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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04:13-25 하나님나라의 비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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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씨가 네 종류의 밭에 떨어진 것에 대한 비유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다 좌절하게 될 제자들을 격려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도록 합니다. 이어서 어둠을 비추는 등경과 같은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말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복음을 전할 것을 역시 비유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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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0절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반드시 결실을 맺습니다. 

말씀을 뿌릴 때 길가에, 돌밭에, 가시떨기에 떨어진 것은 사탄에게 빼앗기고, 환난이나 박해에 넘어지고,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욕심에 막혀서 결국 결실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말씀을 듣고 많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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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해도 어떤 이들은 관심도 없고, 어떤 이들은 잠시 관심을 가지지만 이내 환난이나 박해가 오면 그냥 버리거나 식어버리며 신앙을 버리는 이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서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결국 복음에 대해서 무관심과 얕음과 작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결실하지 못하는 이들이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결실하게 되는 경우 곧 복음을 받아들여 결실하게 되는 이들은 참으로 작습니다. 하지만 비록 적은 무리들이 결실하기까지 가지만 그 풍성함은 놀랍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이러한 반응과 결과에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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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이들이 어떤 밭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부지런히 우리 삶을 통해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무관심과 외면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안타까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서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복음에서 멀어지는 이들이 그렇습니다. 그럴 때 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인내로 기다려주고 중보해 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복음보다 더 비중을 두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국 염려와 유혹과 욕심으로 말미암아 변질되거나 왜곡되거나 제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면 결국 세상의 모든 염려와 근심을 이길 수 없고, 탐욕의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도 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을 맺는 이들입니다. 우리는 누가 그런 밭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앞서 행하시는 주님의 인도를 따라 인내로 경주해 가면서 말과 행실과 중보와 나눔을 통해서 천국의 백성으로서 값진 보화와 같은 복음을 아낌없이 전할 수 있길 빕니다. 낙심하거나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마침내 주님이 허락하신 풍성한 결실의 날을 맞이할 수 있을 줄 믿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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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23절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등불은 말(馬가 아닌 곡식의 양을 측정하는 ‘되’basket를 의미합니다) 아래에나 평상(bed) 아래에 두지 않습니다. 이 등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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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은 사방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이 등불을 켜서 됫박 아래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않고 등잔대(등경) 위에 둡니다. 아무리 숨기려해도 드러나고, 비밀은 다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 곧 예수님은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추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지금 드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숨기고 가리고 막아도 밝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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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빛입니다. 그런 빛의 자녀된 우리들도 마찬가지 세상의 빛입니다. 어둠이 짙을 수록 더 가릴 수 없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백성된 그리스도인은 세상 어디에서든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빛으로 드러나든 빛을 가리는 존재로 드러나든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이왕이면 주님의 복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빛으로 증거되길 원합니다. 우리 안에 사신 그리스도, 생명의 빛되신 그리스도를 품은 이들은 그의 언행심사를 통해서 반드시 복음의 빛과 능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어둠이 짙어질 수록 빛은 더 밝게 빛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안에 빛되신 주의 복음의 능력을 신실하게 잘 드러낼 수 있는 제자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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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5절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나눌수록 더 커집니다. 

듣는 것을 스스로 삼가하며 우리가 헤아린대로 받고, 있는 자는 받지만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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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것들을 부지런히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듣고 배우고 얻은 복음에 대하여 다른 이들에게 부지런히 뿌리고 나누고 전하면 우리 안에 복음의 능력과 결실은 더 풍성해 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 안에 받아들이지 않고 전하지 않으면 있는 것마저 고갈되어 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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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능력은 모아 소유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누고 전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우리 안에서 결실하고 열매 맺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나만을 위함이 아니라 축복의 통로로 이웃에게 증거하고 전하고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신앙은 이기적인 것으로 전락하는 순간 종교화됩니다. 그러나 이타적인 것으로 귀결되어 나누는 것이 온전한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말씀을 듣고 배우고 담아서 부지런히 나누고 전하고 증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신앙이 든든해지고 강건해지고 온전해지며, 나누면서 풍성해지고, 확장될 것이며, 풍성한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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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복음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

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길 바라시며

지금도 우리에게 날마다 

말씀의 씨앗을 뿌려 주시니 감사합니다. 

결실을 방해하는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환난과 박해 가운데서도 

인내로 경주할 수 있는 능력 주옵소서.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며

탐욕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함을 통해

풍성한 결실을 맛볼 수 있게 하옵소서. 

복음을 전하는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신실하게 증거케 하옵소서. 

우리의 언행심사를 분별하고

선한 일에 열심으로 살게 하옵소서.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빛의 자녀로 온전히 살게 하옵소서. 

끝까지 주의 말씀의 능력을 신뢰하면서

매일 그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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