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02:01-12 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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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솔로몬에게 신앙적으로 여호와의 명령을 잘 지킬 것과 정치적으로 처리하고 챙겨야 할 것에 대해서 유언한 후에 왕이 된지 40년 만에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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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절 왕의 길은 힘써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합니다. 힘써 대장부가 되고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만사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것이고 또한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것들을 분명하게 이루실 것을 말합니다(신앙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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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자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아니라 참된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자신은 다만 대리 통치자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통치의 행위는 위로 여호와 하나님의 뜻(명령, 법률, 계명, 율례, 증거, 모세의 율법)을 따라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왕이 먼저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왕위가 이어질 것이고 백성들 또한 그 길로 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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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부름에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참된 왕은 바로 우리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일상의 세밀한 부분까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곧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합당하게 순종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것을 즐거이 행하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야(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일평생)로, 매일 아침 주의 말씀앞에 나아가 주님의 뜻을 말씀을 통해서 듣고 종일토록 그 말씀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요, 우리가 걸어가야할 진리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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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절 왕의 길은 공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요압이 태평시대에 무고한 피를 흘리게 한 일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그에 따른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바르실래의 아들은 자신에게 은총을 베풀었기에 상을 베풀라고 말하고, 게라의 아들 시므이 또한 자신이 어려울 때 저주한 이로서 역시 제거의 대상임을 말합니다(정치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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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통치할 때에 공의를 행할 것을 당부하는 유언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왕되심을 인정한다면 그분의 뜻을 따라서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는 것이 솔로몬이 지금 행해야 할 길이요 그가 가야 할 왕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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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형벌을 받고 의인은 은총을 입는 것이 공의입니다. 이렇게 선악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말씀앞에 나아가야 하며,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서 행해야 하고, 백성의 처지를 잘 알아야 했기에 솔로몬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간구했던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기준이 되지 않으면 선악은 언제든 힘과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그 안에 욕심이 작용하면 변질 왜곡되어 억울한 일들 불의한 일들이 득세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선악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옳고 그름의 문제에 대한 판단력도 흐려지고,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 그리고 가르침과 교훈을 따라 살기보다 자꾸만 불의하고 부정하고 어리석은 길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금 돌아봐야 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서 제대로 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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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절 왕의 길은 사명을 다한 후에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다윗이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는데, 이스라엘에서 왕이 된 지가 40년이고 헤브론에서 7년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다스렸습니다. 마침내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에 앉게 되고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다고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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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도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갑니다. 그의 삶에 대한 요약은 왕으로 된 기간 40년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함께한 시간만이 우리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아무리 세상적으로 잘 살고 높이 오르고 무엇인가를 성취했다하더라도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그런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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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삶은 주님의 예표이기도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면서, 또한 우리 삶도 잘 다스려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잘 다스려 가는 삶이 거룩한 삶입니다. 일평생 그렇게 살아갈 때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해 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말씀에 기반된 순종의 삶만이 흔들림 없는 삶으로 공동체로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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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다 마칠 때까지
매일 주님의 뜻을 알고 듣고 순종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며 살기 원합니다.
우리 삶에 공의와 사랑을
지혜롭게 실천하고 순종하길 또한 원하오며,
일평생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게 주어진 삶을
주의 말씀으로 잘 다스려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