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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0:05-13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

*

약속과 선택에 의해 참 이스라엘이 세워지는것이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을 드러내는데, 그럼 유대인들은 왜 실패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믿음의 법이 아니라 행위의 법(의의 법)을 따라 의를 얻는 것을 잘못 알아들은 것이고, 두 번째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열심을 낸 것이 결국 자기 의를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제 본문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잘못된 구약성경 해석(지식)에 대해 바른 해석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여 율법이 의와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의와 생명(구원)을 주시는 분이라고 해석(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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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묵상 :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음의 할례를 받는 백성으로 만들기에 바로 그 주님을 그리스도(메시아, 하나님)로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율법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께서 의와 생명 곧 구원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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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11:36 논지> 새 인류

  ㅇ 03:21-08:39 새 사람

       - 03:21-04:25 칭의(주장3:21-26/ Q&A3:27-4:15/ 정리4:16-25)

       - 05:01-08:39 성화(논지5:1-21/ Q&A6-7장/ 정리8:1-39)

  ㅇ 09:01-11:36 새 이스라엘(도입9:1-5/ Q&A:9:6-11:32/ 정리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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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장의 문맥 흐름 :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참 이스라엘

1. 도입 : (근심) 이스라엘 민족으로 근심이 있다. (9:1-5)

2. Q&A : 약속과 선택으로 나는 참 이스라엘 - 이스라엘 민족의 문제 (9:6-11:32)

(1) 역사적 약속의 문제 : 약속과 선택으로 나는 참 이스라엘 (9:6-29)

(2) 역사적 현실의 문제 : 이스라엘 민족의 문제와 해결 (9:30-11:32)

     1) 이스라엘 민족의 실패 (9:30-10:21)

     2)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 : 남은 자의 회복 (11:1-32)

          ① 이스라엘 민족의 남은 자 (11:1-10)

          ②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 (11:11-32)

3. 정리 : (찬양) 하나님의 구원 방법으로 하나님을 찬양 (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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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서 바울사도가 대비하고 있는 것은 구약과 신약의 대비나, 구약 안의 상반된 주장의 대비가 아니라 구약 성경에 대한 ‘유대인들의 해석’과 ‘바울의 해석’을 대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율법에 대해서 오해하고, 율법이 생명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 잘못 이해하는 것을 지적하고 바른 해석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일관되게 율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율법 자체는 선하다고 이미 앞서 말했습니다. 다만 그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생각을 교정하기 위해서 잘못 해석하고 있는 본문을 인용하여 결국 그 말씀이 가리키는 바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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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이해

(이 부분과 아래 팁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이진섭교수님의 글을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

5-13절은 유대인들이 깨달아야 할 바른 지식이 무엇인가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을 잘못 이해한 점을 지적하면서(5절), 구약성경이 진정 가르치고 있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6-13절). 바울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할 때 자주 사용하던 본문을(레 18:5; 신 32:12-14) 가지고 논쟁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레위기 18:5를 인용하면서 결국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로 살게 된다고 가르쳤습니다(5절). 하지만 바울은 이런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구약성경 여러 본문으로 반증합니다(6-13절). 특히 당시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또 다른 본문인 신명기 32:12-14를 다룹니다. 유대인들은 이 본문을 지혜에 대한 칭송 구절로 이해하면서 이 지혜가 곧 율법이고 이 율법이 결국 생명을 가져다 준다고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지혜를 그리스도와 연결시키면서(6-7절) 결국 신명기 30:12-14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에 이르게 되는 원리를 말하며 이 원리에 의해 구원을 얻는다고 정리합니다(8-10절). 이어 다른 구약 본문을 혼합해 언급하면서(사 28:16; 49:23; 욜 2;26-27,32)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11-13절).

☞ Tip

10:5-12 바울은 여기서 율법의 역할에 대한 유대인들의 해석에 반대하고 있다. 레위기 18:5, 하박국 2:4, 신명기 30:12-14 등은 유대인들이 율법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던 대표적인 본문이었다. 바울은 이 본문들로 반론하고 있다.

10:5 유대인들이 레위기 18:5를 가지고 주장하던 입장을 여기서 바울이 대변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율법이 의와 생명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이해했다.

10:6 ‘믿음에 근거한 의’라는 표현은 하박국 2:4를 떠오르게 하는 표현이다. ‘믿음에 근거한’은 원어로 ‘엑크 피스테오스’인데 하박국 2:4에서 따온 것으로 로마서에서 모토구절로 사용되고 있다.

