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스라 10:9-44 참된 회개를 통한 거룩한 언약 공동체의 정화와 재건의 완성

*

에스라의 명령에 따라 유다와 베냐민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 앞 광장에 모였으며, 죄를 깨닫고 내리는 큰 비와 함께 떨면서 회개했습니다. 에스라의 단호한 책망에 백성들은 이방 여인과 그 자녀들을 내보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순종을 결의했습니다. 이 문제는 그 규모가 크고 복잡했으며(당시가 우기였으므로), 백성들은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게 위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개혁을 위한 지도자들을 세워 이방인 아내를 취한 자들을 조사하는 일을 시작했으며, 그 조사는 약 3개월에 걸쳐 완료되었습니다. 마지막 단락은 이방 여인과 결혼한 제사장, 레위인, 일반 백성의 명단을 구체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이 개혁이 단지 말로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에 걸쳐 구체적으로 실행되었음을 보여주며 에스라서 전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 9-12절 회개를 통한 공동체의 결단과 순종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말씀 앞에 떨며 나아와, 입술의 고백을 넘어 구체적인 순종을 통해 죄를 끊어내는 백성의 결단을 기뻐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정(情)보다 거룩한 언약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며, 이를 위해 단호한 회개의 실천을 요구하시는 공의와 사랑의 주인이십니다.

.

유다와 베냐민의 모든 백성이 에스라의 명령에 따라 9월 20일에 예루살렘 성전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모인 무리는 당시 내리는 큰 비와 이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떨고 있었습니다. 제사장 에스라는 일어나 백성들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했다고 책망했습니다.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조상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여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고 단호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라고 큰 소리로 응답하며 순종을 결의했습니다.

.

죄의 자각과 환경의 관계 : 백성들이 모인 때가 우기(9월, 10월)였으며, 내리는 큰 비 앞에서 떨었다는 기록은 죄의 심각성에 대한 영적인 두려움과 공포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과거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와 가뭄과 재앙을 경험했음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스스로 죄인임을 공표하는 행위와 같았습니다.

참된 회개의 본질 : 에스라의 개혁은 타협을 거부하는 단호한 요구였습니다. 구약 시대에 이방 여인과의 통혼은 단순한 결혼 문제가 아니라, 우상 숭배와 세속 문화에 동화되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거룩한 정체성을 저버리는 행위, 즉 '마알'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언약적 범죄)의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백성들이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라고 응답한 것은, 인간적인 정이나 감정, 개인의 유익보다 하나님의 계명과 공동체의 거룩성을 우선하겠다는 민족적 합의에 의한 결의였습니다.

참된 회개는 단순히 감정적인 슬픔이나 후회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과 삶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교훈은 신약에서도 일관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짓게 만드는 요소에 대해서는 눈을 빼고 손을 자르는 극단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경고하셨으며(막 9:42 이하), 이는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결단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값없이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이 구원은 선한 일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끊어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우리는 세상처럼 되어야 성공할 것 같다는 조급함이나 타협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거룩함을 선택하는 결단을 매일 내려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오늘' 그 죄를 끊어내는 실천입니다.

영적인 '이방 여인'을 끊어내는 것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희석시키고 순수성을 해치는 모든 요소를 단호히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죄를 유발하는 미디어 노출, 시간 낭비, 중독적인 습관 등을 '오늘은 여건상 어렵다'고 미루지 않고, 당장 끊어내는 실천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세속적인 성공과 물질적 풍요가 신앙의 순수성을 압도하지 않도록, 우선순위를 바로잡는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죄에 대한 무감각이나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말씀의 기준을 흐트러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요구할 수 있는 지도력과, 이에 진심으로 순종하는 회중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공동체의 거룩함과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불편한 징계와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책임입니다.

*

# 13-17절 개혁의 지속성을 위한 지혜로운 계획과 실행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영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신중하고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력을 동반할 때, 그 과정을 통해 일하시며 성공을 이끌어내시는 지혜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은 막연한 열정 대신 구체적인 지혜와 현실적인 조직력을 사용하여, 개혁의 과업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완성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주권자이십니다.

.

