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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08:12-30 새 인류_새 사람_성화_믿음의 법의 효과_하나님과 살아 있는 관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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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법으로 말미암은 효과와 기능을 설명하고(5장), 그와 관련된 질문 곧 죄와 은혜, 그리고 율법의 기능에 대한 문제(죄를 드러내고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래서 생명에 이르는 길이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믿음의 법으로 넘어간다)를 다뤘습니다. 

이제 8장에서는 믿음의 법의 기능과 효과를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5장을 기초로 연관해서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은 생명(1-11절=5:12-21), 하나님과 살아 있는 관계를 풍성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12-39절=5:1-11). 무엇보다 성령을 따라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영광과 함께 고난을 받는데 이 여정에는 함께하는 여러 동행을 통해서 도움을 얻고 끝까지 승리할 수 있게 하는 소망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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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묵상 : 믿음의 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살아 있는 관계로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고난 속에서도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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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11:36 논지> 새 인류

  ㅇ 03:21-08:39 새 사람

       - 03:21-04:25 칭의(주장3:21-26/ Q&A3:27-4:15/ 정리4:16-25)

       - 05:01-08:39 성화(논지5:1-21/ Q&A6-7장/ 정리8:1-39)

  ㅇ 09:01-11:36 새 이스라엘(도입9:1-5/ Q&A:9:6-11:32/ 정리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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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장 문맥 흐름> 성화

  ㅇ 5장 [논지] : 믿음의 법으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칭의 모습(성격) = 성화)

  ㅇ 6-7장 [Q&A] : 두 가지 질문

- 6장 : 죄와 은혜 - 죄를 지으면 되는가?

- 7장 : 율법의 성격과 기능 - 율법이 죄와 사망의 원인인가?

  ㅇ 8장 [정리] : 믿음의 법으로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습 정리(생명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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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과 5장의 관계>

  ㅇ 8:01-11 = 5:12-21과 연결 _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은 생명

  ㅇ 8:12-39 = 5:01-11과 연결 _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함께함, 소망, 영광, 고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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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39의 구조>

  ㅇ 12-17절 영에 속한 자의 삶

  ㅇ 18-30절 고난과 영광 - 고난을 이겨야 할 이유와 소망

- 18절 고난과 영광의 길에 돕는 손길이 있다(피조물에서 하나님까지 점층적인 특징)

   - 19-22절 세상의 피조물들이 돕습니다. 

- 23-25절 성령의 첫 열매(그리스도인)가 돕습니다. 

- 26-27절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 28-30절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ㅇ 31-39절 확신 선언

- 31a절 요지 : 그러므로 이런 일에 대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 31b-37절 Q&A : 대적(31b-32절), 고발(33절), 정죄(34절), 사랑(35-37).

- 38-39절 정리 : 확신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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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의 법’ vs. 율법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살아나는 것을 말한다(믿음의 법), 구약에서 예언한대로 메시아를 보내 믿는 백성이 등장하는 원리를 제시한 것이다. 예수를 믿음으로가 아니라 예수로 말미암아 믿는 백성이 등장하는 것이다.=믿음의 법=예수(메시아)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영적으로 화해된 백성이 등장한다(5장). 6장에서는 계속 죄를 짓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7장에서는 율법의 기능과 관련해서 죄를 드러내고 사망에 이르는 자가 깨닫고, 곤고한 자 깨닫고, 희망은 메시아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율법에서 벗어나서 그리스도에게 가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원리(새 창조의 원리)로 가게 하는 것이 믿음의 법이다.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한다.

