해야 하는 분위기도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세상 속에 억울한 이들이 많은데,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앞에 살아가는 이들이 억울한 이들의 피난처가 되고, 그들의 하소연을 듣고서 주님 앞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그런 지혜의 마음이 절실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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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사회의 정부와 소속된 직장과 단체와 가정들에서도 이 지혜의 마음이 절실합니다. 국민의 아픔을 알고, 소외되고 연약한 이들일지라도 억울함들을 들어주고 함께 아픔은 나누며 풀어갈 수 있는 긍휼이 풍성한 정부,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정부, 평화의 도구로 쓰임받는 정부이길 기도합니다. 어디에서건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울한 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그리스도인들이 새롭고 산 길, 살 길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주님께로 인도하고, 그런 주님을 바라며 살아가는 그 믿음이 절실할 시대입니다.
# 묵상과설교 _ 참 지혜는 나보다 타인을, 나보다 하나님을 위해 사용됩니다. 아이를 훔친 여인의 사악한 마음이 아니라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를 포기한 어미의 미욱한 마음이 참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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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절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합당한 반응은 경외입니다.
온 이스라엘이 왕의 심판에 대한 판결을 듣고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에게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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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려움이 경외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에게 있어 판결함에 대한 지혜를 발견하고 이후로 있을 기대를 두려움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죄인들은 이 지혜 앞에 두려워할 것이고, 의인들은 이 지혜 앞에 소망을 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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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와 지혜 앞에 합당한 반응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그 반응을 좌우할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보호와 소망과 사명을 깨닫게 하는 임재 앞에서 합당한 경외로 반응할 수 있길 바라며, 어떤 상황일지라도 적어도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순종하므로, 주어진 상황들을 잘 감내해가고 세워갈 수 있길 빕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지혜를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신 말씀들을 잘 분별하여 듣고서 경외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면서 겸손하게 그리고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지도자가 세워지길 기도하며, 우리도 그런 자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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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이초 교사 사건은 우리도 공범일 수 있다는 것을, 채상병사건은 권력 유지를 위해 진실을 가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우리의 현실을, 홍범도독립군 매도 사건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살린 이들을 오히려 죽이려하고, 살려낸 역사를 부인하고 친일의 역사를 지우려는 역사 왜곡을 서슴지 않는 이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우리도 우리의 죄악을 가리기 위해 이러한 폐륜적 행위들을 자행, 방조, 동조, 묵인, 외면하고 있다면 이 또한 돌이켜 주님앞에서 교정해야 살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 기도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자격없는 자일지라도 긍휼을 베푸셔서
고통중에 부르짖는 신음에도 응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거짓은 숨길 수 없음을 기억하며
무소부재하시고 전지전능하신 주님을 늘 기억하며
어디서든지 늘 주님의 면전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시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긍휼의 마음 갖게 하옵시고
주님의 지혜에 대해 합당하게 반응하며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종으로 설 수 있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나라의 지도자가 지혜와 자비로 풍성한 자로 일하면서
억울하고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을 잘 치유하고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나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지혜와 자비로 채워주시옵소서.
우리고 이 땅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긍휼과 지혜로 채워서
정의와 공의를 이뤄 가는 일에
선한 일에 열심인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