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02:12-25 옛 성전을 허무시고 부활의 몸으로 참된 성전을 세우시며, 사람의 깊은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전지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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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십니다.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들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그들을 쫓아내시며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엄히 꾸짖으십니다.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믿었으나, 예수님은 사람의 속을 아시기에 그들에게 자신의 몸을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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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적 배경 :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로,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당시 성전 뜰(이방인의 뜰)에서는 제물로 쓸 검증된 짐승을 팔고, 성전세(반 세겔)를 내기 위해 로마 화폐를 유대 화폐로 바꿔주는 환전상이 성행했습니다. 이는 순례자들의 편의를 위함이었으나, 종교 지도자들의 탐욕과 결탁하여 거룩한 성전이 시장터로 변질된 상태였습니다. 46년 동안 지어졌다는 성전은 헤롯 대왕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증축한 웅장한 건물을 말합니다.
# 신학적 배경 : 요한복음은 이 사건을 공생애 초기에 배치함으로써(공관복음은 후반부에 배치), 예수님이 옛 성전 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성전 시대를 여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성전 정화'를 넘어 '성전 척결' 및 '성전 대체'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될 새 언약의 구원을 예표합니다.
#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요한복음 2장 13-25절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초기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을 청결을 넘어 척결 하시는 사건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장사꾼을 내쫓으신 사건을 넘어, 눈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참된 성전이심을 선포하는 놀라운 계시의 말씀입니다. 이 묵상 가이드를 통해 우리 마음의 성전을 정결케 하시고, 참 성전 되신 주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회복을 누리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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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7절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 타락한 종교적 관습과 탐욕으로 더러워진 성전을 거룩한 열정으로 정화하시며, 아버지의 집을 회복시키시는 성자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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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에 성전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짐승들을 다 내쫓으시고 돈을 쏟으며 상을 엎으셨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시편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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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 폭발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한 죄에 대한 거룩한 의분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내며, 성전의 주인이 누구신지를 명확히 합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예배의 편의를 핑계로 이방인의 뜰을 장사터로 만들어,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공간을 빼앗고 이득을 취했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타락한 옛 성전 제도가 이제 끝났음을 선언하는 상징적 행위입니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시 69:9)는 말씀은 예수님의 이러한 개혁적 열정이 결국 십자가의 죽음을 초래하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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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교회와 내 마음의 성전은 어떠합니까? 겉으로는 예배드리는 거룩한 모습이지만, 그 속에는 계산적인 마음, 나의 유익을 구하는 탐욕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가 건물의 크기나 사람의 숫자를 자랑하며, 신앙을 성공의 수단으로 삼는 '장사하는 집'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여 만민이 기도하는 집,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는 처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를 돈 걱정, 자식 걱정, 세상의 욕심이 차지하고 있다면, 오늘 주님의 채찍으로 내 안의 탐욕을 몰아내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열정이 내 안에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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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0절 이 성전을 헐라 : 눈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참된 성전을 세우실 것을 선포하시는 권능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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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이런 일을 행하는 권위를 증명할 '표적'을 요구하자,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대답하십니다. 유대인들은 46년 동안 지은 건물을 어떻게 3일 만에 짓겠느냐며 비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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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건물로서의 성전에 집착했지만, 예수님은 성전의 본질을 말씀하십니다. '성전을 헐라'는 명령은 유대교의 옛 성전 기능이 다 했음을 의미하며, '내가 일으키리라'는 말씀은 예수님 자신의 부활을 예고합니다. 여기서 '일으키다'는 '잠에서 깨우다', '죽은 자를 살리다'는 뜻으로 부활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참된 표적은 눈에 보이는 기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 자체입니다. 옛 성전은 사람이 손으로 지었지만, 새 성전인 예수님의 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세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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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 화려한 것, '46년의 공적'과 같은 나의 업적을 의지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헐라"고 하십니다.
신앙의 본질 : 내가 쌓아 올린 종교적 열심이나 전통이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허물어져야 합니다. 화려한 건물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참된 성전이 되십니다. 우리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와 부활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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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2절 성전 된 자기 육체 : 성전 된 자기 육체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제자들에게 참된 믿음과 깨달음을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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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수님은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이 말씀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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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독자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의 진의를 해설해 줍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참된 성전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전 건물에 하나님이 임재하셨지만, 이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거하십니다(요 1:14). 제자들조차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부활 이후 성령이 오셨을 때 비로소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깨닫고 온전한 믿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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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성전이 되셨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우리 또한 거룩한 성전이 된다는 뜻입니다(고전 3:16).
일상의 성전 : 우리는 특정한 장소에 갈 때만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 계시기에, 내가 있는 가정, 내가 일하는 일터, 그 모든 곳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입니다.
말씀의 깨달음 : 때로는 주님의 말씀이 당장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후에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도 인내하며 말씀을 마음에 간직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삶의 사건들을 통해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믿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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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5절 사람의 속을 아시는 주님 : 표적을 보고 따르는 군중의 얄팍한 믿음에 의탁하지 않으시고, 타락한 인간의 내면을 친히 꿰뚫어 보시는 전지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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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에 예수님이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주님이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시고,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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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신뢰하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서 '의탁하다'와 '믿다'는 원어상 같은 단어입니다. 즉,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으나, 예수님은 그들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표적을 보고 생긴 일시적이고 감정적인 믿음, 자신이 원하는 메시아를 기대하는 불완전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전지하신 창조주로서 타락한 인간의 본성과 그 마음 깊은 곳의 동기를 꿰뚫어 보십니다. 사람의 증언이나 추천이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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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마음까지 다 아십니다.
참된 믿음 : 우리는 혹시 기적이나 축복, 문제 해결만을 바라며 예수님을 믿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믿음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나의 인생을 온전히 '의탁'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위로와 경각심 : 주님이 내 속을 다 아신다는 사실은 두려움인 동시에 큰 위로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몰라줘도 주님은 나의 아픔과 진심을 아십니다. 또한 내 안의 숨겨진 죄와 탐욕도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숨길 것이 없이 투명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 내 마음의 성전을 정결케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정직한 영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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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눈에 보이는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참된 성전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욕심과 분주함으로
장사하는 집처럼 시끄럽고 더러워져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거룩한 채찍으로 우리 안에 있는 탐욕과 위선을 몰아내 주시고,
오직 기도의 집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표적을 구하며 눈에 보이는 증거를 찾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표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우리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주님 앞에,
감추인 것 없이 정직하게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기적을 바라는 얄팍한 믿음이 아니라,
주님께 내 전 존재를 의탁하는 신실한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광양사랑의교회 모든 성도가 세상 속에서 움직이는 성전이 되어,
우리가 머무는 곳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성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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