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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0:01-16 창주조 하나님 앞에 헛된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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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하늘의 징조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우상들의 무능하고 헛됨을 구체적으로 폭로하며 창조주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는 피조물 우상을 따름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일인지를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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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6(우상에 관한 논쟁)

10:1 도입부

10:2-5 우상에 대한 비판적 논쟁

10:2-3a 천체숭배

10:3b-5 우상숭배

10:6-7 야훼에 관한 찬양

10:8-9 우상에 대한 비판적 논쟁

10:10 야훼에 관한 찬양

10:11 우상에 대한 비판적 논쟁

10:12-13 야훼에 관한 찬양

10:14-15 우상에 대한 비판적 논쟁

10:16 야훼에 관한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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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절 하늘의 천체들도 땅의 모든 것들도 하나님의 피조물일 뿐 두려움과 숭배의 대상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듣고 순종하여 살 길은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의 길 곧 이방인들이 두려워하는 하늘의 징조들을 두려워하며 따르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것으로 산에 있는 나무로 사람이 만들어서 은금으로 꾸미고,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둔 것으로 오이밭의 허수아비(둥근 기둥)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화와 복을 주지 못하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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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길 곧 여호와의 통치와 인도와 규례를 따르는 길이 이스라엘이 갈 길이고 살 길이고 볼 길입니다. 여호와께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길은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와 다른 길로서 세상이 추구하는 처세 방법 가치관 목표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백성의 거룩한 길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인도하시며 세우신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이 지금 약속의 땅에서 이 길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들 곧 하늘의 천체의 징조들을 보고 두려워하고 숭배하는 길로 행합니다. 급기야 하나님께 지음받은 사람이 나무로 베어 만든 헛된 우상 곧 스스로 아무것도 할수 없고 설 수 없고 무엇보다 화와 복을 주지 못하는 것들을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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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듣고 보는 것에 쉬이 미혹을 당합니다. 피조물의 위대함은 창조주의 영광을 드러내므로 그것을 지으신 이를 경배하고 찬양하며 살아가는 것이 합당한 반응인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천체들의 징조(일식이나 월식같은)를 더 두려워하고, 화려하게 꾸민 우상들을 보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하나님을 헛된 버러지 형상으로 만들어서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숭배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우상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교만과 무지에서 기인합니다. 이 어리석은 길에서 속히 돌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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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3a+3b-5(천체숭배와 우상숭배의 헛됨에 관하여) - 묵상도움글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훈계의 말씀인 이 단락은 천체숭배에 관한 2-3a절과 우상숭배에 관한 3b-5절의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야훼께서 먼저 이방민족들이 두려워 섬기는 하늘의 별들이 헛것임을 선언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여러 나라의 길’은 이방 사람들을 두려움에 사로잡는 하늘의 현상들과 관련된 종교적 풍습을 가리킵니다(2절). ‘하늘의 징조’는 일식이나 월식 또는 별자리의 특이한 움직임이나 혜성의 등장과 같은 천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고대세계에서 별의 운행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민족의 역사와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특히 일식과 월식은 큰 두려움을 야기시켰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종교에서 천체숭배와 이와 관련된 점성술에 기초한 주술적 의식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해와 달과 별이 야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에 불과했기에 원칙상 천체숭배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방민족들 가운데 성행하는 천체숭배의 풍습은 ‘헛된 것’일 따름이었습니다(3a절). 그러나 주전 8세기 이후 예루살렘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정치적 영향력 아래에 놓여지면서 이들의 종교에 속하는 일월성신 숭배도 폭넓게 받아들여졌습니다.