백성들은 이 일이 하루 이틀에 끝날 수 없는 큰일이며, 많은 사람이 관련된 문제이고, 또한 큰 비가 계속 내리므로 이 광장에 오래 머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 개혁을 위해 지도자들을 세우고, 이방 여인과 결혼한 모든 자를 정한 기일에 각 성읍의 장로와 재판장과 함께 모이게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돌이키는 이 일을 완료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절차를 밟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에 따라 조사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첫째 달 초하루(약 3개월 후)에 이르러 이방 여인과 결혼한 남자를 조사하는 일이 완료되었습니다. 이 조사는 10월 1일에 시작되었습니다.

.

개혁의 지혜와 실천 : 백성들의 제안은 영적인 각성현명하고 책임 있는 실행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지도자인 에스라는 백성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직적인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개혁이 지도자 한 사람만의 힘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주체가 되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때(스가냐의 경우처럼)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지도력은 기도와 실행을 병행하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와 계획을 동원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마무리 : 조사가 '첫째 달 초하루'에 완료되었다는 기록은 중요합니다. 이는 새해의 시작(출 12:2; 40:17)을 의미하며, 개혁을 통해 공동체가 과거의 죄악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작(new start)을 선포했음을 신학적으로 보여줍니다. 느헤미야의 개혁 과정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일은 단지 영적인 열정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현실적인 준비와 체계적인 노력(예: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 시 나팔을 불어 연대감을 조성하고, 군사적 준비를 한 것)을 필요로 합니다.

.

우리는 영적인 목표를 세울 때, 막연한 선한 의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이성을 사용하여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한 자세입니다.

개인적인 개혁 과제(예: 시간을 낭비하는 습관 개선, 영성 훈련)를 시작할 때, 감정적인 결심만 하고 '언젠가'의 각오에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시간표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그 실행을 위해 주변의 신앙 동역자(조사 위원회와 같은 역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현실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불의나 비효율적인 관행을 볼 때, 분노하거나 낙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롭고 체계적인 제안과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인다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

# 18-44절 거룩함 유지를 위한 고통스러운 대가와 실질적인 개혁

하나님은 죄의 처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대가(代價)를 기꺼이 받으시며, 당신의 백성이 거룩한 정체성을 보존하도록 끝까지 요구하시는 엄중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성별(聖別)된 공동체의 순결을 당신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시며, 이를 위해 인간적인 연민과 감정을 넘어선 단호한 분리와 희생을 요구하시는 거룩의 주관자이십니다.

.

조사 결과 이방 여인과 결혼한 남자의 명단이 제사장, 레위인, 일반 백성 순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제사장 그룹이 가장 먼저 언급되었으며(18-22절), 이들은 죄를 자복하고 속죄 제물로 숫양을 바쳤습니다. 총회에서 내쫓기는 처벌을 받지 않도록, 이들은 아내를 내보내기로 서약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방 여인과 결혼한 것으로 밝혀진 남자는 110명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절은 이들 중 자녀를 낳은 사람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하며, 이 조치가 단순히 이혼을 넘어 가족 해체라는 엄청난 희생을 동반했음을 보여줍니다.

.

명단의 순서와 의미 :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율법을 수호하고 백성을 가르쳐야 할 직분을 가진 이들이 오히려 죄악에 앞장섰던 타락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율법(레 21:13-14)은 제사장이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것을 특별히 금했기 때문에, 이들의 죄는 더욱 컸습니다. 제사장의 죄는 속죄 제물 (숫양)을 통해 속함을 받았지만, 그들의 죄악은 공동체 전체에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정결함의 대가 : 이방인 아내와 자녀를 내보내는 조치는 당시 사회에서 극심한 슬픔과 고통이었으며, 심지어 사도 바울의 시대적 가르침(고전 7:12-13)과는 배치되는 듯 보일 정도로 잔인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조치는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조상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계약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거룩한 삶은 세속을 단호하게 끊어내는 결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개혁의 불완전성과 긴장 : 비록 개혁이 실행되었지만, 44절의 마지막 기록은 자녀를 낳은 사람의 존재를 언급하며, 개혁이 완전히 성공했는지에 대한 긴장감을 남깁니다. 이는 에스라서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거룩함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신학적 교훈을 독자에게 전하며 느헤미야서로의 연결고리를 만듭니다.

.

