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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06:01-10 서로 짐을 지며 사랑과 선을 행하라


바울은 앞에서(5:13-26) 제시한 원리 즉 사랑으로 행하는 길로서 서로 짐을 지고, 성령으로 행하는 일은 선을 행하되 끝까지 하라고 구체적으로 권면한다. 


* 5:1~6:10 권면 단락 구조

  5:1-12 소극적 측면의 권면(할례를 받지 말라) - 신학적 권면

  5:13-26 적극적 측면의 권면(사랑의 삶을 살라) - 원리적 권면

  6:1-10 실제적 측면의 권면(사랑의 종노릇 실현하는 방법/지침 제시) - 현실적 권면


• 6:1-10의 기본 방향 제시 – 갈라디아서 상황과 잘 연결되어 있다.

  1. 부정적, 소극적 측면 : 교회를 어지럽힌 사람과 문제를 어떻게 처리? (6:1-5)

    1) 문제 사람 처리 방법(6:1)

    2) 문제 극복 태도 : 서로 짐지기(6:2-5) - 탄탄한 수사학적 구조

  2. 긍정적, 적극적 측면 : 바른 교사와 바른 믿음의 가정과 관련하여 (6:6-10)

    1) 바른 교사 관련(6:6)

    2) 바른 길 가는 태도 : 심는 대로 거두리라(7-9)

    3) 바른 가정들 관련(10)

  • 바울은 여기서 신학적 측면 뿐 아니라 목회적 경험과 문제 해결에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은 갈라디아서 상황에서 보면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 1절 온유한 심령으로 범죄한 자를 바로잡고,  자신도 살피라

  그리스도의 법 곧 사랑을 성취하고 적용할 부분이 먼저 범죄한 이들에 대한 태도에 나타납니다. 성령의 사람들은 온유한 심령으로 그런 자들을 바로 잡고 자신도 살피며 시험 받을까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갈라디아교회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치리할 때 성령의 인도를 따라 감정적으로 비이성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온유한 심령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자칫 감정이 앞서거나 분노를 내세우므로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심령으로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온유하신 주님이 하신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런 이들을 바라 보면서 자신 또한 돌아봐야 합니다. 우선은 자신도 그런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이면서, 그런 이들을 바로잡다가 결국 자신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극단으로 치우치거나 거짓된 가르침에 미혹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바로잡아가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들의 잘못을 발견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 가운데서 자신이 주님의 자리에 있어서도 안되고 함부로 판단하는 자가 되어서 교만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도 한계가 있는, 흠이 있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온유합니다. 교만하지 않습니다. 그런다고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향하여 방관하는 것이 온유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자들을 발견할 때 신속하게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행하되 온유한 심령의 태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혈기를 부리거나 감정적으로 급히 서두를 경우 오히려 자신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른 일들을 세워가면서, 잘못한 이들을 바로 잡아 가면서 그들을 반면교사 삼으면서 자신을 반사, 반추해 보면서 스스로 돌아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신사참배 문제를 해방 이후에 해결하는 과정에서 잘잘못에 대한 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문제 있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서 교파가 나뉘면서 많은  분쟁이 있었습니다. 신사참배한 이들은 죄의 대가를 치루지 않았고, 신사참배를 거부한 이들은 참배한 이들을 용서하지 못하므로 결국 교파가 갈라진 아픈 역사가 오늘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교단간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 2-5절 서로 짐을 지면서 그리스도의 법 곧 사랑을 성취하라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짐을 서로 지므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자칫 교만하여 스스로 된 줄로 자신을 속일 수 있습니다. 자기를 살피면서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짐을 져야 합니다. 

  교회 안의 문제는 혼자서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부화뇌동해서 동조한 사람, 부역한 사람들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두 사람이 이런 문제를 다 책임지고 해결할 수 없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함께 서로 힘을 합하고 짐을 함께 지면서 풀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니 문제가 생기면 꼭 한 두 사람만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그러다가 교만해 지거나 완고해지고, 또 어떤 이들은 미처 감당하지 못해 넘어지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그러니 함께 짐을 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바로잡아가다 보면 스스로 무엇이 된 줄 착각하면서 자고하여 교만해지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니 자신을 늘 돌아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자랑이 될만한 일이 생길 때 더더욱 넘어질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한 두 사람에게만 너무 많은 지도력이 집중되어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될 경우 사람들이 그를 높이다가 보면 분명히 자고하여 넘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일을 다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오판하는 문제가 발생할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의 일을 살피면서 자신 스스로 자랑할만하더라도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기에 교만한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하면 반드시 넘어지거나 자고해 집니다. 그러니 반드시 짐을 함께 져야 합니다. 그래서 위기 대처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권력과 존경이 오히려 넘어짐의 앞잡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 진다면 금새 고쳐질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져야 할 짐을 외면하면 누군가는 배나 힘든 짐을 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늘 사랑의 짐을 잘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 다른 복음을 전한 거짓 교사들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바른 가르침을 가르치는 바른 교사들(6절)과 바르게 산 사람들(7-9), 바른 믿음을 지킨 가정들(10절)도 있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들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도 합당한 태도가 무엇인지 언급하고 있다. 