‘헛된 것’(lbh 헤벨)이라는 단어의 도움을 받아 우상들에 대한 비판(3b-5절)이 연결됩니다. 주변 민족들의 천체숭배가 헛것이듯이, 이들의 우상들도 헛것이다. 야훼께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우상의 실체를 보여주시면서 우상에게서 신성을 박탈하십니다. 우상은 숲에서 베어낸 나무를 도끼로 다듬고(3b절) 그 위에 금과 은으로 덧씌운 장인의 작품에 불과할 뿐입니다(4a절). 우상은 자기 몸도 안전하게 지탱할 수 없어서 장인이 흔들리지 않도록 못과 망치로 고정시켜 주어야 합니다(4b절). 우상은 새를 쫓기 위해 오이밭에 세워놓은 허수아비 같아 말할 줄 모릅니다. [개역개정의 ‘둥근 기둥’은 ‘오이밭의 허수아비’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걷지도 못하기에 누군가가 날라다 주어야 하는 우상은 해를 끼칠 수도, 유익을 가져다 줄 수도 없습니다. 우상은 장인이 조각하여 아름답게 꾸며놓은 나무에 불과하기에, 한 마디로 ‘헛된 것’(비존재)에 불과하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은 자신들에 의존하는 우상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고대 근동은 장인이 우상을 만들어 제의적 의식 통해 장인이 만든 것을 신격화 시킨다. 이 의식을 통해서 장인의 작품이 신의 세계에 속하여 신성이 깃든다고 봅니다. 그것을 입을 여는 의식이라 하고 그 우상이 신탁을 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우상을 실제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예언자들은 그래봐야 나무라고 우상이라고 하는 것 신격화 했다고 신성을 넣었다 하더라도 나무가 어디 갈 수 있느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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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절 여호와는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 주와 같은 이가 없습니다. 

여호와의 권능은 이방 사람들도 여러 나라와 왕국들의 지혜운 자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십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은 다 무지하고 어리석을 뿐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은금으로 꾸미고 만들어도 결국 한계가 있는 사람이 만든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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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장인들이 만든 작품에 불과한 우상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숭배자들의 업적과 능력에 의존하는 이방의 신들과는 달리 여호와께서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름을 위대하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처음부터 권능으로 왕권을 가지시고 주장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모든 열방이 경외할 분이십니다. 지혜와 능력에 있어서도 여호와와 같은 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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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은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죽은 재료로 만들어서 하나같이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런 나무토막에 불과한 우상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상의 외관도 결국 사람들의 손재주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값비싸게 만들어도 기술자들의 작품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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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버러지의 형상으로 만드는 어리석음, 그리고 나무와 값비싼 은금으로 만들고 치장하더라도 결국 장인이 만든 작품에 불과한 우상을 창조주 하나님보다 더 숭배하는 무지, 그러한 것들을 두려워하고, 삶의 지혜와 교훈들을 얻길 바라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모습들 모두 얼마나 허망하고 어리석고 무지하며 부질없는 것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운명을 어디에 맡기고 의뢰하고 바라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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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7(찬양: 민족들의 왕 야훼) - 묵상도움글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는 우상들의 헛됨에 대조시켜 예언자는 야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6절 서두와 7절 마지막에 놓인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는 다른 존재와의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 야훼의 유일성과 절대성을 강조하여 보여줍니다. 그분은 장인의 작품에 불과한 우상들과는 질적으로 다르십니다. 숭배자들의 업적과 능력에 의존하는 이방의 신들과 달리 그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름을 위대하게 만드십니다(6b절). 민족들의 신은 숭배자들이 승리하면 덩달아 만신전의 지배자가 되지만, 그분은 처음부터 당신의 권능으로 당신의 왕권을 주장하십니다. 그분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민족들의 왕으로, 그분만이 경외의 대상이십니다(7a절). 지혜에 있어서나 능력에 있어서 그분과 같은 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7b절). ‘경외하다’(ary)는 신의 예측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능력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야훼를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행위를 내포하는 표현입니다. 두려움은 맹목적-노예적 종속을 가져오지만, 경외는 인정(認定)에 따른 자발적 순종에서 나옵니다.

