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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09:10-19a 나의 이름을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눈이 멀게 된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동안 주님은 아나니아를 환상 중에 불러 바울에게 안수하여 그의 사명을 전하게 하고 회복케 하게 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이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10-12절 언제든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사울이 다메섹으로 바로 갔다면 잡혀야 할 사람 중에 한 사람인 아나니아에게 주님은 환상 중에 불러 직가에 있는 사울을 찾아 안수하고 치유하라 명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주님의 제자입니다. 이전에 다른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이 가신 길을 그대로 따르는 제자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고난과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길이지만 그 길이 주님이 가신 길이기에 묵묵히 따르는 것입니다. 주께서 환상 중에 아나니아를 부르신 것은 주님의 길을 가기 위해 늘 기도했던 아나니아의 영적 상태가 민감함을 갖고 있었기에 들렸고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며 구약에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던 많은 선지자들이 반응한 것처럼 즉각 반응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을 환상 중에 대면한 아나니아가 해야 할 일은 직가로 가서 기도 중에 있는 사울을 찾아 안수하고 눈을 뜨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사울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아나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하는 기도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울은 지금 기도중입니다. 그는 지금 심각한 딜레마에 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율법과 예언의 말씀들 그리고 전통가운데 확신하며 알고 있던 많은 것들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부활하신 주님이 메시아(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정리하기 위해서 성령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3일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금식하며 간구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정리하고 확신하는 일을 위해서입니다. 이미 그런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자신이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환상가운데 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도 다메섹과 같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 사탄의 위협에 넘어지게 될 지 모르며, 그런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가운데 이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영적 싸움을 잘 분별하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들은 이러한 영적 민감함을 길러내는 시간입니다. 기도 가운데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주님의 계획하심을 미리 깨닫고 확신하며 인내로 경주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묵상과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향하여 귀를 기울입니다.



13-14절 주의 명령이 나의 상식과 충돌할 때 한 번 더 확인하는 영적 감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사울을 찾아 안수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아나니아는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사울을 회복하게 하라는 주님의 뜻이 맞는지 다시한번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 아뢰면서 질문합니다.

사울은 주의 성도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결박할 권한을 받은 사람입니다. 다시한번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잘못된 확신과 전통에 갇힌 자의 확신 속에서 진행된 일이 어처구니 없는 종교적 폭력으로 귀결되었고 또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마침내 그런 사울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확신과 행동에 대해 돌이키게 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로 변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아직 그런 변화를 알지 못하는 아나니아로서는 이전의 사울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런 이에게 안수하게 하는지 한편 두려움 가운데 질문한 것입니다.

질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지혜의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자만이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자만이 배우고 변화되어 성숙해 질 수 있습니다. 부디 우리의 신앙이 다시 질문을 회복하는 신앙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향하여서도 묻고, 말씀을 향하여서도 묻고, 스승에게도 그리고 이웃에게도 우리가 관계한 모든 이들에게도 질문하면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도 부족함도 알게 되고, 오해도 풀게 되고 더 온전한 데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5-16절 사명자로 살아가는 일은 고난이 수반되는 길입니다.

주님은 아나니아에게 사울이 장차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지 알려 주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택한 도구(그릇)이며, 주의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 주십니다.

