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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08:17-09:12 솔로몬의 지혜와 영광이 열방을 감동시키다 : 약속의 성취와 공의의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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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은 두로 왕 후람과의 협력을 통해 에돔 땅의 항구 에시온게벨과 엘롯에서 오빌까지 해상 무역로를 개척하여 막대한 금과 귀한 재목들을 얻음으로써 국가 경제력을 확장했습니다. 솔로몬의 전설적인 지혜와 명성이 열방에 퍼지자, 스바 여왕은 많은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어려운 질문으로 솔로몬을 시험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와 왕국의 질서에 압도된 스바 여왕은 이 모든 축복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여호와를 찬양했고, 솔로몬과 예물을 교환한 후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모든 사건은 솔로몬의 형통한 통치가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하게 이루어진 결과임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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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7-18, 9:10-11 해상 무역을 통한 약속된 부의 성취 : 일반 은총 속에서 지혜로운 협력과 번영 -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의 기술과 지혜를 활용하여 공적인 번영을 이루도록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솔로몬에게 부어주신 지혜를 통해 일반 은총 속에서 세상과의 지혜로운 협력을 허락하시어, 그의 왕국을 부요하게 만드시는 번영의 근원이시며 약속의 성취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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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에돔 땅 홍해 연안의 항구 도시인 에시온게벨과 엘롯에 이르렀습니다. 두로 왕 후람은 솔로몬의 요청에 따라 배와 바닷길을 아는 숙련된 종들을 보내 협력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솔로몬의 종들과 함께 오빌까지 항해하여, 450 달란트의 금과 함께 백단목(알굼)과 보석을 가져왔습니다. 솔로몬은 이 백단목을 성전과 왕궁의 층대 건축에 사용했고, 노래하는 자들을 위한 수금과 비파를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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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의 성취와 일반 은총 : 솔로몬의 막대한 부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왕조의 견고함)과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지혜와 부귀영화의 성취로 강조됩니다.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의 건축 업적과 마찬가지로, 그의 무역 성공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증거로 기록합니다. 특히, 바닷길을 아는 두로의 종들(후람의 신복)과의 협력은, 하나님이 일반 은총을 통해 이방의 기술과 자원(항해 지식, 선박)을 활용하게 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내에 없던 전문 지식과 기술(기술자, 재목)을 이방 왕에게서 빌려 활용했으며, 이는 신앙적 타협이 아닌 지혜로운 동업이었습니다.

- 무역과 영적인 용도 : 솔로몬이 무역으로 얻은 귀한 백단목(알굼)을 단순히 왕궁 치장에 그치지 않고, 성전의 층대와 찬양을 위한 악기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는 부의 목적이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를 풍성하게 하는 데 있음을 보여주는 신학적 강조입니다.

