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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6:01-17 신명기 법전, 기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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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 대한 절기는 거룩한 날, 하나님께 속한 날들인데 이 절기를 소개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임을 엄숙한 예배보다 기쁨이 넘치는 축제로 즐거워하라 하십니다. 이러한 기쁨의 축제와 즐거운 모임이 가능해진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친밀해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세 절기를 택하신 곳에서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예물 드리며 지키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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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자 메시지>

절기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기억해 감사하며 소외된 자들과 나누게 하신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신명기 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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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이스라엘은 일 년에 세 차례 큰 명절(절기)을 지켰습니다. 유월절(무교절), 칠칠절(초실절 맥추절 오순절), 초막절(장막절), 이렇게 세 절기 때마다 온 백성이 축제 가운데 되새기게 하신 뜻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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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절(무교절)

애굽의 종 되었던 시절은 밤 같은 시간이었는데 그곳에서 애굽의 헛된 신들을 물리치고 마지막 신으로 추앙받는 바로왕의 장자 곧 자칭 신의 아들의 죽음 통해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는 사실과 종 되었던 상태에서 구원하시며 죽음을 유월(넘어가다, 지나가다)하게 했던 그 구원의 사건을 상기하게 하는 절기입니다.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먹으면서 평생에 그날을 잊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유월절 양으로 죽으셔서 우리들을 대속하시고 3일 만에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그 구원의 은혜를 날마다 예배와 묵상을 통해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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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칠절(초실절 맥추절 오순절)

곡식을 추수하기 전 곧 노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신 복을 헤아려 소외된 자들과 더불어 함께 먹고 즐거워하게 하십니다. 자신들이 어려울 때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듯 그 사랑을 받은만큼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는 것이 하나님 사랑에 대한 합당한 반응으로서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오순절 그날에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이해(기억 깨달음)하게 하시고 또한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고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완성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은혜에 대한 기억과 소유의 나눔은 정체성을 확인하게 하고 결국 자신과 공동체를 살리는 일입니다. 성령님 통해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도우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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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막절(장막절)

추수를 마친 뒤에도 또한 절기를 지키며모든 이들과 더불어 주신 것을 감사하고 함께 즐거워하며 잔치를 맛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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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 곧 성전에서 하나님을 뵙고 주신 대로, 받은 대로, 힘 대로 드리며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축제로 상기하는 시간, 이 땅에서 살아가는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가는 거룩한 주의 백성 됨의 영광을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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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절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죽음에서 유월케 하여 구원해 주신 분이십니다. 

유월절은 출애굽기 12장의 내용을 전제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소와 양으로 제사를 드리고 일주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며 무교절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이같이 행하며 평생 출애굽의 날을 기억하라 하십니다.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유월절 제사는 각성이 아닌 중앙 성소에서 함께 드리라 합니다. 그렇게 택하신 곳에서 먹고 장막으로 돌아가라 합니다. 그렇게 지킨 후 일곱째 날에 여호와 앞에 성회로 모이고 일하지 말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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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은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자기 이름을 두신 중앙성소에서 함께 모여 지키도록 합니다. 제물도 많은 이들이 드리기에 소가 추가도비니다. 유월절은 하루만 지키고 이어진 무교절(누룩은 죄와 유혹, 쾌락을 상징하며 삶 가운데 이를 제거하라는 의미입니다)을 이레 동안 지킵니다. 이를 출애굽 사건과 연관시켜서, 무교병을 먹는 이유는 애굽의 종살이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무교절은 원래 농업 정착민의 풍습(파종 전에 묵은 누룩을 제거하는 풍습)인데 신명기는 이것을 철저하게 출애굽 사건과 연관시켜 해석합니다. 그리고 이 절기를 더불어 즐기는 축제의 의미로 지키도록 합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성회로 모여서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성회 곧 일종의 폐회 예배를 드리고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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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억이고, 복음에 대한 응답입니다. 이미 베푸신 은혜에 대한 반응이면서, 부족한 삶에 대한 회개이며, 다시 온전케 되기 위한 회복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정한 시간에 함께 모여 예배하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허락하시고 채우심이 우리를 살게 하셨음과, 이후로도 그렇게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하실 주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 삶이 오다, 살다, 가는 일이기에 우리는 이 여정을 예배로 채우며 쉼표도 느낌표도 붙여가면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그에 합당하게 반응하고 누리고 채우며 함께 즐거이 나누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의 자리에서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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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2절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은혜 베푸사 성령님 통해 사랑하며 살게하신 분이십니다.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 곧 초실절에 대한 규정입니다. 유월절 이후 첫 번째 안식일 다음 날(일요일) 그 이후 50일 째(오순절) 되는 날에는 칠칠절을 지킵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면서 자녀와 노비와 성중의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택하신 곳에 모여서 즐거워하며 지키면서,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하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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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월절 양으로 죽으시고 초실절 날에 부활하십니다. 절기는 예수님의 구속의 사건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약의 절기 의미가 다 성취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순절날 성령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이것 뿐 아니라 구약의 7대('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절기는 예수님의 구속 사건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칠칠절은 추수 감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보리와 밀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전반기의 추수 감사로서 이스라엘에서는 추수가 봄의 보리와 밀 추수와 가을의 올리브와 과일 추수 중에 봄의 추수 감사 절기입니다. 오순절은 봄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게 감사하는 추수 감사 절기입니다. 초막절은 가을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절기를 너와 네 자녀와 노비, 레위인, 객, 고아, 과부와 함께 즐거워할 것을 명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중앙성소에서 지킬 것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신명기는 공동체성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래서 소외 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배려하라고 권면합니다. 가난한 사람들, 땅이 없는 사람들, 의지할 대상이 없는 이들을 공동체가 같이 품어 안으라는 것입니다. 가족이 없으면 공동체가 가족의 역할을 해주고, 남편이 없으면 공동체가 그 역할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신명기가 그리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은 더불어 사는 사회,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사회입니다.  가난한 자가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다 부유한 사람만 있으면 좋은 사회일까요? 사람이 살다 보면 가난한 이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도우며 기쁨과 보람을 갖기도 하고, 도움 받으며 감사함을 갖게 됩니다.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깨닫고, 또, 도움 받으면서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부자와 빈자가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신명기는 꿈꾸고 있습니다. 