10:6-10 유대인들은 신명기 30:12-14를 해석할 때 하늘에 올라가고 음부에 내려가는 주체를 ‘지혜’라고 이해하면서, 그 ‘지혜’를 ‘율법’과 동일시했다(참조. 바룩 3:29-30; 4:1). 하지만 바울은 그 ‘지혜’를 ‘그리스도’라고 이해하면서 신명기 30:12-14가 결국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게 되는 원리를 말한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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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절 율법(말씀)에 대한 바른 해석이 바른 신앙을 낳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레위기 18:5, 신명기 30:12-14의 말씀을 통해 율법이 생명을 가져다 준다고 해석하는데, 하박국 2:4과 더불어 율법이 아닌 믿음(의 법 곧 그리스도)을 통해서 의 곧 생명을 얻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른 해석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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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8:5와 신명기 30:12-14은 유대인들이 율법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던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레위기 말씀이(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언뜻 보면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규범으로서 기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율법이 기준이 아니라 의에 이르게 하는 힘의 방식으로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생명에 대한 약속을 말하는 것이지 율법 자체가 살려준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지금 이 말씀을 율법이 생명을 주고, 살려주고, 의를 준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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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지식 곧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은 결국 신앙의 내용과 결과를 좌우합니다. 유대인들의 율법에 대한 신봉은 그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의를 망각하고, 율법 그 자체의 수호와 소유여부에 집착하여 율법의 기능과 정신을 상실하여 그 자체에 매인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율법주의(공로주의)나 언약적 신율주의 또는 살리는 율법주의 형태로 율법을 오해하게 된데는 이런 성경 본문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기반이 되어서 발전하였고, 특히나 포로 귀환 이후 성전이 무너진 이후에 율법에 대한 집착으로 인하여 그런 생각들이 더 고착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 만큼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리고 그런 뜻을 깨닫기 위한 성령님의 조명하심의 은혜가 절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 대한 바른 해석과 이해 그리고 믿음과 그에 순종하는 신앙의 삶이 비로소 건강한 모습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한 유대인들이 결국 메시아로 오신 주님을 부인했고, 지금도 이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한 신앙이 이단 내지는 거짓 복음에 물든 이상한 신앙인을 양산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 앞에 설 때마다 그 말씀이 그런가하고 상고하면서 성령의 조명하심을 따라 바른 해석과 믿음을 갖길 겸손히 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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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절 구약도 그리스도(믿음의 법)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레위기 18:5이 주는 생명의 약속을 신명기 30:12-14의 말씀을 풀어서 하박국 말씀과 더불어 설명합니다. 신명기 30:12-14의 말씀이 가리키는 바가 결국은 그리스도 곧 믿음(의 법, 하박국 2:4 - 이 믿음도 ‘에크 피스테오스’를 쓰기에 믿음의 법으로 해석한다)을 통한 의를 가리킨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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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신명기 말씀을(30:12-14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외경인 바룩서에서 이렇게 해석합니다. 

# 바룩서 3:29-30, 4:1 누가 하늘에 올라가 지혜를 잡았는가? 누가 지혜를 구름 아래로 끌어 내렸는가? (바룩 3:29) / 누가 바다(음부)를 건너가 지혜를 발견하여 누가 순금을 주고 지혜를 사오겠는가? (바룩 3:30) / 지혜는 하나님의 계명과 영원히 지속할 율법 책이다. 지혜를 소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은 살 것이나, 지혜를 버리는 자는 죽을 것이다 (바룩 4:1) - 유대인들은 지혜를 계명과 율법으로 이해하고 이 율법이 자신들을 살려준다고 해석하며 믿은 것입니다. 

# 그러나 신명기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율법을 잘 지키면 살고, 생명을 주고, 의를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지막 때에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율법의 요구를 행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복은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일으키셔서 메시아가 새 영을 부어주셔야 죽어 있는 생명이 살아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 영과 새 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게 되고, 율례의 요구를 이루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백성(인류)을 창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메시아(그리스도)를 통해 새 영을 주시므로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생명의 성령의 법). 

# 결국 신명기 30;12-14를 인용한 6절(성육신)과 7절(부활)은 그리스도(예수 사건)를 가리키는 말씀이라고 바울사도는 바른 의미를 제시합니다. 바룩서에 있는 ‘지혜/율법’의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를 넣어 대치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이 우리를 살려준다고 생각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살려준다는 것이며 이를 ‘믿음의 법’이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8절에서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레 18:5에서 바라보는 점). ‘말씀이 입과 마음에 가까이 있다’는 것은 성령을 통하여 심비에 새겨진 언약이 역시 성령을 통해서 이제는 그 말씀을 온전히 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바울 사도가 전하는 믿음의 말씀 곧 믿음의 법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유대인들이 율법이 자신들에게 생명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 구절을 잘못 해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 말씀이 결국은 믿음의 법 곧 믿음으로 얻는 의를 가리키는 말씀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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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수 있는 것을 미차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사도는 이미 로마서 1:18-3:20에서 죄와 사망의 법 아래 있는 불의한 인류의 모습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진노아래 유기와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불의한 인간의 특징은 하나님을 믿지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헛된 것을 섬기는 죄와 사망의 종노릇 하여 스스로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더욱 말씀을 행할 수 없는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소망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3:21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예수 사건)를 통해서 믿는 백성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 곧 의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이를 믿음의 법(원리)이라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 믿음의 법이 불의한 인간을 의인으로 만드는 원리이고, 그렇게 생명의 성령의 법을 통해 다시 태어난 인간(마음의 할례를 받은 인간)은 이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수 있는 새 백성, 의를 행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하는 ‘믿음의 말씀’ 곧 믿음의 법인 것입니다.  신명기 30;12-14의 말씀은 결국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사건으로 신실한 백성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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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0절 그리스도(믿음의 법)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되었습니다. 

