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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33-48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

시인은 주의 율례를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면 전심으로 지키겠다고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즐거워하고 주를 경외하게 하는 말씀을 가르쳐 살아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렇게 주의 인자와 구원을 갈망하며, 비방자들과 왕 앞에서도 주의 말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묵상하겠다고 서원합니다. 

*

헤 (הֹ): 생명의 말씀

# 33-40절 하나님은 말씀으로 길을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33.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주님 규정들의 길을! 내가 그 길을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34. 나를 깨우쳐 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 내가 온 마음으로 지키겠습니다.

35. 내가 걷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명령하신 길로. 그 길을 내가 좋아하니까요

36. 내 마음이 주님의 증언들에 쏠리게 해 주십시오, 부당한 이득에는 말고요.

37. 내 눈길을 돌려 주십시오, 헛된 것을 보지 않도록. 주님의 길에서 나를 살려 주십시오.

38. 주님의 종을 위해 주님의 말씀을 이루어 주십시오, 사람들이 주님을 두려워하도록.

39. 나를 헐뜯는 말을 없애 주십시오. 그런 말이 나는 겁납니다. 주님의 법령들이 좋으니까요.

40. 보십시오, 내가 애타게 바랍니다, 주님의 지시를. 주님의 공의로 나를 살려 주십시오.

.

시인은 "가르쳐주소서", "깨닫게 하소서", "걷게 하소서" 등 7개의 간구형 동사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망을 표현합니다. 그는 말씀을 지키고, 따르고, 사랑하며, 눈을 헛된 데서 돌이키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33–37절). 동시에 하나님께서 주의 말씀을 세워주시고, 비방과 두려움을 제거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38–40절)

이 단락은 하나님을 ‘교사’로 비유하며,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이 필요함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한 전인적 순종이 강조됩니다. 시편 기자는 잠언의 전통(잠 1:9; 4:4)처럼 배우고 깨닫고 실천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 의지합니다.. 특히 36–37절은 탐욕과 허무함이라는 인간 내면의 방향성을 하나님 말씀으로 돌이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신약의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마 22:37)과 일치합니다. 바울도 디모데에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가르쳐주심’을 청하는 태도가 있는가? 말씀을 공부할 때 지식의 축적보다 순종의 의지를 함께 갖고 있는가? 세상의 헛된 유혹과 욕심으로부터 눈과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말씀을 갈망하고 사모하는 기도를 매일 드리고 있는가? 오늘 우리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시는 그 말씀을 날마다 주야로 즐거이 묵상하는 성도이게 하여 주옵소서. 


*

바브(וַ) : 자유롭게 해주는 말씀

# 41-48절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유를 주시며, 세상 앞에서도 담대하게 하십니다. 

41. 나에게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다르게 해 주십시오, 오, 여호와여, 주님의 구원이 주님 말씀대로.

42. 그리하시면 내가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나를 헐뜯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거든요.*

43. 아주 거두어 가지는 마십시오, 내 입에서 진리의 말씀을. 주님의 법령에 내가 희망을 걸었으니까요.

44. 나 주님의 가르침을 계속 지키겠습니다, 영원히 언제까지나!

45. 나 넓은 곳으로 다니겠습니다. 주님의 지시들을 내가 찾고 있으니까요.

46. 나 주님의 증언들을 말하겠습니다, 임금들 앞에서. 나는 창피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47. 나 주님의 명령들을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그 명령들을 나 좋아합니다.

48. 내 손을 들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주님의 명령들을 향해서. 나 주님의 규정들을 골똘히 생각하겠습니다.

.

이 단락에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인자와 구원을 베푸시며(41절), 말씀을 의지함으로 비방자들에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42절). 말씀은 입에서 떠나지 않고(43절), 시인은 그것을 항상 지키며(44절), 법도들을 따라 자유롭게 다닌다고 고백합니다(45절). 그는 심지어 왕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주의 증언을 전하겠다고 고백하며(46절), 주의 계명들을 기쁨과 사랑으로 묵상하고 손을 들어 경배합니다(47–48절).

이 연은 하나님 말씀의 두 가지 효과를 강조합니다. 첫째, 내면의 자유. 말씀은 죄와 욕망으로부터 자유를 주며, 스스로 바른 길로 행하게 합니다(45절). 둘째, 외적인 담대함.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자는 어떤 권력자 앞에서도 당당히 주의 도를 말할 수 있습니다(46절). 이는 바울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라 고백한 것과도 상통합니다. 예레미야나 다니엘처럼,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 앞에서 담대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혹은 세상과 사람의 눈치를 보며 진리를 감추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나는 왕 앞에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랑하고 있는가?

*.

#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이 탐욕과 허무한 것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길로 저를 이끄소서. 

주의 의로 나를 살려주소서.

주의 계명을 사랑하게 하시고, 

그 말씀 앞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말씀에 붙들려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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