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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를 논하다] 9. 인간 해방과 상상력 담을 새 틀 짜야 - 로베르토웅거

인간 해방과 상상력 담을 새 틀 짜야
21세기를 논하다 <9.끝> 로베르토 웅거(브라질 출신 미국 하버드대 법학 교수)
중앙일보·경희대 네오르네상스문명원 공동기획
만난 사람 = 경희대 조인원 교수
  
필자가 웅거 교수(오른쪽)를 처음 접한 것은 그의 저서 '격정'을 통해서였다. 그는 책 제목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대담은 8월 19일 하버드 교정 내 웅거 교수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다.
  


'정치'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아마도 권력을 둘러싼 투쟁일 것이다. 대립과 갈등, 배제와 패권의 권력 지향적 현실이 정치다. 그렇다 해도 보다 나은 정치를 만드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꿈인 동시에 함께 이루어가야 할 미래사회의 과업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로베르토 웅거는 정치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의 오류'를 지적하며 출발한다. '너와 나의 영원한 변형적 삶과 인식'을 위해 대안 정치를 제안하는 그의 정치 세계를 만나본다.

무(無)의 요동(搖動). 현대 표준우주론이 말하는 '모든 것'의 시원이다. 삼라만상을 만든 대폭발이 바로 이 요동치는 무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이다. 만일 역사를 거스르는 시간의 화살이 무의 요동을 관통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현대과학은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못한 채 우리를 영원한 미궁에 빠져들게 한다.

로베르토 웅거의 정치세계는 바로 이와 같은 미지의 심연으로부터 출발한다. 너무도 멀리 떨어진 것 같은 우주 대서사의 근본이 그가 말하는 정치의 핵심이다.

"지금 막 캐나다에서 온 물리학자.우주학자들과 세미나를 하고 왔습니다. 소위 빅뱅 우주론이라 일컬어지는 표준우주론은 자연의 법칙이 단지 최초에 뒤따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최초 이전의 시간을 꿰뚫어 보는 것은 과학적 사유 범주를 넘어선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설명될 수 없는 이상, 법칙이 현상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법칙은 현상 혹은 실재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과 함께 발전할 뿐이라는 말이 오히려 설득력을 지닙니다. 그래서 현상이나 현실을 이해함에 있어서 객관과 필연을 전제로 한 법칙을 넘어서야 할 필요가 생깁니다."

웅거의 이런 생각은 현실적 삶을 설명함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우리들에게 친숙한 과학적 사유와 절대진리에 관한 생각은 원인과 결과에 관한 일반 인식을 형성해왔다. 이것의 원인은 저것이고, 저것은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기계적 사유방식이 인간심리의 기저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 습관은 웅거에 따르면 타파의 대상이다. 필연에 기초한 과학적 사유 방식은 삶의 영원한 시초를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이에 부수되는 인간적 삶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다. 특히 삶의 역사를 추동하는 정치를 설명함에 있어 필연적 사유는 서로 다른 편견에 내재한 얼어붙은 정치를 만들어 낼 뿐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한정 속에 갇힌 무한정으로 보아야 합니다. 존재라는 것이 곧 우리들의 틀이고, 우리는 그 틀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틀이라는 것이 우리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내부에는 항상 틀을 넘어설 수 있는 비판과 저항의식, 초월적 역량이 존재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말에는 웅거의 거의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 그가 말하는 '반필연의 사회구성이론'이나 '급진민주주의' 실천 프로그램에서도 '틀과 자아의 패러독스'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사회적 틀 밖에 있는 자아란 성립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맥락이 자아의 가능성을 모두 담을 수는 없다"는 웅거의 문제의식이 현대사회, 현대정치의 핵심 과제인 좌우문제 풀이에 기본인 셈이다.

일례로 마르크시즘으로 대변되는 현대 좌파이론은 자본주의 체제의 객관적 구성에 달라붙은 인간의식을 말한다. 생산양식에 연계된 우리들의 객관적 위상이 의식과 자아, 사회행동 양식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실증주의와 자유주의 담론은 의식과 자아의 문제를 외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인간의 내적 심리구조와 그 역학으로 풀어간다. 역사적 추세와 대세, 제도와 그 맥락이 존재의 안위를 추구하는 인간 정신과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웅거는 바로 이와 같은 사회사상의 필연적 사유 방식을 우리가 실현해야 할 '급진정치'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인식한다.