이어서 8:2도 율법과 믿음의 법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요약하는 측면이다. 곧 율법 : 죄를 드러내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와 사망의 법, 믿음의 법 : 성령을 통해 생명을 주게 하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다. 이 두 법을 비교하면, 1:18-3:20은 두 질서 중에 첫 번째 원리는 행위 보응의 원리, 그것을 잘 담고 있는 율법에 갇힌다. 결국 모든 사람은 율법에 비춰서 율법의 기능이 발휘되어 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3:21~8장까지는 또 다른 법 곧 생명의 성령의 법이 역사하는 것을 바울은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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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이해

(이 부분과 아래 팁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이진섭교수님의 글을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

생명의 삶이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임을 12-17절은 밝힙니다. 육신을 따라 살면 반드시 죽지만, 성령으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라 살면 온전한 상속자가 됩니다(13-17절). 따라서 육신대로 살면 안됩니다(12절). 18-30절은 고난을 이겨야 할 이유와 소망을 밝힙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상속자가 되는 길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은 앞으로 얻게 될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영광이 엄청난 것이기 때문입니다(18절). 이 영광의 길에 돕는 손길이 있습니다(19-30절). 첫째로 세상의 피조물이 돕습니다(19-22절). 피조물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나타나서 그 영광에 이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19,21절). 피조물도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고통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20,22절). 둘째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함께 첫 열매 된 그리스도인들이 돕습니다(23-25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함께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몸이 온전히 변하게 될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23절). 부활의 새 몸이 미래에 나타날 것이므로 소망하며 참고 기다립니다(24-25절). 셋째로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26-27절). 성령님은 우리의 고난을 잘 아시기에(26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위해 탄식하면서 기도하십니다(26절). 넷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28-30절). 고난이 우리를 막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어 결국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 Tip

8:18 이 ‘영광’은 하나님께서 처음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주시기 원하셨던 ‘영광’이다. 하지만 인간은 그것에 관심이 없어(참조. 1:23),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참조. 3:23).

8:23 ‘첫 열매’는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말미암아 결실을 얻게 된 하나님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참조. 16:5; 고전 16:15; 약 1:18; 계 14:4).

8:26 성령의 인도로 바르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부딪히게 되는 고난을 성령께서 잘 아신다(참조. 8:14,17).이 어려움 속에서 인간은 약하기에 해결책을 잘 찾지 못하지만, 성령님은 그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며 우리를 대신해서 바른 길을 간구하신다.

