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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4:43-54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믿는 믿음


고향 갈릴리인들의 의외의 영접 이후, 갈릴리 가나에서 가버나움에 있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치료하는 표적을 행하신다. 이 과정에서 왕의 신하의 믿음이 말씀과 표적을 듣고 본 이들의 반응에 대해서 ‘참 믿음’이 무엇인지 모델로 제시된다.


43-45절 예수님은 선지자이십니다.

왕, 선지자, 제사장은 예수님의 3중직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온전히 성취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에 대한 앎이 참 선지자의 메시지를 듣고 영접하여 믿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갈릴리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긴 하지만 높이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영접한 이유를 예루살렘에서 행한 일들을 보았기 때문에 믿는 믿음으로 정리합니다.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은 아직은 부족합니다. 주님을 아는 일보다 주님을 통해 얻는 유익을 더 앞세운다면 내 기대를 채워주지 않을 때 언제든지 환영은 환멸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주 되심을 말씀을 통해서 믿게 될 때라야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있고, 예수님을 높이는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야 믿는 믿음은 반드시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오로지 믿음은 말씀에 기반되어서, 말씀 위에 서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알고 만나고 고백하고 영접하고 순종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믿음이라야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명성만 듣고서, 표적을 행한 것을 보고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서 영접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기대를 채워줄 메시아, 일반 유대인들이 생각했던 정치적 메시아, 자신들의 욕심을 채워 줄 유익을 주는 그런 메시아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결국 예수님을 우상처럼 믿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내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그런 예수님? 내가 원하는 것을 잘 들어 응답해 주시는 예수님? 이런 일들이 많아질 수록 말씀에 기반한 믿음보다는 내가 만들어낸 우상을 이용하는 믿음을 빙자한 자기 신념일 수 있습니다.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주를 높이기 원합니다.


46-50절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 참 믿음입니다.

요한복음의 첫번째 표적을 행했던 갈릴리 가나에서 이제 두번째 표적을 행하십니다. 왕의 신하는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가버나움에서 옵니다. 첫번 표적과 같이 장소도 갈릴리 가나이며, 믿음의 반응들이 나오고, 말씀으로 역사하는 사건이었고, 예수님의 책망도 함께 있는 등 가나혼인잔치의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사건과 비교되는 사건입니다. 2장부터 4장을 마무리 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만난 인간들의 바른 반응의 모델로서 왕의 신하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책망하시는 것은 표적과 기사를 보고서야 믿는 믿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결국 자기 탐욕을 취하는 신앙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신하는 처음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오셔서 아들을 치료해 주시길 원하시는데 예수님은 아들이 살아있다고 가라 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왕의 신하는 그대로 믿고 갑니다. 아직 아무 변화도 없고 소식도 없고 도무지 어찌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믿음입니다. 표적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믿음, 말씀하신 분에 대한 믿음입니다. 참된 믿음은 표적을 보지 않고 말씀만으로 믿는 믿음입니다.

주님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말씀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불신앙의 태도입니다. 이미 주님은 충분히 보여주셨습니다. 응답해 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셨고, 역사해 주셨으며, 하루하루 수많은 기적과 많은 것들을 공급하고 채우고 나눠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보다 먼저 주의 말씀을 듣고서 주님을 알아가고 만나고 의뢰하면 나아가는 믿음이라야 참 믿음입니다. 이러한 주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51-54절 왕의 신하의 믿음은 결국 온 집안이 다 믿는 역사로 귀결됩니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갔을 때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던 때에 아들이 나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로 말미암아 왕의 신하와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물론 왕의 신하와 가족들의 믿음에 대해서 엄밀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본문은 왕의 신하와 온 집안이 다 믿었다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성전척결 사건후에 사람들이 믿었을 때 그들을 의탁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과는 달리 왕의 신하와 그의 가족들이 믿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신하의 말씀을 듣고 믿는 믿음이 결국 가족이 통채로 구원얻는 놀라운 역사로 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거짓 믿음과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은 자신에게는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족과 이웃에게는 금새 그 진위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참된 믿음은 누구보다 자신과 가까운 가족과 이웃에게 금새 드러나고 변화를 가져옵니다. 말씀을 듣고 믿었던 왕의 신하의 믿음이 결국 가족들이 통채로 예수님을 믿는 긍정적인 결과를 갖고 오는 사실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말씀을 기반한, 말씀을 듣고, 말씀을 따르고, 말씀을 순종하는 믿음이어야 한다는 것을 왕의 신하의 믿음을 통해서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현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전망이 오늘의 삶을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을 신뢰한다면,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절망적 현실에서 세상의 그 어떤 소리보다 주님의 음성을 크게 듣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 기도

나의 주, 나의 왕되신 주님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이 자라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믿음갖기 원합니다.

이 참 믿음을 가지므로 온 가족이 통채로 주를 믿는 역사와

주위에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언행일치된 참된 믿음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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