8절에 입과 마음에 있는 말씀을 믿음의 법(원리)을 통해 이제는 입과 마음으로 시인하고 믿게 되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새 백성은 마음과 입으로 믿고 시인하는 백성이 되어 구원과 의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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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주(主)로 시인(인정)한다는 것은 메시아(그리스도)요 하나님으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부활하게 하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만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할례는 그리스도(의 사건)로 말미암아 믿음에 이르게 되는 원리입니다. 결국 마음의 할례는 믿음의 법의 적용을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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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스스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 의와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법을 통해서 불의한 우리에게 마음의 할례를 받게해서 믿는 백성으로 새롭게 창조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날 전도하면서 영접기도를 시키고 구원받았다고 선언하는 것은 한번쯤 그 믿음과 고백에 대한 재고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역사와 적용이 우리의 선택과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선택에 의한 것임을 안다면 그렇게 쉽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믿음은 결국 가치관의 변화 곧 우리 삶의 주권(왕과 주인)을 이양하는 것이며 우리 실존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 삶의 방식과 방향과 내용을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고백이 담기는 것인데, 단순한 입술의 고백과 그리스도에 대한 알량한 지식으로 영접했다고 하는 것으로 구원을 성급히 선언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 확신이나 신념을 조장하는 값싸고 얇팍한 복음을 우리 스스로 양산하고 조장하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전도하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과 선택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기에 부지런히 증거하고 전하고 가르쳐서 뭇 영혼들이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주께로 돌아오길 바라며 긍휼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듯이 그들도 성령의 감동하심과 감화하심을 통해서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부지런히 말씀을 가르치고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구원에 이르게 됨을 믿고 그렇게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여 구원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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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3절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바울 사도는 또 다른 구절들(사 28:16; 49:23b; 욜 2:26-27, 32)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길이 유대인과 헬라인 차별없이 누구든지 열려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

[이사야 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9:23b]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 누구든지 주를 믿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데, 이것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고 말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이 인용된 말씀이 가리키는 것이 결국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음과 그 거치는 복음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 구원의 대상은 유대인 뿐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열려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참 이스라엘이 약속과 선택으로 되어진다는 것을 말했는데 여기서 동일한 믿음의 법에 대한 적용도 마찬가지로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에게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여기서 말하는 ‘주’ 곧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는 점도 바울이 해석하는 바입니다. 

*

[요엘 2:26-27, 32]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 그래서 한 분이신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 곧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여기서도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하고, 인용된 요엘서의 하나님 여호와를 주 곧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믿음의 내용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메시아) 곧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믿음의 법을 통해서 나타나는 효과가 적용된 결과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원리를 통해서 누가와 요한은 결국 ‘주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분이 메시아인데, 그 메시아가 그리스도시 예수님이시고, 그분이 ‘주’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그 주 되신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 이렇게 구약을 바르게 해석하고 설명하면서 바울사도가 지적하고 있는 것은 구약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면서 결국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도)이시고 주가 되시기에 그를 믿어야 하는 것인데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의 자리에 ‘율법’을 넣어서 결국 잘못된 믿음의 길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믿음의 법이 아닌 행위 법(의의 법, 죄와 사망의 법)을 따라 의에 이르지도 못하고 잘못된 지식에 기반한 열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거역하며 자기 의를 세우다 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누구든지 믿음의 법을 통해 구원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율법이 아니라 믿음의 법을 통해서 구원을 얻습니다. 이 원리에 의하면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선택에 의해서, 하나님의 의에 의해서,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긍휼하심에 의해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 일들과,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는 말씀과,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 말씀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분이신 우리 주님만이 모든 사람의 주가 되십니다. 더불어 우리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 되신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

# 거둠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사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로운 백성으로, 구원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

불순종하고 무지몽매한 우리를 

새 백성으로 구원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허락하신 말씀을 옳게 분별하고 깨닫지 못하였으나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해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주신 뜻과 마음을

바르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충만케 하옵소서. 

심비에 새긴 말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킬 수 있는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신 능력을 따라

우리의 언행심사를 의인에 합당한 모습으로

시인하고 고백하고 순종하고 지켜 행하며 살기원합니다. 

차별없이 우리를 불러 택하심에 감사하옵고

주님을 뵈옵고 함께 할 수 있는 은혜에 감사하오며

가까이에 있는 주의 말씀을 늘 되새기고

날마다 주와 동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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