8:28 모든 일이 무조건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일이 꼬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구원이 궁극적으로는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8:29-30 이 구절에 등장한 동사 모두가 과거형(아오리스트)으로 되어 있다(‘미리 아셨다’, ‘미리 정하셨다’, ‘부르셨다’, ‘의롭게 하셨다’, ‘영화롭게 하셨다’). 이 과거형은 과거 사건을 뜻한다기보다는 핵심 동사와 대비하여 배경으로 사용되기 위해 선택된 것이다. 부각되는 핵심 동사는 28절의 (선을) ‘함께 이루다(순에르게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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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절 성령에 속한 자는 상속자로서 영광과 함께 고난도 함께 받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하나님의 상속자인 것과,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인 것을 증언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과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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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성령의 법을 통해서 우리의 신분이 바뀌면서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로 회복되어 새 백성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따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자녀)이 된 것입니다. 회복된 이 친밀한 부자관계는 자녀요 상속자 됨의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속자가 되는 것은 이미 성경 곳곳에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속의 땅을 소유하는 것(신 4:21),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마 25:34),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마 19:29)등으로도 표현됩니다. 다시 죄와 사망의 종노릇 하지 않고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의 왕권을 회복하게 되며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새 백성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영광은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을 받기 이전에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그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는 고난이 선재 되어야 합니다. 고난없는 영광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길을 우리 스스로 갈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따라 이 빚진 자의 삶을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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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관계의 놀라운 영광의 선물을 은혜로 받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우리를 이렇게 회복해 주셨으니 그 사랑에 감사할 뿐 아니라 회복된 관계에서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에서 순종으로, 하나님만을 주로 섬기는 관계로,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통치와 인도에 순종하는 자요 상속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명자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과 성도의 사이는 성경에 다양한 관계로 표현됩니다. 창조주와 피조물, 왕과 백성(신하), 목자와 양, 신랑과 신부, 친구, 아버지와 아들(자녀), 스승과 제자, 주와 종 도는 상속자 등등입니다. 이 모든 관계의 기본은 순종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이 영광을 받고 누리는 여정에는 고난이 함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의 다른 많은 자칭 주인들의 유혹과 미혹을 이기고 싸워 나가야 하는 그래서 세상을 역류해야 하는 가운데 당하는 멸시와 천대와 환난과 핍박과 유혹과 미혹등을 포함하는 고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이기는 데에는 보혜사 성령님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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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2절 고난과 영광의 길에 세상의 피조물들이 돕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상속자로 살아가는 길에는 많은 고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난의 여정에서 영광을 바라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손길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피조물들입니다. 인간의 불순종으로 비록 피조물들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 있지만 피조물들이 바라는 것도 해방과 더불어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피조물들이 우리와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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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잘 다스리고 보존해야 할 피조물들이 함께 고통을 당하며 썩어짐의 종 노릇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피조물의 해방은 불의한 인간들이 죄와 사망의 길에서 해방되어 다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영광에 이르기를 바라면서 우리와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으며 동고동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한 것들이 있음을 동행이 있음을 통해서 그리고 피조물들이 바라는 소망을 통해서 우리가 영광을 바라며 끝까지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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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하며 병들어 하는 피조물들을 바라보면서 그 모든 것들이 인간의 불의함과 타락으로 인한 것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존명령은 이제 새백성된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명령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하는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함께 고난을 당하고, 함께 소망을 바라고, 함께 탄식하며 고통당하고 있음이 우리의 죄악 때문임을 자각하고 통감하면서 고난의 여정을 함께 이겨갈 수 있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신 이유, 우리가 새로 태어날 때마다 하나님은 가족을 주십니다. 몸으로 태어나서 소속되는 가족과 믿음의 공동체로서의 교회 가족들이 그것입니다. 이 공동체에서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함께 자라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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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5절 고난과 영광의 길에 그리스도인들이 돕습니다. 

피조물 뿐 아니라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성령-를 받은) 우리도 탄삭하며 양자될 것(속량)을 함께 고대합니다. 소망 가운데 구원을 얻었기에 끝까지 믿음으로 오래참음으로 기다리며 함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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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람들이 최종적인 구속 곧 영광을 얻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당하는 고난에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은 우리가 이 고난 속에서도 소망을 바라며 인내할 힘을 주십니다. 그 길에 함께하는 동행으로서의 성도들이 서로 위로하며 격려하며 함께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 후의 부활과 영광을 얻으셨던 것처럼 성령을 통해서 우리도 그길을 따라 함께 다시 살게됨을 믿습니다. 이 모든 일에 대한 약속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보증하시는 일입니다. 이 일을 바라며 확신하는 믿음을 성령님께서 주셔서 함께 성도된 이들이 함께 소망가운데 인내로 경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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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의 여정에 함께 하는 동행은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그 성령님의 동행을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보여주시고 또한 우리에게 약속하셨던 일들이 제자들에게 일어났고 우리 이전의 허다한 믿음의 선조들이 그런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이 여정을 끝까지 인내로 경주하여 승리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와 같이 지금 우리에게도 이 길을 함께 가야 할 동행으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 천국의 가족들,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하면서 돕고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서로 섬김을 통해서 함께 이 여정을 잘 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이 광야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할 동행입니다. 지금 곁에 있는 믿음의 동행들과 동역자들에게 감사하고 서로 사랑과 섬김을 통해 위로하며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 인내로 경주하며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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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27절 고난과 영광의 길에 성령님께서 도우십니다. 

