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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21:18-30 두려움의 자리에서 은혜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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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천사로부터 말씀을 받은 갓 선지자는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으라 명령합니다. 다윗은 기꺼이 순종하여 정당한 값을 치르고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 제사를 받으시고 재앙을 멈추십니다. 다윗은 그 경험을 통해 여호와의 임재를 두려워하면서도 예배의 본질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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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9절 하나님은 긍휼에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갓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다윗에게 명령합니다. “여호와를 위하여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제단을 쌓으라.” 다윗은 즉시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멈추기 위한 조건은 단순한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에 호소하는 ‘제사’를 통한 회복입니다. 이 명령은 하나님의 진노 중에도 감춰진 자비의 출구를 보여줍니다. 천사가 칼을 거두고 서 있던 그 자리에 바로 ‘예배’가 요청됩니다. 이는 심판의 자리를 예배의 자리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냅니다(시 30:5). 하나님은 회개의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여시는 분이십니다. 신학적으로 이것은 궁극적인 희생을 예표합니다. 구약에서 속죄를 위해 제단이 필요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은 우리 죄를 위한 유일하고 결정적인 속죄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나약함이 아니라 인류를 다시 자신에게로 이끌려는 적극적이고 구속적인 힘입니다. 전통적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을 멈추시고 속죄의 수단을 제공하신 이 행위는 그분의 백성이 실수했을 때에도 그분의 언약적 신실함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감정적으로 이것은 깊은 감사와 경외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재앙의 공포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이 개입하는 것을 목격하십시오. 이는 우리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연민이 우리를 꿰뚫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끝까지 심판하려 하시는 분이 아니라, 회복의 길을 여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는 회개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는 심판의 메시지보다 회복의 메시지를 드러내야 합니다. 심판은 죄인에게는 두려움이지만, 의인에게는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경험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자비로 우리를 구원하고, 치유의 길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주시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 구절은 우리가 중대한 죄를 지었을 때뿐만 아니라 우리를 지탱하는 일상의 은혜 속에서도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적극적인 자비를 인식하라고 촉구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친절을 빨리 인정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응답합니까? 이 부분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본성에 대한 더 깊은 인식을 기르도록 격려하며, 그분의 자비가 수동적인 속성이 아니라 우리의 회복을 추구하는 역동적인 힘임을 이해하게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실수로 인한 결과에 직면할 때,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를 기억하고 그분께서 제공하시는 화해의 길을 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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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절 하나님은 우리가 적법한 절차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오르난은 다윗에게 타작마당과 모든 제사 용품을 무상으로 드리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값없이는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않겠다"며 금 600 세겔을 주고 그 땅을 삽니다.

다윗의 태도는 신앙의 ‘진정성’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값없는 희생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 것’을 드리는 희생이어야 합니다. 다윗은 예배가 값없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합당한 헌신을 드립니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의 진실한 마음과 정당한 태도를 중시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삼하 24:24도 병행구절). 전통적인 관점에서 다윗이 대금을 고집한 것은 신성한 행위에서도 윤리적 고려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강화합니다.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취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거룩한 목적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감정적으로 다윗의 여기 결심은 강력한 책임감과 경외심을 보여줍니다. 그는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 진정한 헌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값없이 얻은 것을 드리지 않겠다는 그의 거절은 진정한 예배의 본질, 즉 진정한 희생과 가치에서 나와야 한다는 깊은 이해를 말해줍니다.

