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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09:01-14 광야학교의 첫 번째 개교 기념일


가나안을 향한 진군에 앞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지키고 출발할 것을 명하시고 이에 명령대로 다 행한다. 이 유월절을 지키지 못한 이들도 모두 참여하도록 배려한다.


1-5절 기억과 기념은 정체성과 사명을 확인시켜 줍니다.

출애굽후 일 년 되는 해에 유월절을 정한 기일에, 정한 율례와 규례대로 지키도록 명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명령하신 것을 다 따라 행하였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포로된 애굽에서 건짐 받은 것을 기억하게하고, 장자의 재앙에서 어린양의 피를 통해 죽음이 유월한 것을 기념하게 합니다. 이러한 기억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억과,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살려 주셨기에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정체성을 상기하게 하고, 제사장 나라로 부르신 사명을 확인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광야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출애굽에 대한 유월절의 기억과 기념은 현재 자신들의 모습과 앞으로 어떻게 이 광야를 살아가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점검하게 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나의 첫사랑은, 나의 처음 믿음은, 나의 처음 헌신과 다짐은 어땠는지, 내가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의 그 감격과 은혜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더불어서 지금의 내 모습은 그 때보다 더 성숙하고 진보했는지, 아니면 그때 보다 못한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그 때의 믿음과 앎의 초보에서 나는 그대로 멈추어 있는지 아니면 더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갔는지에 대해서도 재고하게 합니다. 말씀 앞에 서는 일은 그래서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나의 신앙의 현주소와 사명을 늘 점검하고 상기하게 합니다.


6-12절 예상치 못한 일들 앞에서는 아버지의 뜻을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시신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어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이들이 정한 기일에 유월절을 함께 지키지 못하게 되자 두려워하여 모세에게 말합니다. 이에 모세는 그들에게 기다리라 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려 합니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부정과 여행중) 지키지 못한 이들은 다음 달에 유월절을 동일하게 지키도록 배려합니다.

슬픔과 기쁨 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많은 변수들은 때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켜야 할 일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로부터 이탈하거나 중요한 일에 소외되거나, 여타 슬픔을 당하여 공동체의 일에 동참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웃과의 관계등에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염려하면서 갈 바를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바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듣기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응답이 올 때까지는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단정하거나 일을 저질러서는 안됩니다. 조용히 인내를 갖고 하나님의 사인을 구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변수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고 훈련하시는 도구들입니다.

부득이하게 묵상의 자리, 예배의 자리, 공동체의 모임의 자리들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상을 당하거나 출타하거나 여타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늘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때는 영적으로 민감해야 합니다. 일상의 경로에서 벗어나는 변수에서는 꼭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을 통해 우리를 깨우시거나, 새롭게 하시거나 은혜를 부어주시거나, 응답하시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더욱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그 일이 슬픈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3-14절 정체성과 사명을 망각하는 것이 죄입니다.

유월절을 지키는데 문제가 없는데도 지키지 않는 자들은 백성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정한 기일에 헌물을 드리지 않아서 죄를 담당한 것입니다. 이것은 거류민이나 본토인이나 모두 동일합니다.

마땅한 이유 없이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망각한 것입니다. 부르신 뜻을, 구원하신 이유를, 사명을 망각한 것은 곧 부르신 이를,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를 구원하사 사명을 주신 주님께 범죄하는 심각한 일입니다. 이러한 유혹들이 늘 시시각각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늘 기념과 기억을 위해서는 그것을 상기할 수 있는 시간과 자리를 늘 지켜 가는 일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거류민이든, 본토인이든 모두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딱 이스라엘에게만이 아니라 열방의 구원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이 복을 흘려 보내야 하는 제사장 나라 곧 축복의 통로로서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과 신약에서는 결국 이스라엘은 선민사상에 함몰되었고, 그러므로 열방을 향한 사명을 망각해 버리고 급기야 잘못된 선민사상에 치우쳐 극단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에 감사 한다면, 이어서 그토록 구원 하시려고 하셔서 마침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시면서까지 구원하시려는가?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찾아야만 지금 나의 삶의 변화와 성숙을 꾀할 수 있습니다.


광야학교의 개교기념일인 유월절을 지키면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상기했다면 오늘 우리의 선 자리에서 왜 나를 구원하시고, 그리고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누리고 세우고 감당해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지…..


* 기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구속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부르시고 택하시고 구원하신 뜻을 따라 사명 주신 일들을

충성되이 감당하기 원합니다.

정체성과 사명을 망각하지 않도록 늘 기억과 기념의 자리에 서는 일을

소홀히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내가 감당하고

세워가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충성되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삶의 우선순위에 주님이 아닌 다른 것을 둔 상태에서 속히 떠나

하나님앞에 바로서는 예배자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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