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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0:01-11 막간 - 말씀을 먹고 사는 교회 : 말씀을 먹고 다시 예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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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나팔의 끔찍한 재앙 이후, 세상은 파괴와 죽음, 그리고 회개하지 않는 완악함으로 가득 차 보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일곱 번째 나팔이라는 최종 심판을 불기 전에 의도적으로 막간(Interlude)을 두십니다. 이 막간의 목적은 혼돈 속에서 길을 잃고 지쳐가는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시선을 세상의 재앙에서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강력한 천사와 그의 손에 들린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로 옮기십니다. 이 장면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디에서 힘을 얻으며, 어떤 사명을 붙들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위로와 재무장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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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의 구조

I. 서론부 (1-3장)

    1) 도입(1:1-20) 프롤로그(1-8), 예수 그리스도(9-20)

2)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2-3장)

II. 본론부 (4-16장)

3) 하늘에서의 경배(4-5장) - 본론의 도입

4) 일곱 인(6:1-8:1) 심판

  막간 1 : 안전함과 구원에 대한 환상들(7장) - 14만 4천과 셀 수 없는 큰 무리

5) 일곱 나팔(8:2-11:19) 심판

    막간 2 :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두 증인들(10:1-11:13)

6) 교회와 악의 세력 사이의 투쟁(12-14장) - 영적 전투(12), 짐승(13), 14만 4천과 최후심판(14)

7) 일곱 대접의 심판(15-16장)

III. 결론부 (17-22:5)

8) 바벨론의 멸망(17:1-19:5)

9) 최종적 승리(19:6-20:15)

10) 새 하늘과 새 땅(21:1-22:5)

IV. 에필로그

11) 결언(2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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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마리와 교회 그리고 사명 

힘 센 천사(하나님과 예수님의 대행자)가 들고 있었고, 요한에게 먹으라고 한 두루마리는 앞서 5장에서 어린양이 받아서 인을 뗀 두루마리입니다. 안팎으로 써진 두루마리는 원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 곧 가깝게는 4-16장에 있을 인, 나팔, 대접의 재앙을 말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교회 곧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경륜을 말하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약속한 일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해져 있는데 이 인을 떼어 낸다는 것(또 기록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고 실행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나 복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는 이 말씀을 먹어야 살 수 있고, 또 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고 또 이 말씀의 증인이 되어서 땅에 속한 자들을 회개하도록 하는 사명을 실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보호하신 목적은 교회가 증인 되어서 열방의 축복의 통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의 통치가 실현되는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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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절 창조주 하나님의 권세와 감추어진 비밀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모든 역사가 진행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계시하셨으므로, 우리는 감추어진 것이 아닌 나타난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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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그의 머리 위에는 무지개가 있고, 얼굴은 해 같고, 발은 불기둥 같습니다. 그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오른발은 바다를, 왼발은 땅을 밟고 서 있습니다. 그가 사자처럼 큰 소리로 외치자 일곱 우레가 그들의 소리를 내어 말합니다. 요한이 그것을 기록하려 하자, 하늘에서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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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다른 천사 : 이 천사의 모습(구름, 무지개, 해 같은 얼굴, 불기둥 발)은 1장의 예수 그리스도와 4장의 하나님 보좌의 영광을 동시에 연상시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권세를 위임받은 강력한 대행자입니다. 특히 그의 발이 바다와 땅을 밟고 있다는 것은, 온 창조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소유권과 통치권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혼돈스러워 보여도, 그 모든 것은 주님의 발아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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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 : 이것은 5장에서 오직 어린 양만이 떼실 수 있었던 바로 그 두루마리입니다. 이제 그 두루마리는 봉인이 모두 해제되어 활짝 ‘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계획이 이제는 비밀이 아니라, 실행되고 선포될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거대한 두루마리였지만 이제는 ‘작은’ 두루마리가 되었다는 것은, 그 장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제 요한, 그리고 그를 통해 교회로 대표되는 한 개인의 손에 쥐어지고 소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명의 말씀’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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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봉된 일곱 우레 : 일곱 우레는 시편 29편에서 묘사된 것처럼 하나님의 강력한 음성, 즉 또 다른 심판 시리즈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그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하나님의 주권 : 무엇을 계시하고 무엇을 감출 것인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속합니다.