# 10:8-9(장인들에 의해 화려하게 치장한 우상) - 묵상도움글

주제에 있어 8절은 다시 3b-5절의 우상논쟁에 연결됩니다. ‘그들’은 내용상 7절의 ‘지혜로운 자들’보다는 3b-5절의 우상을 가리킵니다. 우상은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죽은 재료(材料)로 하나같이 무지하고 어리석습니다. 장인과 숭배자에게 생존을 의존하는 우상에게서 지혜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헛된 것들의 가르침, 그것은 나무[토막]일 뿐이다” 정도로 옮길 수 있는 8b절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무토막에 불과한 우상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어리석음을 조롱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헛것인 우상에게 어떤 가르침을 구할 수 있겠는가? 우상은 단지 자신의 본질이 나무토막에 속함을 가르쳐줄 뿐입니다. 우상에게서 배울 수 있는 훈계는 우상은 나무토막이라는 사실뿐입니다. 우상의 본 모습인 나무를 가리고 있는 값비싼 외관도 사람의 손재주에서 나온 것입니다(9절). 기술공(장인)과 은장색은 다시스에서 가져온 은박(두드려 늘인 은)과 우바스에서 수입한 금을 사용하여 우상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왕이나 제사장들이 걸치는 푸른 자줏빛과 붉은 자줏빛 천으로 옷을 입힙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름답고 값비싼 우상은 모두 기술자들의 작품일 뿐입니다. 다시스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그리스 사람들에게 타르테소스(Tartessos)로 알려진 스페인 남부지역에서 찾습니다. 다니엘 10:5에 한 번 더 나오는 우바스가 어느 지역을 가리키는지는 이미 고대 역본들의 저자들에게도 불분명했습니다. 타르굼과 시리아역본은 우바스를 솔로몬이 금은 수입하였던 오빌(왕상 9:28; 10:11)로 번역했습니다. 오빌도 그 위치가 불분명합니다. 학자들은 인도나 아라비아반도 남서해안지방 또는 아프리카 북동해안지방에서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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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절 여호와께서는 참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영원한 왕이십니다. 

여호와는 참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영원한 왕이십니다. 그의 진노와 분노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앞에서 헛된 신들은 결국 천지간에서 모두 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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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무지하고 무능하고 헛된 우상과 달리 여호와께서는 본질적으로 다른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실체가 없는 우상과 달리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참되신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상은 사람들이 만들어서 세워 줘야 하는 존재할 수 있지만 여호와께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만물이 모두다 여호와께 의존하여 생존하시는 생명의 근원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상은 말할 줄도 모르고 걸을수도 없는 오이밭의 허수아비(5절 둥근기둥)같은 나무토막인데 비하여 야훼는 영원한 왕으로서 처음부터 변함없이 모든 민족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왕으로서 왕권을 행사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 통치에 순종하지 않고 헛된 우상을 숭배하는 민족들을 향한 분노로 징계하시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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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에서 망하리라’ 이 표현은 고대 근동의 국제어인 아람어로 기록되어 선포되고 있습니다. 민족들이 숭배하는 우상들은 창조주가 아님니다. 모두 피조물들입니다. 이것들은 결국 땅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오직 천지를 지으신 창주 하나님만이 경배를 받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야웨의 심판 앞에서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나 우상들도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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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여호와는 참으로 우리의 길과 생명과 모든 것을 의뢰할 수 있는 분입니까? 스스로 계신 분으로서 우리의 생명의 근원 되시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분으로, 모든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으로 믿고 있습니까? 창조 이전부터 지금까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천지 만물 모든 열방의 주권을 가지신 왕되신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의 주권과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이유와 목적과 방향과 내용과 사명이 모두 여호와께로 말미암고 있습니까? 주 여호와의 통치에 온전히 순종하는 보배로운 소유로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므로 여호와의 심판날에 멸망이 아니라 구원과 영생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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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0(찬양: 영원한 왕 야훼) - 묵상도움글

이방민족들이 숭배하는 우상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솜씨 좋은 사람이 나무를 조각해 그 위에 화려한 옷을 입히고 값비싼 금과 은으로 장식한 우상은 해로움도 끼칠 수 없고 유익함도 줄 수 없는(5절) 죽은 나무토막에 불과하지만 야훼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십니다. 우상은 실체가 없는 헛것(lb,h,)인데 비하여 야훼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참 하나님이십니다. 우상은 기술자들의 작품으로 자기를 만든 자들에 의존하여 생존하지만 야훼는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만물이 그분께 의존하여 생존합니다. 우상은 말할 줄도 모르고 걸을 수도 없는 오이밭의 허수아비 같은 나무토막인데 비하여 야훼는 영원한 왕으로 처음부터 변함없이 모든 민족들을 통치하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야훼는 영원한 왕으로 당신의 왕권을 행사하십니다. 그분은 당신을 경외하지 않고 헛된 우상을 숭배하는 민족들을 분노로 징계하십니다. 땅을 뒤흔드는 그분의 노여움을 견디고 살아남을 민족은 없습니다.

