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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0:11-36 광야학교의 길라잡이

유월절을 지킨 후 약속한 신호를 따라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자 여호와게서 모세에게 명한대로 이스라엘은 군기를 따라 성막을 걷어서 진영과 지파별로 질서정연하게 진행한다. 모세는 장인에게 동행을 요청하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앞서 이스라엘의 쉴 곳으로 인도한다.

11-12절, 33-36절 여호와께서는 광야의 길라잡이십니다.
구름의 이동과 나팔소리를 통해 이스라엘의 광야 행진을 인도하시겠다고 하는 여호아의 약속대로 구름이 이동하자 이스라엘은 광야 여정을 출발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는 삼일 길을(대략 70여킬로) 간 후에 쉴 곳을 찾아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모세는 언약궤가 떠날 때와 머물때 여호와의 도우심과 임재를 구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행진의 출발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명령의 신호를 따라 처음으로 구름이 이동할 때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광야를 출발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삼일 길 정도에서 쉴곳을 찾아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믿음의 수준을 따라 삼일 길에 머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처지와 광야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길을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궤가 떠날 때는 대적들이 주 앞에서 도망하기를 기도하고, 궤가 쉴 때에는 주의 임재를 간구합니다. 증거의 성막에 있는 구름은 이처럼 여호와의 임재와 인도와 보호의 상징으로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을 주관하시는 길라잡이인 것입니다.
주님의 임마누엘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대한 신뢰의 정도에 따라 우리는 즉각 순종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공동체의 리더이든 개인이든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사인을 보고 듣게 된다면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삶의 여정을 인도하시는 길라잡이이신 주님은 우리의 처지와 믿음의 수준을 따라 감당할 길을 허락하시고 가장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13-28절 우선순위가 분명하면 삶은 질서가 세워집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배치한 순서에서 동쪽의 유다진영(잇사갈, 스불론)이 앞서간 법궤의 뒤를 따라 진행하고 그 귀를 천막과 골조를 맡은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이 뒤를 따릅니다. 이어서 남쪽의 으루벤 진영(시므온 갓)이 따르고 이어서 지성물을 멘 고핫자손이 한 가운데 따르게 됩니다. 그 뒤를 서쪽의 에브라임 진영(베냐민 므낫세)과 단 진영(아셀 납달리)이 따릅니다. 이 모든 진행 순서를 군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00만의 무리와 거룩함을 유지해야 하는 성막의 이동은 그 자체로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이미 진의 배치와 행진에 대해서 지휘관을 세우고 순서를 정하며 세밀한 조직을 그려주셨습니다. 동남서북의 순서는 진이 서로 섞이거나 혼란스럽지 않도록 진을 걷고 진행할수 있게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앞서 법궤가 진행하여 쉴 곳을 찾으면 그곳을 중심으로 바로 동쪽(제일 앞서 행진해야 하는 진영) 지파들이 진을 치게 되고 이어서 골조와 천막을 멘 므라리와 게르손 자손들이 법궤위로 성막을 세웁니다. 그 뒤로 남쪽 진영에 속한 지파들이 자리를 잡고 곧이어서 지성물을 멘 고핫 자손들이 완성된 성막에 지성물들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성막 뒤쪽의 서쪽진영과 북쪽 진영이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형태입니다.
삶이 복잡하고 분주한 것은 우선순위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선순위의 결정은 가치관과 세계관이 결정합니다.주님의 주권을 믿는 자는 최 우선의 자리에 주님과의 관계에 해당되는 일들을 먼저 합니다. 그 이후로 우리에게 맡겨준 일들을 가치에 따라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서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분주함 속에서 일에 끌려가고 치이며 삶이 복잡하게 엉켜버립니다. 결국 가장 소중한 것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허탄한 일들로 삶의 대부분이 채워져 버리고 맙니다. 바빠서,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없고 믿음이 없고 주권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지 못했기에 예배도 기도도 묵상도 그리고 사랑하며 섬기는 일도 누림도 쉼도 제대로 갖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온전히 주님께 주권을 맡기는 일부터 시작한다면 복잡한 우리의 일상에 질서가 회복될 것입니다.

29-32절 공동체와의 동행요청에 응답하는 것이 복받는 길입니다.
모세는 장인 호밥(르우엘, 이드로)에게 함께 동행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이 복을 받을 것이기에 선대하리라 제안합니다. 하지만 호밥은 거절합니다. 모세는 호밥이 광야를 잘 알고 있기에 동행하여 길라잡이 요청을 한 것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의 길라잡이는 여호와께서 구름을 통해 인도하시는 것을 알고 있는 모세가 호밥에게 요청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호밥보다 광야를 더 잘 알고 있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호밥보다 더 진영의 배치와 길을 잘 알고 계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모세의 요청은 호밥이 복을 얻을 기회 곧 하나님의 공동체에 속할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에 대한 호밥의 응답이 나오진 않지만 사사기를 통해서 호밥은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문에서 그의 응답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광야 여정의 참된 길라잡이가 여호와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며, 모세의 요청은 호밥에게 하나님나라 공동체에 소속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재능과 지식과 능력이 때로 하나님의 인도와 동행에 걸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잘 안다고 자만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에 대해서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 모두다 주님이 필요치 않는 이는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소유한 이라 할 지라도 주님을 알지 못하면 그 모든 것은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복의 길은 여호와를 아는 것이며 천국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 공동체에 소속되고 함께 하는 일이 거룩한 백성이 나아갈 길이며, 하나님나라를 세우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임을 안다면 혼자 잘 믿고, 혼자 잘 되는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서로 도우며 격려하며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그렇게 공동체에 함께 하는 것이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 삼으시고 주님의 몸된 교회로 부르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자세입니다. 오늘 교회 공동체를 떠나 있으면서 여전히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이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공동체를 부르시고 세우시고 함께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처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처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오래 설 수도 없습니다. 함께여야 하는 존재로 지으맏았고 부름받았고 세움받았음을 믿고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함께 하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복있는 자이길 원합니다.

* 기도
우리의 인도자 되시는 주님
주님의 인도에 민감하고 온전하며,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믿음 주옵소서
삶의 우선순위를 바르게 세워서
분주함 속에서도 질서를 따라 살 수 있는 믿음 주옵소서.
앞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공동체와 함께하는 신앙을 잘 정립하게 하옵시며
주님의 임재와 인도와 보호하심을 간구하며
주님을 중심에,
그리고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믿음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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