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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04:15-26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마르지 않는 생수(성령)에 대해 오해한 여인은 그 물을 지금 달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인의 진정한 목마름이 무엇인지 꿰뚫고 터치합니다. 이에 여인은 예배 장소에 대해 질문하자 예수님은 장소보다 예배의 대상과 방법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마침내 여인은 그리스도에 대한 대망을 고백하지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그 그리스도이심을 선언합니다.


15-19절 예수님은 우리의 목마름을 세밀하게 알고 계십니다.

마르지 않는 샘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오해하고 그 물을 지금 마시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인의 목마름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소위 남편이라고 하는 이들로부터 버림받은 상처입니다. 다섯 명의 남편이 있었다는 것은 당대 문화로서 철저하게 남자들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간관계가 여러사람에게 깨어지면 더이상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 어려울 정도로 피폐해 집니다. 아무도 신뢰할 수 없기에 마음은 닫히고 모든 이들을 불신하여 불안해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여인의 문제를 터치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대화의 물꼬를 여십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남편과의 관계가 남편이라 말할 수 없는 상태임을 아시고 여인의 마음을 그대로 읽어 내십니다.

가장 아픈 부분을 예수님께서 만지실 때 여인은 비로소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식합니다. 자신이 처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깨어지고,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을 뿐 아니라 사람들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갔으니 이 여인에게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정도로 깊은 상처와 외로움가운데 있는 상대입니다. 그런 여인의 가장 깊은 아픔을 만지시는 주님의 손길에 선지자가 아닐까 하는 고백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 나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 나를 지으신 주님이시기 때문에,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긍휼의 마음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 주님께 모든 것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지금 깨어진 인간관계, 상처받은 마음에 우리 주님께서 찾아오시거든, 성령께서 치료하시는 그 손길을 감지하거든 마음문을 열고서 주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길 원합니다. 말씀앞에 서는 일은 바로 그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며, 우리의 모든 상처를 치료하는 시간입니다.


20-24절 예수님은 예배의 장소보다 대상과 방법과 때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여인은 갑자기 예배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진 것을 중요한 순간에 질문할 수 있기에 이 여인의 신분이 거리의 여자가 아니라 평소에도 예배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사람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인의 질문은 자기 조상(아브라함과 야곱)들이 그리심산에서 예배하였는데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떤 맞느냐는 것입니다. 수백년을 이어온 유대와 사마리아간의 갈등을 질문하고 있습니다. 서로 자신들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장소보다 하나님께 예배해야 할 때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마리아의 알지 못하고 왜곡되고 만들어진 신에게 예배하는 것을 짚어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그 방법은 진리(예수님) 안에서 성령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참 성전이신 예수님이 오셨고, 오직 위로부터 난 자 곧 성령으로 난 자만이 아버지께 예배할 수 있고,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자만이 예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은 무소부재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데 우리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르게 세워져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은 장소에 대한 논쟁으로 예배하는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한 본질을 망각해 버린 것입니다. 성전척결을 하실 때 문제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간의 탐욕을 채우고 이루기 위한 예배, 번영과 세상적인 기복과 욕심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며,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예배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것도 거대한 예배당을 만들어 그것을 성전이라고 하면서 마치 건물의 크기와 화려함의 여부에 따라 믿음과 능력이 달라질 것 같은 생각으로 예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미가서 6장과 호세아서 6장 등은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비롯된 왜곡된 예배를 꼬집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을 아는 지식이 바르게 세워져야 하며, 삼위 하나님을 아는 것은 여러 경로도 있지만 결국 말씀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확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바른 진리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해야할  때이니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25-26절 예수님은 오실 그이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에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오시면 이러한 모든 것이 결국 밝혀 지리라 고백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여인이 말하는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자신임을 밝히십니다(요한복음은 ‘에고에이미’-나는 ...이다- 와 ‘내가 그다’라는 표현이 각각 7번씩 나옵니다)

예수님은 오래 전부터 약속된, 오시리라 하던, 구원의 주, 심판의주, 새로운 창조와 역사를 이뤄가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시는, 성전보다 크시고, 모세가 오시리라 예언하던 바로 그 메시아(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도(헬라어)이십니다. 요한복음도 복음서도 그리고 신구약의 모든 성경의 주제도 결국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고백도 ‘예수는 그리스도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예배하며 그의 사랑의 통치에 순종하며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삶의 내용과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여인은 메시아를 대망하면서도 자신의 삶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은 위로가 필요하지만 자신이 잘못한 삶에 대해서는 종교적인 것으로 무마하려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런 신앙이 여인을 근본적으로 바꿔주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주님을 만난 여인은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하던 신앙이 새롭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화석화된 종교가 살아 있는 신앙으로 전환되어가는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주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되고 주님을 바로 알아가는 데서 결정적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우리의 신앙은 내 삶의 동인이 되고 있는지, 말씀의 통치를 따라 기꺼이 세상을 역행하는지, 유혹하고 미혹하는 모든 것들을 저항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 모든 역사가 없다면 나의 신앙은 연륜과 직분과 지식의 유무에 상관없이 이미 화석화된 신앙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는 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 나의 주님은 진정 예수님이신가?


* 기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부족한 종을 치료하시고 모든 관계를 회복케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직 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예배하게 하옵시며

우리 주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신앙하며 온전한 순종으로 살기 원합니다.

믿음의 생활이 감정의 기복에 따라 좌우되는 신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앙으로 변함없이 주를 따르고 예배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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