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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16:23-43 하나님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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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모신 후, 레위 사람들을 세워 지속적인 찬양을 드리게 합니다. 그는 온 백성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하고, 시편의 다양한 부분을 엮은 찬양시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의 창조, 구원, 공의, 인자하심을 선포하며, 결국 백성은 제자리를 지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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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30절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자 구원의 주인이시며 영광의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을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선포하는 우주적 찬양의 부름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전하고,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하라는 명령이 반복됩니다. 열방과 만국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기이한 행적이 선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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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은 열방의 신들과 비교되어 강조됩니다(26절). 세상의 모든 우상들은 헛되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찬양의 중심은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닌, 열방까지도 그분의 위엄 앞에 나아와야 할 대상입니다. 성전의 이미지는 여호와의 영화로운 존귀와 능력의 거처로 제시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성막이지만, 전 우주의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이는 이사야 2장, 시편 96편, 97편 등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하나님 나라의 도래 선언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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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만의 구원을 기뻐하는 수준을 넘어, 열방의 구원을 꿈꾸며 찬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개인 예배를 넘어서, 가정, 교회,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고 그의 구원을 노래하는 ‘선교적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자는 삶의 중심이 바뀝니다. 오늘 내 가치관과 삶의 중심에 자리 잡은 ‘우상’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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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3절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의로우신 왕이십니다.

온 땅과 만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미지가 반복됩니다. 하늘, 바다, 밭, 숲속의 나무까지도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며,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신다고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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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심판’은 파괴나 형벌의 의미보다, 정의를 세우는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자연 세계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표현은 창조가 하나님의 질서 아래서 기뻐하며 살아간다는 성경적 세계관을 드러냅니다. 이는 로마서 8장(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과 조응하며, 창조 세계의 회복과 구속이 하나님 나라 도래의 중요한 부분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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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갈망하고 준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생태적 위기와 자연 파괴 속에서도 ‘피조물과 더불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살기 위해 환경 감수성과 청지기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공의를 구체적으로 선포하고 실천함으로써 세상 속 ‘하나님의 재판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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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36절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십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는 구절은 시편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통적 감사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이 흩어졌던 곳에서부터 구원하여 주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라는 기도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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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단지 감정적 선의가 아니라, 언약적 신실함과 자비를 포함하는 ‘헤세드’의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흩으셨지만, 다시 모으시고 구원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36절의 “아멘! 할렐루야”는 백성들의 신앙 고백으로 예배가 끝나고 공동체 전체가 응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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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우리가 감정이 아닌 언약의 신실함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공동체적으로 ‘감사 찬양’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각자의 삶에서 구원의 간증이 자연스러운 예배로 이어지도록 성도 간 나눔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팬데믹, 경제적 불안정, 사회 갈등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여호와는 선하시다”는 믿음의 고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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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43절 하나님은 각 사람을 사명과 역할에 따라 세우셔서 예배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아삽과 그의 형제를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고, 제사장들을 기브온 산당에서 섬기게 하며, 문지기들과 찬양대를 적재적소에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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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일부 제사장들만이 아니라, 각 직무에 따라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언약궤는 예루살렘에 있지만, 희생제사는 여전히 기브온 산당에서 드려집니다. 이는 신중한 예배 이행과 점진적인 중앙성소 체계의 준비 과정입니다. 다윗은 질서 있는 예배 체계를 마련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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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공동체 안에서 나에게 맡기신 자리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예배 자리임을 깨닫고 충성해야 합니다. 가정, 교회, 직장, 사회 등 각 영역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드러내야 할 ‘예배의 무대’입니다. 모든 성도는 예배자입니다. ‘아삽’만이 아니라 ‘문지기’와 ‘문닫는 이’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존귀한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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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주님, 

온 땅이 주를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열방 가운데 구원을 전하시며,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주님을 경외합니다. 

당신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믿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각각의 자리에서 주를 예배하게 하시고, 

예배자답게 살게 하소서. 

삶으로 주를 노래하며, 

세상 속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증언하는 자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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