# 6절 바른 교사들과 좋은 것을 함께 하라 - 지도자 책임론

  (바른) 가르침을 받는 자는 (바른) 말씀(복음)을 가르친 자들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거짓 교사들은 사람들의 열심을 자신들을 향하게 했기에(4:17) 그런 이들에게 잘 보이려고 교인들이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더 잘해 주었고 집중했지만 상대적으로 바른 교사들은 홀대 당했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참교사들을 무시하거나 도외시 하지 말고 경제적으로도 적절히 잘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지혜롭고 혜안이 있었습니다. 거짓교사들이나 바른 가르침을 한 사람들 모두 상처받을 수 있었기에 이들 모두에게 대한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챙겨서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바른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나 책이나 여타 도움의 사람들을 향하여서 의당 받는 것으로 여기지 말고 적어도 자신에게 그런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합당한 사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알고 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으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고마운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감사하면서 좋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받은만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가르치는 자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는 것이며, 좋은 열매를 남기는 일이고 결실하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 7-9절 심는 대로 거둘 것이기에 선을 행하되 끝까지 행하라 - 남탓, 지도자탓 말라

  거짓 교사들이 득세하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묵묵히 바르게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선을 심은 자들입니다. 육체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을 향하여 바울은  때가 이르면 거둘 것이기에 계속해서 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라 합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 속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업신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심는대로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은 육체의 일((5:19-21)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5:22-23)입니다. 이렇게 계속 심는 자들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영생)입니다. 하지만 거짓 교사들과 그에 부화뇌동하는 이들이 득세하는 상황이 오래 가는 것 같고, 더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것 같고, 지금 선을 행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이고 기약이 없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반드시 끝은 옵니다. 그러니 선을 행하는 일에 있어서 그 결과를 속히 보려 하다 지쳐서 넘어지지 말고 선을 행하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기에 남겨질 열매는 주님께 맡기며 묵묵히 행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마침내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늘 서 있음을(코람데오) 기억하며 살고, 심는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육체의 일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힘쓰고, 이렇게 살아가는 묵상의 여정, 신앙의 여정, 자기부인과 자기십자가를 지는 여정,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는 여정, 날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여정, 성령의 열매를 심고 사랑으로 행하는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다면 마침내 주님이 열매맺게 하실 그 날을 보게 될 것입니다. 


# 10절 믿음의 가정들에게 착한 일을 더욱 하라 - 지도자 격려론

  바른 교훈을 따라 살아간 사람과 사람들도 있고 그렇게 믿음을 지킨 가정들도 있다. 이들에게 더욱 착한 일(격려와 경제적 도움 등의 선을 행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거짓이 난무하는 환경 가운데서 한 가정이 통채로 믿음을 지키고 선한 일을 행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물들지 아니하고, 각기 다른 세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모두 같은 믿음으로 거룩함을 지켜 내기란 결코 과거나 지금이나 녹녹치 않습니다. 이런 이들은 반드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손해를 보고 소외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세상으로부터 바보취급 당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믿음을 지켜가는 가정들은 가장으로부터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각오가 아니고선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바울사도는 바로 이런 믿음의 가정들을 향하여 더욱 착한 일을 기회있는 대로 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문제 그룹들을 해결하려다가 바른 가르침을 전한 자나 그렇게 살아간 이들과 믿음의 가정들이 혹여 받았을 상처들까지도 배려하고 대처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거짓 가르침들이 판을 치고 이러한 환경에 모든 세대가 노출된 이 때에 같은 믿음으로 온 가족들이 신실하게 살아가기가 과거 든 현재 든 언제고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패역한 길로 나아갈 지라도 성도의 가정은 그런 세상에 휩쓸리지 않으며 거룩한 공동체로 지켜져야 합니다. 이 일를 위해 부모와 자녀간에, 부부간에, 그리고 형제 자매같에 서로 돕고 위로하며 격려하고 돌아보고 중보하면서 함께 세워져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굳건한 자나 연약한 자나 처음 믿는 자나 오래 믿는 자라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를 잘 돌보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좋은 교사를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

좋은 교사들을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유한 심령으로 범죄한 이들을 바로잡아가고

서로 사랑의 짐을 지면서 위로하며 격려하길 원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고 하나님을 속이려 하지도 말고

자신을 살피면서 겸손히 살기 원합니다.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바르게 살아간 이들을 격려하면서

더욱 가정을 거룩하게 잘 지키며

끝까지 낙심치 않고 선한 길로 행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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