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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25:01-31 순종과 찬양으로 이루는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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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왕이 성전 예배를 위해 아삽, 헤만,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찬양하는 자, 곧 예언하며(성령의 감동으로) 악기를 다루는 자들을 구별하여 조직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이들을 “왕의 명령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뽑아 예배의 직무를 맡깁니다. 1-7절에서는 찬양대의 임무와 구성원(가문별로), 8-31절에서는 제비 뽑기를 통한 공평한 순번 결정 과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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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하나님은 왕되신 지휘자로 우리가 순종과 찬송으로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원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찬양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조직합니다. 이 일은 단순한 음악적 봉사가 아니라, 왕과 하나님이 함께 주관하시는 신성한 사명입니다. “예언하며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여호와를 찬송하게 하였다”(1절). 그리고 모든 일은 ‘공평하게’(제비 뽑기) 배분됩니다.

예배와 찬양의 중심은 ‘왕의 명령’과 ‘하나님의 명령’(6절) 아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음악은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예언)과 깊은 연관을 갖고, 공동체 전체가 동등하게 예배의 자리로 부름을 받는 일입니다. 다윗은 예배의 질서를 세울 때, 사람의 실력이나 가문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고(8절), 모두가 공평하게 참여하도록 합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 공동체가 ‘은사와 직분’을 나누는 영적 원형을 보여줍니다. 예배는 소수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델입니다.

우리 삶과 교회,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도 예배와 섬김은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왕/하나님)에 순종할 때 온전히 이뤄집니다. 현대 교회도 직분과 봉사에 차별이나 특권의식 없이, 모든 이가 동등하게 부름받았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예배는 무대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을 향해 응답하는 ‘거룩한 화답’입니다. 가정과 일터, 교회와 사회에서 내 역할과 순서가 크든 작든, 주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 참된 예배의 본질임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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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절 하나님은 영적 전쟁에서 우리에게 ‘찬양’을 무기로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아삽, 헤만, 여두둔 자손을 세워 악기(수금, 비파, 제금)로 찬양하게 합니다. 이들은 “예언하는 자”로 불리며, 자손들과 함께 조직되어 있습니다(3-6절). 이 중에는 능숙한 자와 배우는 자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7절).

구약시대 예배에서 찬양은 영적 전쟁의 무기였습니다(삼하 6장, 대상 20장 참고). 찬양하는 자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말씀을 선포하고,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예언’이란 단어는 찬양이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거룩한 사역임을 의미합니다.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의 임재입니다. 오늘날에도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는 가운데,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에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찬양이 그저 감정적 흥분이나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영적 실체로서 하나님 나라의 권세와 승리가 선포되는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삶의 위기와 전쟁 같은 현실에서 찬양이 영적 무기임을 기억하며, 가정과 교회, 사회의 영적 싸움 앞에 찬양의 무릎으로 나아갑시다. 예배자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하나님 앞에 군사로 서는 사람임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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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1절 하나님은 모든 백성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예배하고, 전심으로 찬양하기를 원하십니다.

찬양대의 순번과 역할이 제비로 공평하게 배분됩니다. ‘작은 자나 큰 자나, 스승이나 제자나’(8절), 모두 동등하게 섬깁니다. 각 반차가 정해져, 각자의 차례대로 예배에 참여합니다(9-31절).

제비뽑기는 인간의 차별과 서열을 배제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방식입니다. ‘작은 자나 큰 자나’ 차별 없이 참여한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은혜로 부름받은 존재’임을 뜻합니다. 교회 공동체에서 직분, 은사, 연령, 배경에 따른 차별이 사라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예배의 순서와 자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시고, 모두가 동등하게 주님의 임재 앞에 설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 교회 안팎에서 나이, 계층, 경력, 은사 등으로 발생하는 차별과 경쟁, 무시, 특권의식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우리 교회와 공동체, 가정이 “작은 자나 큰 자나, 누구나 전심으로 찬양하고 섬길 수 있는 열린 예배”를 이룰 때,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집니다. 예배의 모든 자리와 순서를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나와 다른 이들의 자리와 역할을 존중하는 태도가 참된 찬양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의 자리에서, 가정과 교회, 세상 어디서나 ‘왕이신 주님’의 지휘 아래 순종과 찬양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찬양과 예배가 영적 전쟁의 승리의 도구가 되고, 모든 차별이 사라진 평등한 공동체 안에서 전심으로 주를 높이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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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주님,
왕되신 하나님의 명령 아래 예배자로 부르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저희가 찬양으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공동체 모두가 차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소서.
나의 순서와 직분, 재능이 크든 작든, 모든 것 주의 부르심임을 알고,
겸손과 존중, 순종의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주님이 지휘하시는 예배자’로 살아가며,
우리의 예배가 세상의 어둠과 싸워 이기는 능력의 찬양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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