가장 극심하게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했던 사람을 오히려 그런 이들의 앞에 서서 부활하신 주 예수님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후에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이 죄인중의 괴수이던 자신같은 이도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하신 것을 기억하고 교회안에 문제 있는 이들을 치리할 때에 사랑과 오래참음으로 대할 것을 권면합니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바르게 알게 될 때 이전에 모든 악한 것과 잘못된 방향에서 돌이켜 온전함과 거룩함으로 그리고 바른 신앙으로 세워질 뿐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어서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후로 사울은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임금들(높은 관원들, 유력한 자들, 지도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 자손 곧 유대인과 새이스라엘이 될 이들에게도 부활의 증인이 되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도행전 1:8은 지리적으로 사도행전 전체의 역사를 요약하고 있다면, 바울 사도의 사명을 말하고 있는 15절은 이후 진행될 역사에서 복음을 듣게 될 대상들을 요약하고 있으며, 실제 바울 사도는 이런 이들을 향하여서 끊임없이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그 길은 늘 고난이 수반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마다, 복음이 선포될 때마다, 유력한 자들 앞에서 증언할 때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와 대적들에게 붙잡혀 심문당하고 매질을 당하고 온갖 수모를 겪으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폭행을 당하기를 부지기로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예루살렘에 오르실 때처럼 그리고 베드로의 사역의 내용처럼 사울도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른 것입니다.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구주로 믿는 백성이기에 한편으로 또 우리는 모두 주님의 증인들입니다. 귀하게 쓰이든지 천하게 쓰이든지 우리가 증거하고 살아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의 복음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또 멀리 다른 나라 열방에까지, 그리고 우리 주위의 유력한 자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주님을 바르게 알고 믿을 수 있도록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함께 세워가도록 이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증인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자들은, 바르게 살려고 하는 자들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려는 자들은 그렇지 못한 세상과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무엇보다 대적들이 좋아할리 만무합니다. 이 광야의 여정에 주님은 우리 홀로 두지 아니하시고 능히 감당할 성령의 능력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가야 할 이 고난의 길을 주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잘 감당해 가도록 각오하고 기도하며 묵묵히 사명자로서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17-19절 주님은 사명자를 먼저 강건하게 회복시켜 일하게 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직가의 사울에게로 가서 그에게 안수하고, 주의 명령을 따라 성령으로 충만케합니다. 주님은 사울의 눈에서 비늘이 벗어져 보게하고, 사울은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며 강건해 집니다.

주님이 명하신 대로 아나니아는 사울을 찾아 안수합니다. 이전에 알고 있던 그 사울이 아니라 지금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자로 있기에 아나니아는 그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사울은 지금까지 눈이 있어도 제대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적 소경이었습니다. 그를 향하여 ‘형제’라고 부르면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보내셨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심을 전한 것입니다. 사울은 아나니아의 안수와 성령의 충만함으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3일간의 묵상을 통해서 자신이 지난 수년동안 전통가운데 살면서 율법과 신앙의 확신들이 무너지고 재편되어 바르게 세워지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새로운 역사를 향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일어나서 세례를 받습니다. 자신이 다시 태어났음을 다른 이들 앞에서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세례를 통해 확증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음식을 먹게 되어 강건케 됩니다. 로뎀나무 아래 있던 엘리야를 먹이고 회복하게 하셨 듯이 주님은 사울의 영육을 강건하게 하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참된 그리스도를 만났으며, 이제 주님의 증인으로 거듭나  믿음에 굳건한 자로 세워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친히 피묻은 손으로 안수하여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고, 우리의 어두운 눈에 참빛을 비춰서 뜨게 하시고, 성령의 세례로 말미암아 주를 향한 신앙으로 거듭나 공동체에 고백하게 하고, 주께서 주시는 강건함으로 영적으로 드든하게 세워졌습니다. 사명자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과 강건함은 주님의 손에 달려 있기에 주님이 허락하시고 주님이 채워 주셔야만 강건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매일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서 이와 같은 치료와 회복과 채우심과 온전케 하심과 강건케 하심을 말씀을 통해서 부어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무지를 깨우고 참된 주님을 온전히 신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가리는 것들을 거두고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고 그 안에 강건케 하시는 역사를 지금도 쉬지 않고 계셔서 우리를 고치시고 싸매시고 치료하시고 회복하사 강건케 하심을 믿습니다.


* 기도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그리고 부활의 증인으로 택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깨어 기도하지 못하였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말씀의 자리에서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을 잘 분별케 하옵소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그 뜻을 깨달아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강건케 하시고

우리에게 주어진 섬김의 자리들을

충성되이 감당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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