칠칠절의 정신도 출애굽 정신과 연결시킵니다. 신명기에서는 세 가지 절기를 모두 출애굽 사건과 연관시켜서 그 의미를 찾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정신을 이스라엘 사이의 정신적인 지주로 뿌리 내리도록 합니다. 일년에 세 차례 이 절기를 지키면서 출애굽 정신이 무엇인지 계속 되새기게 합니다. 그래서 이 출애굽 정신으로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음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정신은 자유, 해방, 평등입니다. 교회 공동체 또한 출애굽 정신에 기초한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출애굽 정신은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구현되는 희년(喜年)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희년의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향유하는 가장 적합한 방식은 이웃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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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5절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모든 소출과 행한 일에 복주시는 분이십니다. 

가을 추수(포도, 올리브, 무화과 등)를 마감한 후에 초막절 절기를 지키도록 합니다. 이 절기를 지킬 때 또한 자녀, 노비, 레위인, 객, 고아, 과부 등과 함께 즐거워하고, 이를 택하신 곳에서 이레 동안 여호와 앞에서 지키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소출과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주실 것이라 하시면서 이를 온전히 즐거워하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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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는 7월 25일에 초막절을 지키도록 밝히는데 신명기에는 이 시점이 구체적인 날짜가 없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전제로 기록합니다. 레위기와 달리 희생제물은 죄사함의 수단으로 드려지기보다 함께 즐기는 교제의 수간인 화목제가 강조됩니다. 속죄제 속건제 번제등의 언급은 없고 대부분 화목제의 제사가 강조됩니다. 화목제의 특징은 더불어 먹는 공동체성 강조하는 제사입니다. 그래서 신명기에서 줄곧 강조한 이스라엘의 연합과 공동체성을 강조합니다. 요단 동편 땅을 약속의 땅으로 편입시키며 두 지파 반에게 행한 조치들 역시 이스라엘의 연합과 한 공동체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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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15, 17절에는 모두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한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모든 절기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즐기는 공동체 축제의 절기입니다. 우리의 예배도 함께 즐거워하는 축제여야 합니다. 예배 안에는 엄숙함도 있어야 하지만 축제같은 즐거움과 기쁨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우러나오는 참 기쁨과 감사가 같이 예배 안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자유함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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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절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복주사 우리도 힘대로 주를 섬기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 년에 세 차례 중앙성소에서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을 지킬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이 때 하나님을 뵈러 갈 때 빈손으로 나가는 일이 없게 하고, 각 사람이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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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는 그 백성으로 하여금 다시 그 은혜의 현장으로 안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택하신 그곳에서 정한 시간에 정기적으로 행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절기를 지키는 것 같지만, 결국엔 절기가 우리를 지킵니다. 이 말은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늘 상기하므로 우리의 사는 모든 것이 우리 삶을 지탱한다고 하는 것들의 한계와 두벌어 주님의 은혜와 허락하심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거듭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빈손으로 뵈옵지 막고 주신 복을 따라서 그 힘대로 드리라 합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고, 또한 이러한 그림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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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매주, 매일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를 기억하며 특별한 날들을 통해 기념합니다. 이런 자리에 가면서 우리는 이미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면서, 주신 복을 세워보고,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드리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 더욱 생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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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우리를 애굽의 종되었던 땅에서 건져내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와 상속자로 우리를 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둠의 권세에 종노릇 하던

밤같던 우리를 건져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기념하며 몸에 새기며

오직 주님이 우리를 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마땅히 이 기쁨을 우리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이웃을 향하여서도

특히 소외되고 아픈 일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주님이 제정하신 절기의 뜻을

더욱 온전히 행하게 하옵소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맘껏 드리고,

이웃과 넉넉히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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