# 10:11(‘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의 멸망) - 묵상도움글

야훼의 영원한 왕권에 관한 찬양에 이어 아람어로 된 선포 명령이 나옵니다. 이 말씀이 아람어로 기록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당시 아람어는 근동의 국제어로 통용되었기에 이방 민족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였습니다. 민족들이 숭배하는 우상은 창조신이 아닙니다.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에서 그리고 하늘 아래서 사라질 것입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분만이 하늘 아래 땅에 사는 이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야훼께서 진노하실 때 우상숭배자들이 파멸적 심판에 떨어지는 것처럼(10절) 우상들도 마찬가지로 멸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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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절 여호와께서는 권능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권능과 지혜와 명철로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세우시고 펴셨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장인이 만든 거짓 것, 생기 없는 헛 것이며 망령되이 만든 것으로 말미암아 수치와 징벌과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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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권능으로 땅을, 지혜로 세계를, 명철로 하늘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래서 이들이 그토록 풍요로운 농사를 위해 우상을 섬겨서 얻으려고 했던 물, 구름, 비, 번개, 바람도 모두 여호와의 통치와 주권하에 있음을 재확인합니다. 그런데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자기들이 조각한 헛되고 무능하고 거짓되고 생기없고 망령된 것들을 통해서 얻으려고 숭배합니다. 결국 이러한 모든 것은 여호와의 심판날에 멸망당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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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를 비롯한 모든 세계가 결국 여호와의 통치와 주관하심앞에 있는데 어리석은 자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을 보지 못하고 우상을 만들어서 숭배합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기에 해로움도 유익함도 줄 수 없는 우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우상은 거짓이며 그 안에 생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자신을 숭배하는 자들을 속여 멸망으로 이끄는 거짓 된 것이며, 이들에게 생명을 줄 수 없는 죽은 나무토막에 불과한 것입니다. 결국 우상숭배자들의 멸망은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운명과 같은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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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사화복이 여호와께 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우리의 삶의 내용을 여호와를 중심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반면 우상을 섬기면 우상을 닮아가서 허상의 삶을 살고 욕망이 이끄는대로 살고 거짓된 삶을 살며 생기 없고 망령되고 무지하며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끝이 결국 멸망이라는 것을 모른채 말입니다.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으로 곧 내 안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이 창조주 하나님을 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온전히 믿는 자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이 땅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말미암아 지혜로운 삶을, 영생의 삶을, 거룩한 삶을, 가장 복된 삶을 바로 지금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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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13(찬양: 창조주 야훼) - 묵상도움글

창조의 모티브에 의해 앞 절에 연결된다. 누가 하늘과 땅을 만드셨는가? 민족들이 섬기는 우상이 아니라 바로 만왕의 왕 야훼께서 당신 권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계를 세우시고 당신 명철로 하늘을 펼치셨습니다. ‘세계’(테벨)는 육지나 대륙을 가리킵니다. 땅과 하늘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야훼께서 능력과 명철과 지혜로 만드신 것이기에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분의 능력과 명철과 지혜를 찬양해야 합니다. 창조와 지혜의 결합은 특히 바벨론의 지혜에 대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여러 왕국들의 지혜로운 자들’(7절)이 참된 지혜자들이라면 창조 세계에 나타난 야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나안의 신 바알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던 표상들(천둥, 번개, 비, 폭풍)이 창조주 야훼께 적용합니다. 야훼께서 천둥과 같은 큰 음성으로 명령하시면 하늘이 창문을 열고 그 위의 물을 쏟아냅니다. ‘하늘에 많은 물’은 궁창 위의 윗물을 가리킵니다. 히브리적 사고에 따르면 야훼께서 문을 열고 궁창 위의 윗물을 땅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비입니다. 그분께서는 땅 끝에서 안개(비구름)를 피어오르게 하시고, 번개를 만들어 비를 내리시며 또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보내십니다. 야훼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비를 내려주는 분이십니다. 바알과 같은 우상이 아니라 바로 창조주 야훼께서 땅의 풍요를 주관하십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14절).

