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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기 14:01-21 신명기 법전, 성민(聖民)의 성찬(聖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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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2장에서 제의 중앙화 이후에 세속적 도축이 허용되었기에 정,부정한 동물을 구별하여 가르칠 필요가 있어서 이를 언급합니다. 장례에 있어서 애도 방식의 유의사항과, 먹을 수 있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레위기(레 11:1-47)의 규정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법규로 보완해 주십니다. 13장의 여호와의 신앙에서 떠나도록 선동하는 자들에 대한 조치 이후의 규정으로 보면 문화적 요인 곧 구별된 삶의 내용들이 정체성 또는 신앙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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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자 메시지>

거룩한 백성 택한 백성인 교회의 삶과 행동과 문화는 예수 안에서 세상과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야죠 (신명기 1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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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상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의 가증한 풍습과 식습관으로 점철된 문화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광야의 결핍만큼 역으로 풍요로운 그 땅의 문화는 먹음직 보암직 탐스럽기 충분했기에 거룩한 백성(성민), 택한 백성(선민), 기업의 백성(귀중하고 보배로운 백성)인 이스라엘이 충분히 부정하게 미혹될만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배은망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미리 경고하면서 성민과 선민으로 구별된 문화를 세워가시기 위해 풍습과 먹는 것과 행동들에 대해 가나안과 구별된 것들의 기준들을 세우셨습니다. 풍습과 먹는 것과 행동 자체가 부정한 것이 아니라(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 딤전4:4) 하나님께서 임의로 규정하신 기준을 따라 정과 부정이 나뉘는 것이기에(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짐이라 - 딤전4:5) 순종함으로 거룩의 정체성을 지키고 세워갈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다양한 문화의 홍수 속에서 하나님은 이 성민과 선민이 생명의 삶 곧 거룩한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오늘 새이스라엘이요 교회된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민과 선민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구별된 가치관 세계관 정체성을 가지고 삶의 모든 분야에서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삶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물로 드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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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절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자녀(子女), 성민(聖民), 기업의 백성(貴族, 귀중한 백성, 보배로운 백성)으로 삼아 주셨으니 몸을 거룩하게 관리하길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라 하시고, 여호와의 성민(거룩한 백성)이라 하시고, 지상 만민 중에서 택한(선민) 기업의 백성(귀중한 백성)으로 삼으셨으니 장례 문화에 있어서도 자기 몸을 베거나 이마 위의 머리를 미는 가나안의 문화와 구별되도록 명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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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이제 광야에서 하나님의 신부가 강조되었다면,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음을 강조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는 자녀의 의식주의 해결과 양육과 보호의 의무가 있습니다(민법 제913조 보호, 교양의 권리의무). 그런 부모의 은혜를 입은 자녀된 자의 의무 또한 공경과 순종으로 반응하는 것이 합당하기에 의식주에 관한 규례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룩한 백성으로서 가나안 문화와 차별화된 모습을 명령합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해주신 백성이니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정결한 것을 먹으라는 것입니다. 하루 삼시세끼를 먹을 때마다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레위기(11장)는 정결한 백성, 거룩하게 되기 위해 이 규정을 지키라 하는데, 신명기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기에 이 규정을 지키는 것이라 하십니다. 그리고 택한 백성이라는 선택사상은 원래 왕이나 제사장에게 적용되는(신 18:5; 21:5) 단어입니다. 이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나 제사장에게 적용된 개념을 일반 백성에게 확장하면서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가 되었다고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금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그들의 정체성이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라는 사실을 근거로 거룩한 문화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을 상해하거나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대머리를 만들지 말라는 것) 합니다. 이것들을 금하시는 이유는 사자숭배(死者崇拜)와 관련된 종교 요소로서 가나안 민족들의 장례 관행을 따라 몸을 스스로 베거나 상처를 내는 행위 그리고 머리털을 미는 것을 금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애도의 표시로 어느 정도의 머리털을 밀거나 뜯고 수염을 깎고(스 9:3; 욥 1:20; 렘 7:29)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 헤치는 행위가 허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몸을 상하게하고 머리털을 미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레 21:5). 이 역시 제사장에 관한 규정이 백성에게 적용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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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거룩하면 삶도 거룩해야 합니다. 정체성에 따라 삶의 방향과 내용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의 삶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보배로운 소유,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 곧 왕같은 제사장으로 택해 주셨으니 주님의 보호하심과 양육하심에 온전히 순종하며 선한 일에 열심인 백성, 의의 백성,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길로 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님이 거룩하게 하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길로 행하는 길인줄로 믿고 세상 풍조에 무분별하게 휩쓸려 살아가지 아니하면서도, 그런 세상 속에서 거룩한 일을 행하는 이로 살아갈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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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0절 여호와께서는 음식 규례를 통해 택한(選民,선민) 성민(聖民)을 위해 성찬(盛饌, 聖餐)을 정해주십니다. 