우리의 헌신은 ‘최소한의 부담’이 아닌, 진정한 자기희생을 포함해야 합니다. 교회와 사회 속에서 우리는 뇌물이나 형식이 아닌 정의롭고 정당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하나님께도 정직하고 진실한 태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의 진심 어린 책임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다시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사소한 문제에서도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지름길을 찾으려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남은 시간, 반쯤 되는 노력, 혹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들지 않는 것을 드립니까? 진정한 예배와 순종은 우리의 재정적 문제와 관계를 포함하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정직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편리할 때뿐만 아니라 우리의 성격의 근본적인 측면으로서 정직하고 관대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이것은 옳고 의로운 것을 소중히 여기고, 문자적이든 비유적이든 합당한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당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이 진정으로 당신에게 대가를 치르게 합니까, 아니면 당신에게 "공짜"인 것을 그분께 드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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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7절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예배를 받으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그 자리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천사에게 명령하여 칼을 칼집에 꽂게 하십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용서와 화해가 제사를 통해 분명히 선언되는 순간입니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와 응답을 상징합니다(레 9:24; 왕상 18:38). 다윗의 제사는 단지 종교 행위가 아니라, 진정한 회개와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단호한 심판의 자리에서조차 회개의 예배로 방향을 전환시킵니다. 그분은 언제나 회개한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시 51:17). 전통적으로 이 거룩한 불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수락을 의미하는 반복되는 모티프 (예: 갈멜 산의 엘리야)로 인식됩니다. 감정적으로 이것은 다윗과 모든 이스라엘에게 엄청나게 깊고 안도감을 주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재앙의 공포가 하나님의 수락이라는 경외로운 광경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는 그분께서 기꺼이 용서하신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는 죄가 용서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회개에 응답하셨다는 것을 아는 데서 오는 놀라운 위로와 평화를 말해줍니다.

이 구절은 죄와 죄책감으로 씨름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격려를 줍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거나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진정으로 그분께 돌아오는 자들을 용서하고 회복시키기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십니다. 진실한 회개 후에 하나님의 용서의 해방하는 능력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이 구절은 우리가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분의 자비를 구할 때, 그분께서 우리를 은혜로 만나 주실 것이라고 확신시켜 줍니다. 우리는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용서하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믿으라고 부름 받았습니다. 이는 자비로운 아버지께서 우리의 돌아옴을 기다리고 계심을 알기에 우리의 죄를 자유롭게 그리고 정기적으로 고백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회개가 진심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 역시 진정한 회개와 겸손 위에 세워져야 하며, 하나님은 그러한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와 화해의 자리이며, 거기에서 우리는 다시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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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0절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움 없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길 바라십니다.

다윗이 여호와의 천사와 여호와의 칼을 두려워하여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계속 제사를 드렸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성막과 번제단이 기브온에 있었지만, 다윗이 두려움 때문에 그곳에 가서 하나님께 여쭙지 못했음을 언급합니다.

이 마지막 부분은 다윗의 영적 상태에 대한 미묘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고 그의 희생을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신학적으로 이것은 구약의 한계를 강조합니다. 속죄 후에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남아있는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이 가져온 심오한 차이를 강조합니다. 새 언약 아래서 신자들은 예수님의 피를 통해 담대함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초대됩니다 (히브리서 4:16, 10:19-22). 전통은 구약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종종 그분의 능력과 거룩함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건강한 염려를 포함했으며, 특히 죄의 맥락에서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마비시키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관계적 친밀함을 강조합니다. 감정적으로 다윗의 두려움은 공감할 만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한 후에도 그분의 진노에 대한 기억은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죄의 죄책감뿐만 아니라 그것이 야기할 수 있는 남아있는 두려움까지 다루는 더 깊고 완전한 구속에 대한 우리의 필요를 미묘하게 지적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에도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영역이 있습니까? 이 구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강력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공포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그분의 임재로 환영받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은 항상 적절하지만, 우리를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마비시키는 두려움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심판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키고 기쁨에 찬 확신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하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든 범위를 포용하도록 우리를 부릅니다. 그분은 우리의 임재를 원하시는 사랑하는 아버지이심을 알기에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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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잘못된 선택과 죄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처럼 회개의 자리에 무릎 꿇게 하시고,
값없이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진실한 헌신과 정당한 제사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늘에서 응답하시는 주님,
오늘 우리의 예배에도 응답해 주시옵고
우리의 마음을 살피소서.

두려워하며 피하지 않고,
담대히 주의 임재 앞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그곳에서 주의 영광과 은혜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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