  2. 계시의 충분성 :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주신 말씀(작은 두루마리, 즉 성경)이 우리의 구원과 사명을 위해 충분함을 가르치십니다. 우리는 감추어진 비밀을 탐하는 호기심을 버리고, 이미 열려서 우리 손에 주어진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자비 : 어쩌면 일곱 우레의 심판은 너무나 끔찍하여 하나님께서 자비로 거두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크지만, 그분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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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성경에 기록된 것 이상을 알려고 하거나, 신비로운 영적 체험을 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 말씀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고 하나님의 일을 행하기에 충분하다고 가르칩니다(딤후 3:16-17). 감추어진 일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우리에게 나타난 일은 우리에게 속한 것입니다(신 29:29).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봉하신 것을 억지로 알려 하지 말고, 우리 손에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인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순종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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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절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의 성취

하나님은 말씀하신 비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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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늘을 향하여 오른 손을 들어서 하나님을 세세토록 살아계시고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분으로 고백하고 맹세합니다. 하나님은 지체하지 않으시고 일곱 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에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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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구절은 다니엘 12장 7절 말씀의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단 12:7).

‘한 때 두 때 반 때’는 ‘마흔 두 달’(11:2), ‘천이백육십 일’(11:3)과 같은 기간이며 이는 우주적으로는 초림과 재림 사이이며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 살아가는 기간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신약성경에서는 이 기간을 종말적 시간(종말의 기간)이라고도 하고 마지막 때라고도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기간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2장 6절에서는 여인이 용을 피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기간으로도 나옵니다. 13장 5절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활동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일부 천년왕국을 무천년으로 보는 견해에서는 이 기간을 동일한 기간으로 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는 광야의 시간으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 날 곧 나팔을 부는 때는 마침내 주님의 모든 말씀이 다 성취되는 때 곧 재림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 때가 되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약속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비밀이 다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비밀은 감추어진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모두 선포되고 알려진 비밀입니다. 엄중하기에 비밀이라고도 하고 신비라고도 합니다.(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롬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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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맹세 : 고대 사회에서 맹세는 약속의 확실성을 보증하는 가장 엄숙한 행위였습니다. 이 천사는 온 우주에서 가장 높으신 분, 즉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 이로써 이어지는 약속은 결코 변개될 수 없는 절대적인 진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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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하지 아니하리니” : 이 선포는 지쳐있는 교회를 향한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입니다. 6장에서 순교자들이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 6:10)라고 부르짖었던 그 탄원에 대한 하나님의 공식적인 대답입니다. 고난의 시간이 무한정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끝이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기간이 끝나고, 이제 신속하게 역사의 결말을 향해 나아가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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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 여기서 ‘비밀’(헬, 뮈스테리온)은 감추어져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감추어졌으나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 밝히 드러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즉 복음을 의미합니다(롬 16:25-26). 일곱째 나팔이 불리면,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셨던 그 모든 복음의 내용, 즉 악의 세력에 대한 완전한 심판과 하나님 나라의 최종적인 완성이 남김없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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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길 힘써야 합니다.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토록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는 없어질 지라도 그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모두 다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계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분명 그 끝이 있음을 알고 허락하신 시간동안 이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서 날마다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지라는 믿음을 갖고 살기 원합니다. 