성령님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고난 속에서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에도 성령께서 도우시고,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성도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생각을 아시기에 성령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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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하시고 믿게 하십니다. 우리는 연약하여서 스스로 하나님을 찾을수도 알수도 믿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기도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사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도우시고 탄식하시면서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위해 하늘의 도움을 구하고 하늘의 능력을 주셔서 견딜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를 위한 성령님의 도우심이 우리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아시고 도우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성령의 도우심만이 마침내 영광에 이를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26절의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오해하여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는데도 성령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니 걱정 말고 위안을 받으라는 말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고난이 수반됩니다. 그런데 내가 성령이 아니라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면서 엉터리로 살아가는데 그런 우리를 위해서 성령님이 탄식하며 기도로 돕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이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바라며 살아가는 중에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연약 하기에 고난을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때 부딪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따라 온전히 살아가려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성령님께서 기을 내신다는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데 고난을 만나면 딴 길로 가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면서 이끌어가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를 아시고 도우시는 것입니다. 절대로 우리가 잘못된 길로 엉터리로 사는데도 다 알아서 하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 참고로 26절을 방언의 근거 구절로 해석하여 성령님의 말할 수 없는 탄식을 우리가 기도할 때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의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말씀을 너무 종교적인 현상으로 해석할 때 오는 오류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모르는 것을 성령님이 기도중에 방언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성령님의 역할(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심, 순종하게 하심)을 알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알아서 친히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기에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그 일을 위해서 성령님께서는 우리로 깨닫게 하신다는 것이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화하는 방식을 성령님을 통해서 배우고 알아야 바른 기도 즉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도가 아니라 바른 기도가 중요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여야 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에 의지하는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그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하는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이 고난의 여정을 끝까지 이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얻는 기도의 능력으로 이겨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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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의 중요한 역할은 먼저 우리가 하나님 곧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알고 믿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할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계획하시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시고 증거하사 보내주신 성령님의 교통과 역사가 있기에 우리가 이 광야 여정을 끝까지 갈 능력과 소망을 얻는 것입니다. 지금도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지금 우리의 맘과 우리의 삶의 자리에 변함없이 함께하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사 승리케 하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허락하시고 인도하시고 이끄시는대로 분수에 맞게 나아가고,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하고, 조급하거나 탐욕을 내거나 반대로 나타하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끝까지 성령님이 주시는 인내로 경주해 갈 수 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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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0절 고난과 영광의 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입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자들입니다. 미리 정한 자들입니다. 주님을  따라 하나님의 아들된 자입니다. 미리 정하신 자들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입니다. 영화롭게 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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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이루시기 위해서 창조와 재창조의 역사들을 약속하시고 신실하게 이루어 가신 하나님께서 마침내 모든 것을 완성하시고 마침내 영광을 이루실 것입니다. 이렇게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선을 이룬다). 그 영광의 길에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회복하시고 의롭게하시고 영화롭게 하시는 분은 전적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광야 여정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과 문제들을 만날 때에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소망중에 영광을 바라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참고로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기 위해서 미리 정하심, 부르심, 의롭다 하심, 영화롭게 하심을 과거형으로 표현하는데, 의롭다 하심(칭의)과 영화롭게 하심 사이에 소위 ‘성화’라는 표현이 빠져 있습니다. 이 구절은 그래서 칭의-성화-영화의 구원의 서정에 대한 이해가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칭의’를 ‘의롭다 함’으로 해석 하듯이 ‘성화’또한 ‘거룩하게 되어간다’는 의미보다 ‘거룩하게 됨’으로 해석하는 것이 로마서에서 칭의와 성화를 같은 의미의 다른 강조로 보는 바울의 견해에 근접하는 이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아니하시고 반드시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여정, 고난의 여정,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이 여정, 광야의 여정, 영광을 소망가운데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여정, 말씀을 따라 사는 여정,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여정에서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획하시는 가운데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잘못하는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 주관하시고 뜻하신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하는 일을 수습하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시는 일들 하나하나 점철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선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새 백성을 세워가시는 이들을 미리 아시고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하시고 영화롭게 해서 마침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시는 그 나라의 일들을 하나님께서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이 여정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인내로 경주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피조물이 돕고, 그리스도인들이 돕고, 성령님이 도우시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도우시니 우리가 능히 이 고난의 끝에 있는 영광을 바라고 끝까지 이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주님이 허락하신 새 생명, 새 사람, 새 백성, 새 피조물, 새 인류의 길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소망가운데 바라보며 오늘도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대로 한 걸음씩 온전한 순종으로 점철해 가는 여정이길 원합니다. 