가증한 것을 먹지 말라 하시면서 먹을 만한 정한 짐승과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짐승을 임의로 규정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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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의 중앙화로 세속적 도축을 허용한 상태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를 상세하게 가르쳐야 할 필요가 있기에 정,부정한 짐승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먹는 것보다 먹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증한 것”은 아주 역겨워서 토해낸다는 의미로 여호와가 싫어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상(7:25), 이성의 옷을 입는 행위(22:5), 흠 있는 제물을 바치는 행위(17:1)등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소유이기에 여호와께서 싫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됨을 보여줍니다.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부정한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먹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가나안의 타락한 풍속과 구별되는 삶과 문화를 말하고 있고, 이 중에 음식은 문화를 대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음식 규정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별된 백성으로서 그들만의 문화를 그들이 만들어가야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육상 동물은 갈라진 굽과 새김질(반추)이 표준이고, 수중 동물은 지느러미와 비늘이 표준이 됩니다. 공중 동물은 기준 없이 21가지 종류를 언급합니다. 레위기 11장의 “기는 동물들”은 설명 없이 자동적으로 제외하고 있습니다. 곤충은 다 부정하지만 한 가지 메뚜기 종류만 예외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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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문화를 대표하기에 결국 모든 의식주에 있어서의 거룩을 명령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제 정함과 부정함의 구분은 사라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즉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공동체가 허용하는 것이라면 선하고 아름답게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택하시고 왕같은 제사장 삼아서 성찬(盛饌, 잘 차려진 음식)을 베풀어 주셨고, 무엇보다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한 성찬(聖餐)을 주셨으니, 이를 먹는 자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선한 길로 온전히 행하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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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절 여호와께서는 성민(聖民) 스스로 금하고 누림을 잘 분별할 수 있길 원합니다.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기에 스스로 죽은 모든 것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서중에 거류하는 객이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한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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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과 21절에서 여호와의 성민이라는 말이 감싸면서 신명기의 율법이 거룩한 백성된 자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는 거룩한 백성이 아직 아니지만 신명기는 이미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레위기는 짐승의 사체와 접촉하므로 부정하게 되는 제의 규례를 뒤에 언급하는데 신명기는 다 빼고 21절 하반부에 나옵니다. 스스로 죽은 것은 피가 처리되지 않았기에 부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난한 자와 성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합니다. 그 땅에 살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동물이나 음식이 제의적으로 부정한 것이지 그 자체가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은 그런 규정을 지키지 않으니 줘도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레위기에 없는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는 것은 인도주의적인 결정이지 그 자체가 부정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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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정함과 부정함, 거룩함과 세속적인 것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먹는 것에서도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 점을 짐승의 정결 규례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과 정신 뿐 아니라 무엇을 먹는가 입는가 사는가 바라보는가의 내용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백성됨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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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자녀로 성민으로 택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며

살아가는 그 곳에 거룩함 이루게 하신 뜻을 따라 

우리 삶에 허락하신 문화들을 

거룩한 환경으로 채워가는 일에 열심이게 하옵소서. 

우리는 자격없었으나 

오직 주님의 은혜로 택함 받고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셔서 

거룩한 주님의 식탁에 초청받아 

주님이 베푸신 풍성한 양식으로 배부르고 

날마다 거룩한 양식으로 새 힘 얻어 

넉넉한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 감당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맛을 잃지 않는 소금으로 

어둠이 아닌 빛으로 살아가기를 힘쓰고 

더욱 우리의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삶의 내용들이 

거룩으로 채워가기 원합니다. 

항상 주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님이 말씀하신 뜻에 순종하므로 

거룩안에 주님 안에 항상 거하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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