- 교훈 :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얻은 지혜나 재능, 그리고 세상의 자원까지도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도록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지식과 기술을 경시하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 원리 안에서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적인 선과 하나님 나라의 번영을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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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정 : 우리의 전문적인 기술이나 직업적 성공(현대의 ‘바닷길을 아는 지식’)은 단순히 개인적인 부를 쌓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솔로몬이 백단목으로 악기를 만들어 예배를 섬겼듯이, 우리의 재능을 교회 공동체의 행정적 질서, 재정적 투명성, 또는 미디어 사역 등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꺼이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은 구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사회 분석 : 교회 공동체는 세상의 기술과 지식(경영학, 인문학, 과학 기술)을 선별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데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상의 논리(탐욕, 이기심)에 휩쓸려 신앙적 순수성(거룩)을 잃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통치처럼, 국가와 사회의 경제적 성공은 소수에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 평안(샬롬)과 공동체의 영적 기틀을 다지는 데 쓰여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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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5 스바 여왕의 방문과 지혜의 증명 : 지혜로운 통치와 왕국의 질서가 주는 감동 - 하나님의 지혜는 보이지 않는 탁월함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삶의 질서와 통치의 공정함으로 증명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솔로몬에게 부어주신 뛰어난 지혜를 세상의 경계 너머까지 드러내시어, 열방으로 하여금 그의 존재와 언약적 통치의 탁월함을 증언하게 하시는 영광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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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여호와의 이름과 관련된 명성) 예루살렘에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많은 향품, 금, 보석을 낙타에 싣고 왔고, 마음에 품은 모든 것을 어려운 질문(난제)으로 솔로몬에게 물었습니다. 솔로몬은 여왕의 모든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했으며,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뿐 아니라 그가 건축한 궁궐, 식탁의 음식, 신하들의 좌석 배치, 공복(도열한 복장), 술 관원들의 질서, 그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는 층계(계단)를 보고 정신이 황홀해졌습니다 (곧, '정신을 잃을 정도'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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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탁월함 : 스바 여왕의 방문은 솔로몬의 통치 기록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주어진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는 그의 전설적인 지혜가 이방인에게까지 인정받았음을 증명합니다. 여기서 지혜는 단순히 지적인 능력을 넘어, 정의를 세우고 나라를 다스리는 능력의 원천입니다(잠 8:15-16). 역대기는 솔로몬의 업적에 집중하여 그의 지혜와 부를 통해 하나님의 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 질서와 아름다움의 증언 : 여왕은 왕궁의 질서(신하들의 좌석, 복장, 음식)와 성전 건축의 아름다움과 규모에 압도되었습니다. 이것은 신학적, 철학적 의미가 깊습니다. 진정한 영적 탁월함과 하나님의 임재는 단순히 내면적인 신앙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외적인 영역(공동체의 질서, 행정, 예법)에서 완벽한 아름다움과 조화로 나타나야 합니다. 여호사밧 왕의 경우처럼 (대하 17:1-19),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은 정직함선한 통치를 통해 외적으로도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 교훈 :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성경적 질서정직함을 통해 하나님을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외형적으로도 허술함 없이 정돈되고, 맡은 일에 탁월함(excellence)을 보일 때, 비로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목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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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정 : 우리의 일상생활, 재정 관리, 시간 사용,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는 솔로몬 왕궁의 질서처럼 정돈되고 공정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배우자는 배우자에게 지혜와 존귀함으로 대하며, 거룩한 품위를 지키는 상식적인 삶(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삶)을 통해 믿음의 탁월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미숙한 인격이나 혼란스러운 생활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리고, 복음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교회/사회 분석 :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할 때, 내용뿐만 아니라 재정의 투명성, 지도자의 윤리성, 공동체 운영의 질서를 통해 세상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신학적 깊이가 행정적 공의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세상(스바 여왕)은 쉽게 황홀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지도자가 되어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공정함(공과 의)으로 다스리며, 세상의 권력 논리에 굴복하지 않는 처신을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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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9, 9:12 이방인의 찬양, 통치의 목적 :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되는 왕국과 공의로운 통치의 사명 -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하는 산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통치(정의와 공의)를 열방의 입술을 통해 찬양하게 하시며, 당신의 백성을 세상에 대한 사랑의 증거로 삼아 영원한 왕국을 견고하게 세워가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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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서 들은 소문이 진실하며, 그 지혜가 소문보다 절반도 못 미치는 (실제는 그 이상인) 놀라운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녀는 솔로몬의 신하들이 복되다고 칭송한 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합니다. 여왕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기뻐하시고 왕위에 올리신 이유가 이스라엘을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려고 당신을 세워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음이라고 선포합니다. 이후 여왕은 금 120 달란트와 향품, 보석을 드렸고, 솔로몬 왕도 그 소원대로 답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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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향한 증언 : 이방 왕(후람과 스바 여왕)의 입을 통해 하나님이 찬양받는 장면은 역대기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솔로몬 왕국의 번영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증거임을 만방에 선포하는 역할을 합니다. 솔로몬의 성공은 왕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의 증거로 드러나야 할 공적인 선입니다.

- 통치의 목적, 공의와 정의 : 여왕의 고백에서 드러나듯이, 솔로몬이 왕이 된 궁극적인 목적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목적(창 18:19)과도 연결되는, 하나님 나라 통치의 핵심 원리입니다. 지혜는 통치를 위한 수단이며, 공의(正義)는 통치의 목표입니다.

- 복음의 포괄성과 위로 : 이방인마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이 장면은, 포로 후 귀환 공동체(역대기 1차 독자)에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며, 하나님이 회복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실 것이라는 큰 소망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 교훈 : 우리의 삶은 곧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정의롭고 공평하게 살 때,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탁월함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사명은 지혜를 세상 속에서 공의를 행하는 행위로 실천하여, 열방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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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역할 : 우리는 솔로몬처럼 세상 왕국에서 공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직장 상사, 팀장, 교회 리더, 부모), 개인의 이익이 아닌 정의와 공평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합니다. 세상의 시각은 부와 권력의 크기에 매료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 권력이 공의롭게 사용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관점 : 우리는 세상의 번영을 인정하고 세상의 지혜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모든 성공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권력이나 명예에 쉽게 매료되어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그 모든 것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거룩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특히, 사회가 불의와 불평등에 빠질 때, 우리는 공의를 행하는 자로서 목소리를 내고, 하나님 나라의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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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영광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에게 부와 지혜를 주시어 

열방에 당신의 위대하심을 증언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저희도 세상의 지혜와 재능을 얻을 때, 

그것이 세상의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당신의 영광과 공동체의 선을 위해 사용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질서와 아름다움을 회복하게 하시고, 

가정과 일터에서 정직하고 공평한 모습으로 당신의 지혜를 증명하게 하소서. 

세상의 칭송에 교만하지 않고, 

이 모든 복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 

당신의 은혜의 증거임을 겸손히 고백하게 하소서. 

저희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공의를 행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합당하게 살아가, 

열방이 저희를 통해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의 절대적인 사랑과 주권을 신뢰하며 

소망 가운데 굳게 서게 하소서. 

저희를 사랑하사 영원한 왕국을 견고하게 세워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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