"우리가 21세기에 실현해야 할 주요 과제는 간단히 말해 인간 해방과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담아줄 변형적 구조의 구현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사회구조를 바꿀 수 있는 인간의 영원한 본성, 유연성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구조적 편견 속에서 필연적 사고에 따른 대안 부재의 횡포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웅거의 정치기획은 듣기에 따라서는 매우 낭만적으로 들린다. 마치 수십 년 전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비인간적 역사와 사회구조를 한탄하며 자아실현의 진정한 순간은 탈구조화한 인간의 모습이 구현될 때라고 지적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웅거의 모험은 '정해진 사회의 틀이 자유로운 영혼을 죽인다'는 명제에 천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낭만주의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예상 밖의 답변이 나왔다.

"낭만주의는 사회의 틀을 떠날 때 진정한 삶의 순간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나는 사회적 틀의 변화를 말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실험과 혁신적 노력에 친숙한 사회의 틀 혹은 구조를 창조할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견해는 억압적 구조를 떠나야 삶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낭만주의와는 큰 차이를 갖습니다. 오히려 내 입장은 반낭만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낭만주의는 전혀 희망이 없는 철학입니다."

인간의 초월적 역량과 사회제도의 가변성을 말하는 웅거가 왜 이토록 낭만주의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지닌 것일까. 대담 내내 드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웅거의 논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항변에는 일리가 있어 보인다.

웅거는 20세기 정치의 '위대한 실험'을 '인간의 자기창조'와 '급진 민주주의'의 구현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과업은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상상력과 실천적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내재된 현실이 '허구적 필연'에 묶여 있는 '정상 정치'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미래의 현실을 창조하는 급진정치, 혹은 '혁명정치'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선 웅거의 정치세계는 그의 말처럼 반낭만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틀의 변화는 현실에 내재해 있고, 그 현실은 우리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낭만을 틀의 결여뿐 아니라 그가 말하는 자기창조와 틀의 창조 그리고 앎과 모름의 필연을 넘어선 낭만주의의 또 다른 모습, 신비에의 승복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웅거의 혁명정치는 과연 어떻게 불려야 하는 것일까. 웅거의 마무리 말에서 그 답의 단초를 찾을 수 있다.

"20세기 두 위대한 실험을 구현하기 위해선 필연적 사유를 넘어서야 합니다. 각기의 틀 안에 갇힌 대안은 매우 초라하고 제한적입니다. 이 제한성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성의 신격화 프로젝트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회과학자와 정치인들은 이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현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 이를테면 설탕을 칠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나는 단순히 설탕 치는 것만으로는 어렵고 틀 흔들기를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남들은 이게 바로 낭만주의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틀의 창조는 항상 잠재된 현실이고, 인성의 신격화는 무의 요동을 주재하는 신에의 의탁이고, 설탕 치기와 흔들기는 웅거의 표현을 빌리자면 남미 특유의 '트로피칼 사회민주주의'의 실천인 것이다. 이런 그의 입장은 초현실일까 아니면 신낭만일까. 그 입장이 무엇이든 '남미의 대안'을 이끌며 "나는 의지와 영웅적 개입, 저항과 장악에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웅거는 또 하나의 미래현실, 급진적 혁명정치를 꿈꾸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오간다.

로베르토 웅거 교수는
'헤겔 이후 최고 사상가'
내년 브라질 대선 도전도

미래의 정치혁명을 꿈꾸는 학자 겸 정치가다. 법대 교수인 그가 이런 꿈을 꾸게 된 과정엔 몇 가지 특이한 배경이 있다.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고 26세에 동 대학 교수로 발탁된 그는 줄곧 비판법학과 사회이론을 강의해 왔다. 그러나 전공 외에도 철학.신학.정치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가 1980년대 말 내놓은 '정치'는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사회이론' '허구적 필연' '권력의 유연성'으로 이루어진 3부작 '정치'는 웅거를 일약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87년에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법비평'이 그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여름 호에 게재할 정도였다. 사회과학 거의 모든 분야와 신학.철학.사학.신경생리학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한 심포지엄이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존 던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윌리엄 사이먼 스탠퍼드대 교수 등 총 16명의 학자가 참여했다. '헤겔 이후 가장 탁월한 사상가'라는 평을 받는 그가 이제 하버드대를 뒤로한 채 내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미'라틴아메리카 대안'이란 포럼을 이끌며 98년 브라질 대선 때 시로 고메즈 후보의 자문역을 지내는 등 정치적 연대를 모색해 왔다. 웅거는 철학과 실천, 사회이론과 급진정치의 통합을 꿈꾼다. 끊임없는 자기창조와 초월적 제도를 지향하는 정치를 이제 현실에서 실행에 옮길 참이다.

조인원 교수는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문명원 원장이다.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 '국가와 선택', 논문 '보편의 신화: 인과적 필연을 넘어서' 등을 냈고 '정체성의 정치' '포월(包越)의 정치 기획' 등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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