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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22:10-19 유다 왕들에 대한 신탁 3 ;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않는 이의 최후

*

죽은 요시야를 위해 울지 말고 아들 살룸이 이제 잡혀간 곳에서 죽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기에 그를 위해 슬피 울라 합니다. 여호야김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않고 불의와 부정을 행하였기에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예루살렘 문 밖에 매장함을 당할 것이라 합니다. 

*

# 10-12절 하나님은 불의한 권력을 벌하시는 분이십니다. 

의로운 왕 요시야는 전쟁에서 갑자기 죽습니다. 그런데 그를 위해 애통해 하지 말고 오히려 불의한 그의 아들 살룸(여호아하스)을 위해 슬피 울라 합니다. 그는 이제 애굽에 끌려가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참조, 왕하 23: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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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룸은 아버지 요시야가 보여준 올바른 왕의 길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왕의 자리가 주는 권력에 취해 왕이된 단 3개월 동안 맘껏 악을 행했습니다(왕하 23:32). 왕으로서의 책임을 외면하고 악행을 일삼다 결국 3개월만에 폐위되어 애굽을 끌려가서 그곳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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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권력에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릅니다. 그 책임은 정의와 공의의 행함 여부를 따라 평가됩니다. 얼마나 오래 살고, 어떻게 죽는가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았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신앙의 좋은 열매를 맺는 일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녀로, 성도로 부름받은 왕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은혜에 다른 책임있는 삶도 요구됩니다. 경거망동도, 배은망덕도 안되고, 부르심 따라, 보내신 뜻을 따라,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따라 은혜에 합당한 책임을 다하는 삶이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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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0-12(살룸에 대한 신탁) - 묵상도움글

운문으로 된 10절의 신탁에서 예레미야는 죽은 왕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습니다. 10절에만 의존한다면 요시야-여호아하스 또는 여호야김-여호야긴의 두 경우가 모두 가능합니다. 11절에서 죽은 자가 요시야 왕이고, 예루살렘을 떠난 자가 그의 아들 살룸(여호아하스)임이 알려집니다. 살룸은 그의 아버지 요시야가 애굽의 느고에 의해서 주전 609년에 므깃도에서 갑자기 죽음에 넘겨지자 ‘땅의 백성’에 의해서 형인 여호야김을 제치고 왕위에 오르지만 그의 통치는 3개월을 넘지 못합니다(왕하 23:29-30). 애굽의 느고는 유다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여호아하스를 하맛 땅 립나로 불러 폐위시키고 대신 여호야김(엘리야김)을 왕위에 앉힙니다(23:33-34). 여호아하스는 느고가 귀환할 때 다시 애굽으로 끌려가서 거기서 돌아오지 못하고 죽음을 맞습니다(23:34).

유다의 백성이 세우려고 했던 왕과 느고가 세우려 했던 왕이 서로 다릅니다. 두 사람 다 요시야의 아들입니다. 배다른 형이 왕위 계승에 우선순위 있었지만 유다백성은 여호야김(폭력적) 대신에 여호아하스를 왕위에 세웁니다.

*

# 13-19절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를 행한 여부에 따라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불의로 집을 세우고, 부정하게 다락방을 지으며 자신의 이웃의 노동력을 착취한 이에게 화가 선언됩니다. 자신을 위해 집과 다락방을 짓고 백향목 집을 짓습니다. 하지만 그런들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않으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들을 변호한 요시야의 예를 들먼서 그렇게 하지 않고 살아가며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리고 압박과 포악을 행한 여호야김에 대해서, 그는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나귀처럼 내던져져서 매장당할 것이라 예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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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시편 127:1-2a)

애굽왕 느고에 의해서 친 바벨론파인 살룸이 폐위되고 여호야김이 왕으로 세움받습니다. 그렇게 왕이 된 여호야김은 애굽에 조공을 바치면서 그렇찮아도 힘든 유다 백성들을 무임금으로 왕궁 중건에 동원하여 노동력을 착위하여 애굽의 건축양식을 따라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왕궁을 세웁니다. 그 와중에 약자를 보호하고 부당한 힘을 진압하며 공의를 실현하는 일은 전혀 기대할 수 없고, 시대를 분별하며 가야 하는데 이에 대한 분별력을 잃고서 탐욕에 눈 멀어 자신의 잇속만 차리고, 부뇌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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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앎은 정의와 공의 곧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부르심의 사명이요, 우리가 정의와 공의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입니다. 우리에게 잠시 주어진 이 땅에서의 삶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 시간동안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주님의 허락하심에 민감하게, 주님이 함께 하심에 감사하게, 주님이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주님의 섭리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올곧게 살아가야 할 삶의 가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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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3-19(여호야김에 대한 신탁) - 묵상도움글

자신의 왕궁을 증축하고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 불의를 일삼는 여호야김(608-598) 왕에 대해 예레미야는 화(禍)의 심판을 선고합니다. 애굽의 간섭으로 왕위에 오른 여호야김은 애굽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였을 뿐만 아니라(왕하 23:35) 자기가 살 왕궁을 확장하고 치장하기 위해 노동력을 부당하게 착취합니다(13-14절). 그는 품삯을 지불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사람들을 노역장으로 끌어냅니다(cf. 신 24:14-15). 그는 포악과 경제적 수탈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17절). 그는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넓은 다락방들이 있는 큰 건물을 짓고 거기에 창문을 만듭니다(15a절). 그는 건축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권위로 삼아 왕의 권력을 행사합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의로운 통치를 전혀 본받지 않습니다. 가난한 자들과 억눌린(궁핍한) 자들의 법률적 권익을 보살펴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한 그의 아버지 요시야가 야훼의 축복을 받으며 풍족하게 산 것을(15b절) 아들 여호야김은 깨닫지 못합니다. 요시야 왕이 야훼를 아는 통치자의 삶이 어떠한 삶인지를 본보기로 보여주었지만(16절; → 22:3), 아들은 제 마음의 결정에 따라 제 눈에 좋을 대로 행동합니다. 그는 정의와 공의를 존중하는 대신에 폭력적이며 탐욕적인 공권력을 무기로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며 비판자들을 억누릅니다(17절).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cf. 26:23).

야훼의 정의와 공의를 전혀 무시하는 여호야김 왕에게 화를 선포한 후에(13-17절) 예레미야는 심판을 고지합니다(18ab-19절). 누구도 불의한 왕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곡하지 않을 것입니다(18절). 그에게는 왕에게 합당한 장례가 없을 것입니다. 그의 시신은 가족 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나귀와 같은 짐승들의 죽음처럼 그렇게 예루살렘 밖에다 아무렇게나 매장될 것입니다(19절). [왕하 24:6은 왕에 합당하게 여호야김의 장사가 치러졌음을 전제합니다. 양자를 조화시키자면, 바벨론에 굴복하기 직전에 죽은 여호야김은 정상적인 장례에 따라 매장되지만, 아마도 바벨론 점령군에 의해 반역의 대가로 그의 무덤이 훼손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 : 정의와 공의의 실천 = 하나님을 앎(22:16)과 연결됩니다. 곧 하나님을 앎은 정의와 공의를 행함으로 드러나야 합다. 

# 거둠의 기도

우리게 이땅의 생명을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길 원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진정 기뻐하고 슬퍼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여부에 달려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 내가 슬퍼해야 하고 기뻐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임재여 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불의와 부정을 버리고

오직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들을 돌아보고,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리는데 멀어지고

압박과 포악의 삶을 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정의와 공의로 잘 세워져 갈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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