우리는 거룩함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를 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연민영적인 진리를 흐리게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화합과 포용을 외치지만, 죄와 타협하는 포용은 결국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때로는 세상의 기준에서 비난받고 오해받는 결단을 내리더라도,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개인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끊기 어려운 죄'(가령 재산이나 명예, 관계 등)를 단호하게 분리해 내는 것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의 방향 전환을 반드시 수반하며, 말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화려한 시스템이나 대외적인 이미지보다, 말씀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특히 지도자들은 죄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불편하고 엄중한 책임을 감당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

# 거둠의 기도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에스라 시대의 백성들이 큰 비 앞에서 떨며 자신들의 죄를 자복하고,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거룩함을 선택했던 역사를 통해 

저희의 나태함과 타협을 돌아봅니다. 

저희의 영적인 순수성을 해치는 세속적인 가치관과 안일함을 

이방 여인과의 잡혼처럼 '마알'의 범죄로 여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저희가 입술로만 회개하고 삶의 변화를 미루는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두려워 떨었던 백성들처럼, 

저희도 주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서게 하옵소서. 

개인의 정이나 편안함을 앞세워 영적인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죄를 끊어내는 용기와 실천력을 주시옵소서.

저희가 속한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말씀을 지키는 것이 생명이라는 진리를 붙들고, 

현명한 계획과 체계적인 순종을 통해 개혁의 여정을 지속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비난과 오해를 받더라도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의 공의와 긍휼에만 모든 소망을 맡기오니, 

저희의 불완전한 헌신을 받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공동체를 완성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8 느헤미야 2:01-20 기도와 준비로 열린 사명의 문 : 느헤미야의 왕 앞에서의 고백과 단호한 출발 new 평화의길벗 2025.11.21 0
907 느헤미야 01:01-11 안락함을 찢고 폐허를 끌어안은 지도자의 첫 기도 평화의길벗 2025.11.19 0
906 학개 2:10-23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 거룩한 회복과 영원한 인장 평화의길벗 2025.11.18 2
905 학개 2:01-09 비록 지금은 작아 보일지라도 더 큰 영광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평화의길벗 2025.11.17 0
904 학개 1:01-15 다시,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기쁨 평화의길벗 2025.11.16 0
» 에스라 10:9-44 참된 회개를 통한 거룩한 언약 공동체의 정화와 재건의 완성 평화의길벗 2025.11.15 0
902 에스라 10:01-08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난 공동체의 각성과 개혁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 평화의길벗 2025.11.14 1
901 에스라 9:09-15 반복된 죄악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의로우심에 매달리는 자복 평화의길벗 2025.11.14 1
900 에스라 9:01-08 귀환 공동체의 절망적인 타락과 에스라의 통한의 기도 평화의길벗 2025.11.12 1
899 에스라 8:21-36 믿음으로 순례하는 여정,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한 귀환과 거룩한 봉헌 평화의길벗 2025.11.12 1
898 에스라 8:1-20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이끈 두 번째 귀환 공동체와 예배의 회복을 위한 헌신 평화의길벗 2025.11.11 1
897 에스라 7:11-28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 세상 권력을 통한 말씀 개혁 공동체를 위한 전폭적 지원 평화의길벗 2025.11.09 1
896 에스라 7:01-10 준비된 지도자 에스라의 등장 : 하나님의 선한 손으로 시작된 말씀 중심의 개혁 평화의길벗 2025.11.08 2
895 에스라 6:13-22 왕의 칙령으로 완성된 성전의 봉헌과 정결함 속에서 누리는 유월절의 충만한 기쁨 평화의길벗 2025.11.08 3
894 에스라 6:1-12 왕의 기록으로 입증된 하나님의 주권과 회복을 위한 전폭적 지원 평화의길벗 2025.11.06 5
893 에스라 5:01-17 선지자의 독려와 하나님의 눈 아래 재개된 성전 건축, 그리고 역사적 사실로 입증된 언약의 정당성 평화의길벗 2025.11.05 4
892 에스라 4:11-24 잠시 멈춰 선 하나님의 일 : 거짓 모함에 따른 세상 권력의 금지 조서와 소망의 지체 평화의길벗 2025.11.04 3
891 에스라 4:01-10 거룩한 정체성을 지키려는 단호한 거절과 이에 따른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방해 평화의길벗 2025.11.03 7
890 에스라 3:01-13 예배의 기초를 다시 놓음 : 순종으로 시작된 회복과 찬양, 그리고 눈물의 헌신 평화의길벗 2025.11.02 8
889 에스라 2:01-70 묵상 새 출애굽 공동체, 믿음의 결단을 따라 기록된 언약 백성의 명부 평화의길벗 2025.11.02 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