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풀밭&쉴만한물가*PERS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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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차와 새차

오늘은 좀 불경건할지도 모를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 어쩜 그리도 멋있는 차들이 많고 또 차종류도 많은지, 그저 거리마다 넘쳐나는게 자동차 들입니다.
그 많은 차들중에서 새차도 있고 중고차도 있고 거의 폐차 직전의 차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새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중고를 사서 개조하고 수리해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차는 청소가 제대로 안된차, 어떤차는 장식이 너무 요란해서 차의 제기능보다는 그 현란함때문에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차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타는차, 장애인이 타는차,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차 실로 쓰임새에 따른 차들도 많습니다.

견인차, 자가용, 버스, 승용차, 택시, 트럭, 트레일러, 소형차, 승합차..... 저마다 필요한 차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그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의 성격과 차가 닮아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마치 군화가 그 사람의 성경처럼 변해가는것처럼 말입니다.(실제로 군화는 그 사람의 성격처럼 앞모양이 변해간다는 사실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 사람의 성격까지도 나타난답니다)

주로 새차만을 고집하는 사람들, 늘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이전에 타는차도 거의 낭비처럼 새로운 모델을 구입하는 형이 있습니다.
그렇게 낭비적이진 않지만 필요한때 중고보다 새차를 사가지고 관리를 잘하고 길을 잘 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일수도 있고 알뜰한 사람일수도 있지만 거의 프론티어정신이 강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같은 돈을 주고도 잘 골라서 좋은 차를 사는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많은 돈을 주고도 고물을 사가지고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차들도 있지요.
하지만 수리를 잘해서 새차처럼 이용을 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설픈 새차보다 잘 길들인 중고차를 경제적으로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폐차를 해야 할차를 궂이 청소도 하지 않고 끝까지 설때까지 가는사람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청소라도 잘하면 그나마 좋은터인데 가끔 그냥 버려진 차들을 보면 흉물스럽기 그지 없고 옆에 가기도 싫은 그런 차들이 있습니다.
괜시리 그 안에 있는 사람까지 추접해 보입니다.

필자의 경험으로 그런 차량의 이용이 성격과 삶의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편으로 섬뜻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필자는 새차를 단 한번 그것도 소형차를 샀었고 거의 대부분 중고차를 몰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거의 설때까지

제일처음에는 교회차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지 않아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그 차를 놓아야 했지요

두번째로 탄 차는 앞부분이 찌그러진 승용차가 아닌 더블캡트럭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1년 잘 수리해서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학생회 일을 하면서 여러사람이 함께 이용하면서 그 수명을 다해 어느날 깊은밤 전주 길에서 서버려 그냥 폐차를 해야 했습니다.

그 뒤에 구입한 차가 티코 승용차였습니다. 비록 작은 차였지만 최상의 옵션으로 구입한 차였습니다. 애착도 많았고 잘 이용했던 그러면서도 전국을 누볐던 그런 차였습니다. 욕심이 과해서 어느날 졸다가 그만 폐차한 차입니다. 한번의 부주의가 6개월만에 새차가 폐차가 되어버린것입니다.

다른 전도사님이 비록 많이 찌그러지긴 했지만 역시 티코를 한대 주었습니다. 그 차도 이리저리 요긴하게 쓰긴 했지만 어느날 사고로 역시 버려야 했습니다.

다음으로 거의 공짜로 얻다시피 한차가 엑셀승용차였습니다. 비록 중고이긴 했지만, 그래서 기름도 많이 들긴 했지만 잘 수리해서 타고 다녔습니다.
수명이 다할쯤 차를 교환해야할 필요를 느끼고 역시 중고시장에 넘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차가 지금의 갤로퍼입니다.
저렴하게 구입을 했지만 구입한 만큼의 수리비를 투자해서 지금의 상태로 몰고 다닙니다.

중고인생, 중고목회
아직은 그런 시절인듯 합니다.
처음엔 새차만을 고집했습니다.
아예 그렇게 살리라 말이지요
그러나 이세상에 영원히 새차는 없는듯 합니다.
어차피 목회는 중고목회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잘 수리하고 길들이느냐에 따라서 성능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중고를 거치면서 갖가지 경험을 익혀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목회전문가! 뭐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적어도 목회를 수년하면
마치 차량 수리하는 기술자가 소리와 냄새만으로도 문제를 진단하고 수리하는정도의 그런 목회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수리를 해도 고장전보다 더 온전하게
그러면서도 다른 부위에 과부하가 들지 않도록 하는 그런 전문가
상처받고 찌그러진 부위를 잘 얼르며 펴서 점점 새것처럼 만들어가는 그런 목회
차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 할수 있도록 신속히 차량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운행중에 정차중에 항상 세심하게 차의 상태를 파악하고 예방하고 수리할 줄 아는 그런 목회

조금 경망스런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중고목회를 잘해야 새차목회를 맡아도
정말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02년 11월 14일에 작성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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