*

# 거둠의 기도

우리에게 성령을 허락하시고 

양자로, 자녀로, 아들로, 상속자로 삼아주신 하나님

또한 영광을 얻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고

미리 가르쳐주시고 보여주시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로 먼저 그 십자가의 길을

순종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승리하는 본을 보여주신 하나님,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의 빚진 자 되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 우리의 간구에 친밀하게 응답하시기를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광을 얻기 위해 받아야 할 고난의 여정에도

도움의 동행을 약속해 주시고

친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조물의 도움, 믿음의 동역과 동행들 된 천국가족들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까지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친히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령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의인으로서

새 생명 가운데 거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우리를 새롭게 하신 모든 정체성들을 기억하고

이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능히 살게 하신 모든 것들을 잘 기억하고,

마침내 얻게 될 영광을 소망가운데 바라보며

이 땅에서 허락하신 화평과 평강을 누리면서

그 가운데 또 허락하신 광야 여정의 고난도

즐거이 감당하며 인내로 경주하여

마침내 영광의 그 날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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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디도서 01:10-16 온전한 믿음을 위하여 평화의길벗 2023.07.02 29
493 디도서 01:01-9 택하신 자의 믿음과 지식과 소망을 위하여 평화의길벗 2023.06.30 32
492 로마서 16:17-27 맺음말_문안과 권고 2 평화의길벗 2023.06.29 22
491 로마서 16:01-16 맺음말_문안과 권고 1 평화의길벗 2023.06.28 27
490 로마서 15:20-33 정리_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2 평화의길벗 2023.06.27 26
489 로마서 15:14-19 정리_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화의길벗 2023.06.27 25
488 로마서 15:01-13 새 인류의 삶_사랑으로 행해야 할 이유 평화의길벗 2023.06.26 19
487 로마서 14:13-23 새 인류의 삶_사랑으로 행하라 평화의길벗 2023.06.25 32
486 로마서 14:01-12 새 인류의 삶_연약한 자 받고, 서로 비판하지 말라 평화의길벗 2023.06.23 26
485 로마서 13:01-14 새 인류의 삶_로마 사회에서 사는 문제 2 평화의길벗 2023.06.23 31
484 로마서 12:09-21 새 인류의 삶_사랑의 원리(개별적 측면) 평화의길벗 2023.06.23 34
483 로마서 12:01-08 새 인류의 삶_영적 예배와 지체의 원리(공동체적 측면) 평화의길벗 2023.06.20 26
482 로마서 11:25-36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이스라엘 민족의 회복 2 평화의길벗 2023.06.19 31
481 로마서 11:11-24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이스라엘 민족의 회복 1 평화의길벗 2023.06.19 18
480 로마서 11:01-10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이스라엘 민족의 남은 자 평화의길벗 2023.06.18 21
479 로마서 10:14-21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전파된 복음을 거절한 이스라엘 평화의길벗 2023.06.18 25
478 로마서 10:05-13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 평화의길벗 2023.06.16 26
477 로마서 09:30-10:04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이스라엘 민족의 실패 원인 평화의길벗 2023.06.14 26
476 로마서 09:19-29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약속과 선택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긍휼) 평화의길벗 2023.06.13 36
475 로마서 09:01-18 새 인류_새 이스라엘_약속과 선택으로 세워지는 이스라엘 평화의길벗 2023.06.1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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