# 10:14-15(우상의 정체: ‘거짓 것’) - 묵상도움글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자연 가운데 활동하시는 창조주 야훼의 능력을 보지 못하고 우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 지혜로운 자들이라면 야훼께서 지혜와 명철로 세상을 만드시고 능력으로 비를 내리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우둔하고 지식이 없어 이를 깨닫지 못하고 해로움도 유익함도 끼칠 수 없는(5b절) 헛것인 우상을 따라갑니다. 특히 우상을 만들어 화려하게 장식하는 은장이가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거짓(셰케르)이며 그 안에 생기(루아흐)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자신을 숭배하는 자들을 속여 멸망으로 이끄는 거짓이며, 이들에게 생명을 줄 수 없는 죽은 나무토막에 불과합니다. 우상숭배자들의 멸망은 하나의 가능성이 아니라 운명과 같은 피할 수 없는 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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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절 여호와께서는 창조주이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만물의 조성자요 만군의 여호와로서 곧 영원한 왕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상과는 차원이 다른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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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기업의 지파로서 여호와와 그 백성 사이에는 긴밀한 관계로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분깃이십니다. 그러므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기에 이스라엘은 이방민족의 우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영원한 왕 여호와께서 당신의 몫으로 택하신 이스라엘 곧 거룩한 백성들은 그 안에 생명이 없는 헛것이요 거짓인 우상을 찾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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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와 같이 우리는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표현하며 교회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천국백성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창조와 주권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오직 여호와께 있으니 우리가 이 땅의 헛된 그 무엇도 두려워하거나 경배하거나 따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의 경배와 찬양과 영광을 받으실 분은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거듭나게하사 새롭게 하신 주님,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 삼으신 주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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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6(찬양) - 묵상도움글

우주의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한 왕으로 통치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께서는 헛것으로 실체가 없는 우상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십니다. 야훼를 지칭하는 ‘야곱의 분깃’( 헬레크)과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그의 기업의 지파’(셰벳트 나할라토)는 야훼와 그분 백성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사적 관계를 강조하여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야곱이 야훼의 분깃인 것처럼(신 32:9) 야훼는 야곱의 분깃이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기에 이스라엘은 이방민족들의 우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영원한 왕 야훼께서 당신 몫으로 택한 이스라엘은 그 안에 생명이 없는 헛것이요 거짓인 우상을 찾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 거둠의 기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며

천지만물과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열방과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에 미혹된

우리를 용서하여 구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헛된 우상들의 망령되고 허탄한 길을 분별하게 도와 주시고

주의 권능으로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그 앞에서

아무런 힘과 능력을 행할 수 없는 우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의뢰할 참 하나님이시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실 분으로 믿는 믿음 주옵소서. 

천지만물과 우리의 생사화복의 주권이 주께 있으니

생기없는 망령되고 헛된 것을 섬기지 말고

주를 아는 지혜있는 믿음 주시옵고,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되신 주님이

우리의 분깃으로서 

우리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며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분임을 믿고

오직 주님께만 경배와 찬양을 돌리는

거룩한 백성으로 온전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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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예레미야 17:01-18 예레미야의 고백 3 : 간구와 신뢰의 고백 평화의길벗 2023.08.09 19
531 예레미야 16:14-21 이스라엘과 열방에 대한 비전 평화의길벗 2023.08.07 17
530 예레미야 16:01-13 예레미야의 삶을 통해 예고된 심판의 이유 평화의길벗 2023.08.07 25
529 예레미야 15:10-21 예레미야의 고백 2 ; 탄식하는 신앙 평화의길벗 2023.08.06 25
528 예레미야 15:01-09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평화의길벗 2023.08.05 24
527 예레미야 14:13-22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평화의길벗 2023.08.03 23
526 예레미야 14:01-12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평화의길벗 2023.08.02 23
525 예레미야 13:15-27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멸망과 유배의 원인) 평화의길벗 2023.08.01 26
524 예레미야 13:01-14 내 백성 되게 하려 하였으나 평화의길벗 2023.08.01 16
523 예레미야 12:07-17 보배로운 소유에 대한 심판 평화의길벗 2023.07.30 25
522 예레미야 11:18-12:06 예레미야의 고백 1 ; 악인의 형통 앞에 평화의길벗 2023.07.30 18
521 예레미야 11:01-17 언약을 지키는 것과 깨는 것 평화의길벗 2023.07.29 30
520 예레미야 10:17-25 심판에 대한 애가와 간구 평화의길벗 2023.07.28 27
» 예레미야 10:01-16 창주조 하나님 앞에 헛된 우상 평화의길벗 2023.07.27 19
518 예레미야 09:17-26 누가 지혜로운 자인가 평화의길벗 2023.07.26 25
517 예레미야 09:07-16 이 땅이 멸망한 이유 평화의길벗 2023.07.25 22
516 예레미야 08:18-09:06 무너져 가는 동족을 향한 눈물 평화의길벗 2023.07.23 21
515 예레미야 08:04-17 진리(말씀)에서 멀어진 결과 평화의길벗 2023.07.2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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