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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04:26-34 하나님나라의 비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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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땅에 뿌리는 비유를 통해 하나님나라의 성장이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다는 것을 비유로 가르치시고, 겨자씨 비유를 통해서 그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한 나라임을 비유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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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9절 하나님나라의 성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하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농부가 부지런히 농사를 짓지만 그 씨가 어떻게 나고 자라는지 농부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고 이삭으로 그리고 곡식으로 열매가 익어 추수 때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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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뿌려진 씨가 싹이 나고 이삭이 나고 열매를 맺으면 낫을 대고 추수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성도의 변화 등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렇게 자라가는 과정의 모든 것들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미미하게 자라는 것을 다 알지 못하지만 계속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추수의 때가 온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시작과 끝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에 있다. 창조의 시작이 그랬고, 요한계시록의 마지막도 역시 새창조로 수미쌍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사이의 수많은 우여곡절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어 가는 모든 처음과 과정과 끝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더욱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3:6,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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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성장과 성도의 변화에 대해서 내 힘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내게 있는 알량한 지식과 능력은 한사람의 성도를 건강하게 양육하고 세워가는 일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열과 성의를 다해서 공부하려 합니다. 그렇게 맡겨준 목양을 충성되이 감당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변화와 성숙,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어느 한 두 사람의 크나큰 희생이 아니라, 이렇듯 뜻있는 분들의 조우를 통해 동역해 가므로 온전하고 건강하게 양육 성장 결실할 수 있습니다. 만유의 주님께는 당연히,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신 주변인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사인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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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32절 하나님나라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합니다(마 13:31-32; 눅 13:18-19)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한 알에 비유합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지만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 그늘에 깃들일 정도로 자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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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가 비록 작지만 자라면 모든 풀보다 커서 큰 가지를 내고 공중의 새들이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됩니다. 이 비유는 한 가지는 하나님나라가 처음에는 미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제국처럼 성장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확장되고 마침내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한 가지는 겨자씨같이 보잘것 없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천국백성 삼아 커질 것을 기대하시는 문화적 해석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겨자씨는 군집 식물로서 한알만 심지 않고 대량으로 함께 자라야 하는 미나리와 같은 식물입니다. 또한 미나리처럼 흔하게 자라는 식물인데 이 겨자씨를 땅(밭)에 일부러 한 알을 심는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입니다. 일부러 택하고 심고 자라게 하면서 그것이 크게 자라기를 기대하는 하나님나라의 기대를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보잘 것 없는 우리를 향한 기대로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여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세워질 것을 바라며 심고 자라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주님의 자녀로 거룩한 백성으로 택한 받은 존재로 서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대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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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보다 복음의 능력이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와 민족 전체를 변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지탄과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복음의 능력에 대한 바른 이해와 순종이 더 어렵고 어리석어 보이는 시대를 또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도 겨자씨 한알 같은 복음을 우리에게 심기우고, 또 그런 우리들을 세상에 보내고 계십니다. 심고 자라서 커지면 큰 가지를 내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그렇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쉼과 평화를 그리고 안식과 은혜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는 천국 복음의 능력과 씨앗을 품고 살아가며 변함없이 주님만을 예배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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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34절 하나님나라는 비유를 통해 제자를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 비유를 통해 제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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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려는 초점을 분명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특징 이면에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특별히 혼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해석해 주십니다. 이렇게 바로 이해가 되는 비유도 있지만 천국 비밀을 택한 자들에게만 알아듣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듣는 이의 태도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 앞에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늘 겸손하게 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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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자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이해하려고, 깨달으려고 믿으며고 귀 기울이며 묵상하며 순종하려는 이에게 주님은 풍성한 꼴로 먹이시고 성령으로 조명하셔서 말씀을 온 몸으로 깨닫고 듣고 살게해 주십니다. 하지만 그 말씀에 무관심하고,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쪽으로 구하고, 이기적인 목적으로만 신앙하면서 말씀을 대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 보니, 정작 주님의 말씀이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깨달을 수도 없으며, 이는 결국 불순종으로 귀결됩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말씀을 잘 먹고, 잘 듣고, 잘 깨닫고, 잘 순종하기 원합니다. 내 안에 있는 욕망과, 세상의 소리보다 주님의 말씀의 최고의 우선순위와, 나의 모든 것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그 말씀 위에 온전히 서가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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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능력의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복음의 씨앗과 능력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허락하심과 은혜 아니면

살고 자랄 수 없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복음의 씨앗을 뿌려서

자라고 열매 맺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곳곳에서 경험하게 하옵소서. 

겨자씨 한알 같은 우리를

천국 백성 삼아 주시고

우리를 향한 기대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들을 잘 감당하여

마침내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아

주님 뜻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말씀의 풍성하고 온전하신 뜻을 

잘 깨달아 알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 삶이 복음의 능력으로

말씀의 인도를 따라서

온전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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