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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3:1-4:43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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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들과 유다 지파의 족보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그 신실하심을 보여주는 계보 기록입니다. 다윗의 아들들에서 시작하여 솔로몬을 포함한 유다 왕들의 계보, 그리고 포로기 이후까지 이어지는 자손들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끊어지지 않았음을 증언합니다. 야베스의 기도처럼 개인의 삶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역전의 손길이 임함을 강조하며, 시므온 지파의 순종과 정복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응답하심이 드러납니다. 이 모든 기록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어가시는 분이심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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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길 바라십니다. 

이 본문은 다윗의 아들들에 대한 목록으로, 그의 여섯 명의 아들이 헤브론에서 태어났고 그 외 여러 아들들도 언급됩니다.

다윗의 자녀 목록은 단순한 족보가 아닙니다. 이는 다윗 왕조의 시작과 그 확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언약이 자녀들을 통해 계속됨을 증언합니다. 족보에는 아도니야나 압살롬 같은 실패한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으나, 이들 또한 하나님의 역사 안에 있었던 인물들로 기록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실패와 관계없이 지속됩니다. 이는 신명기 6:7이나 시편 78:4-7에서 강조하는 신앙교육의 중요성과 연결됩니다.

하나님은 가정 안에서의 신앙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시길 원하십니다. 부모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녀 세대를 통해 하나님의 일은 계속됩니다. 오늘날 우리의 가정은 자녀에게 믿음을 어떻게 전수하고 있는가? 교회는 자녀 교육의 통로로서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가를 점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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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16 하나님은 신실한 약속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이 단락은 솔로몬에서 시작하여 여호야긴까지 남유다 왕국의 왕들을 계보로 기록합니다.

솔로몬에게 주어진 다윗 언약(삼하 7장)은 시간이 흐르며 외형적으로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 언약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벨론 포로라는 역사적 단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의 언약을 지키시는 분으로 드러나십니다. 신실하심은 하나님의 본질이며(민 23:19, 딤후 2:13), 왕들의 연약함과 실패조차 하나님의 섭리를 꺾을 수 없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의 약속이 지연되거나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 확신은 우리의 믿음을 붙드는 능력입니다. 교회는 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시대를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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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7-24 하나님은 하나님나라를 이어갈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여호야긴의 아들들과 그 자손들이 언급되며, 스룹바벨과 아나니를 포함한 포로기 이후 인물들까지 기록됩니다.

스룹바벨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 재건을 맡은 인물(스 3:2, 학 1:1)이며, 아나니는 후기 계보를 잇는 자로 보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바벨론 포로기라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을 끊지 않으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계승할 사람들을 미리 준비해 두십니다. 이는 바울이 고백한 “하나님은 충성된 사람을 준비하셔서 맡기신다”(딤후 2:2)는 원리와도 연결됩니다.

리더십이 흔들리고 영적 침체가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하나님은 숨겨진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우리의 사명은 그 사람을 찾고, 세우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다음 세대를 훈련하고 세우는 일이야말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이 나라도 오늘의 대선을 통해서 다시금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부름받은 사명에 충성된 나라로 세워지는 평화와 변혁의 시대가 시작되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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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23 하나님은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을 역전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유다 자손들의 이름이 나열되는 중에 특별히 야베스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고통’이라는 이름의 뜻을 지녔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여 복을 받고 경계를 넓힌 인물로 소개됩니다(4:9-10).

야베스는 자신의 운명과도 같았던 ‘고통’이라는 이름을 기도로 돌파한 인물입니다. 그가 드린 네 가지 기도(복, 영역 확장, 손으로 도우심, 환난에서 벗어남)는 단순히 물질적 성공을 위한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의 확장을 구하는 간절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이는 시편 34: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셨도다”와 공명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이름표가 ‘고통’, ‘상처’, ‘실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은 끝이 아닙니다. 기도로 하나님을 붙드는 자는 역전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야베스처럼 시대를 뒤흔드는 위대한 인물은 아니더라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엎드리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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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4-43절 하나님은 우리의 선악간 행동에 반드시 그 결과를 책임지게 하십니다. 

시므온 지파의 자손들과 그들의 정착 과정, 싸운 전쟁의 결과가 기록됩니다.

시므온은 원래 유다 지파 땅 안에 흡수된, 소수 지파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유다와 연합해 영토를 확장하고, 아말렉 족속과 싸워 땅을 차지합니다. 이들의 행동은 하나님이 주신 땅을 회복하는 의로운 행위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이러한 순종의 행동에 분명한 결과를 주십니다. 이는 신명기 28장의 복과 저주의 원리, 그리고 욥기 34:11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심”이라는 공의의 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기억하시고 응답하십니다. 교회와 성도는 역사 안에서 그저 수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로운 행동, 믿음의 행진은 하나님 나라를 현실 속에 구현해 내는 도구입니다. 오늘 우리의 결정과 삶의 방식은 하나님의 통치에 참여하는 행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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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담으로부터 스룹바벨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언약은 단절됨 없이 이어졌고,
야베스처럼 절망의 이름도 기도로 역전시키시는 주님의 손이 오늘 우리에게도 머무소서.
가문을 회복하시고, 이름 없는 자도 기억하시며, 

준비된 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어가시는
그 은혜와 섭리를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우리를 신실한 통로로 삼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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