신앙생활에 지쳐 있습니까? 기도의 응답이 더디고 세상의 악이 끝없이 계속될 것처럼 보여 낙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맹세하십니다. “더 이상 지체하지 않겠다!” 우리의 고난에는 끝이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반드시 있으며, 그 때에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 약속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건 맹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약속을 굳게 붙들고,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로서 인내하며 믿음의 경주를 계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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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1절 하나님은 말씀을 교회가 먹고 예언하며 살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말씀을 먹으라, 그리고 다시 예언하라 : 환난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사명은, 달고도 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내면화하여(먹고), 세상 모든 민족을 향해 다시 한번 담대히 증언(예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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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창조주 되심을 걸고, 약속하신 구원 계획(비밀)이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그리고 신속하게 성취될 것을 엄숙히 맹세하십니다. 하늘의 음성이 다시 요한에게 “가서...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고 명령합니다. 요한이 천사에게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천사는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고 말합니다. 요한이 받아먹으니, 과연 입에는 꿀처럼 달았으나 배에서는 쓰게 됩니다. 그때 천사가 요한에게 말합니다.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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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들리던 음성이 요한에게 말씀하시길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요한이 달라 하니 천사가 갖다 먹어버리라 합니다. 그 두루마리가 배에는 쓰지만 입에는 꿀처럼 달 것이라고 말한대로 요한이 먹으니 정말 그랬습니다. 이어 천사는 다시 요한 곧 교회를 향하여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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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고 거룩한 백성을 구원하며 온 세상을 통치하고 약속의 말씀과 세상 끝날까지 성취될 일을 기록한 그 말씀을 이제 요한이 갖게 합니다. 그런데 천사는 이 두루마리를 아예 갖다 먹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알고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을 먹으라는 것은 그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우리를 양육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함축합니다. 이 말씀이 입에는 꿀 같이 달아서 좋지만 배에서는 쓰고 고통스럽다고 말합니다. 이는 구원과 심판의 맛을 말하기도 하고, 구원의 기쁨과 더불어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이 힘든 싸움이기에 쓴 맛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영광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받을 복의 단 맛과 고난과 박해를 받을 쓴 맛이라고도 합니다. 말씀의 단 맛과 이로 인해 핍박을 당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단맛과 쓴맛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고난과 함께 영광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통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여정은 우리 주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고난과 함께 영광도 함께 받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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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먹은 말씀을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가서 다시 예언(대언) 또는 증언하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그렇게 이 말씀을 먹고 기록하고 또 많은 사람들 곧 열방에 이 말씀을 전하라 하신대로 기록하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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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를 먹으라 : 에스겔 선지자에게 주셨던 것과 같은 이 명령은(겔 3:1-3), 하나님의 말씀을 단지 지식으로 아는 것을 넘어, 온전히 소화하고 내면화하여 나의 피와 살이 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말씀이 나의 인격과 삶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는 생명의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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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는 달고 배에는 쓰다 : 이 ‘달고 쓴’ 경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줍니다.

  • 단 맛 : 하나님의 말씀은 꿀처럼 답니다. 그 안에 담긴 구원의 소식,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은 우리 영혼에 가장 큰 기쁨과 감미로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 쓴 맛 : 그러나 그 달콤한 말씀을 품고 세상에 나아가면, 배에서는 쓴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죄악된 세상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통을 겪습니다(쓴 맛). 또한, 이 말씀을 세상에 전할 때 우리는 거절과 핍박, 오해를 감수해야 합니다(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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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 이것이 이 막간의 결론이자,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모든 파괴와 혼돈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에 말씀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말씀을 먹고, 그 말씀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증인으로서, 모든 민족을 향해 다시 한번 예언(대언, 증언)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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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8과 3:1절에서도 두루마리를 먹으라 합니다.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려주고 생명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말씀을 먹고 더 나아가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증거하며 대언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디 말씀을 아는 것과 말하는 것과 묵상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된 온전한 성도와 교회되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 1:22)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단지 주일 강단에서 듣는 지식으로만 여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매일의 삶에서 나를 살리는 생명의 양식으로 ‘먹고’ 있습니까? 말씀의 ‘단맛’만 추구하며, 그 말씀 때문에 겪어야 할 ‘쓴맛’, 즉 제자도의 고난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다시 예언하라.” 우리의 가정에서, 직장에서, 이웃에게, 우리의 삶과 입술을 통해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것이 환난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가장 영광스러운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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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며

교회를 양육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살리는 그 말씀을 즐거이 묵상하며

그 말씀을 먹는 일을 소홀히 한 점을 회개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성취하시고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온전히 살게 하는 그 말씀의 비밀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알게 하시고 

우리 모두의 손에 주의 말씀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귀한 영생의 말씀을 허락하시고 먹게하시고 

무엇보다 우리 글로 읽고 묵상하고 지켜 순종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모두 이루신다는 것을 믿으며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라며 살겠습니다. 

단순하게 아는 데에 그치지 않고

참된 앎 곧 아는 대로 살고 실천적으로 경험적으로 알아

온전한 앎이 삶으로 그래서 선한 열매로 

우리 주님께 영광되길 원합니다. 

말씀을 따르는 여정이 녹녹치 않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온전히 주를 따르는 여정이 힘겨울 지라도

주께서 주시는 그 힘과 능력과 사랑으로

주의 말씀 잘 먹어서

말씀 위에 든든히 서는 신앙과 교회로

날마다 든든히 서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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