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도행전 02:01-13 성령이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게 함

.

오순절 날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소리, 불, 말로 성령이 임합니다. 이에 예루살렘에 있던 각국에서 온 이들은 이들이 하나님의 큰 일을 각각 자기들이 온 나라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놀라기도 하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

# 1-4절 오순절 성령의 강림 사건은 새로운 시대, 영적 추수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날 다락방에 모여 마음 같이 하여 기도한(1:24) 무리들에게 혼연히 성령이 강림하십니다. 하늘로부터 강한 바람 같은 소리 가득하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이 말하게 하심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오순절 날은 밀의 첫 수확을 감사하는 날이면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 성령이 임하시는 것은 역사적인 날에 대한 의미들이 성취되고 재해석되고 확대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율법을 받은 것은 언약을 세우는 일이기에 이제 새언약이 세워지고 이루어 져서 이제 새언약 백성인 교회가 세워진다는 의미입니다. 추수하는 일은 이제 영적 추수가 시작되었다는 의미로 땅끝가지 증인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습니다. 바람(루아흐)은 처음 사람을 지으사 생기를 불어 넣을 때에도 있었습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합니다. 다락방에 있는 이들 모두에게(온 집에 가득했기에 충분함을 보여준다) 임한 성령의 임재가 새 백성을 창조하시는 것입니다. 더불어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이고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했다고 말합니다. 불은 심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정결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사야를 깨끗하게 했던 핀 숯에서 정결케 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사 6:6-7). 이렇게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합니다. 우선 이 사건은 언어를 혼잡케 했던 바벨탑 사건에서 죄악으로 말미암아 단절되고 끊어진 관계 곧 흩어진 언어를 다시금 하나로 통일하게 하고 회복하게는 놀라운 구원을 성취하신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계획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오순절 사건은 전무후무한 새 시대 새 창조를 알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그래서 첫 창조의 이미지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바람 소리와 눈에 보이는 불의 이미지는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언어로 선포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게 하고, 또 놀라워하는 이들을 향하여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다른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게 한 것입니다. 

.

# 5-11절 성령께서 말하게 한 하나님의 큰 일은 열방의 구원에 대한 선포였습니다. 

이제 바람소리와 불의 이미지에 대한 언급은 없고 성령이 말하게 하신 ‘언어’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하 각국으로부터 온 경건한 유대인들이 성령이 각각 자기들이 난 곳 방언으로 제자들에게 말하게 하시는 소리를 듣고 소동하고 놀라고 신기하게 여깁니다. 그들이 갈릴리(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말하는데, 자신들이 난 곳 방언으로 들리는 것이 어찌 된 것인지 놀랍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온 지역들을 15개 지역명으로 표현합니다. 누가는 일부러 이 부분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난 곳 방언으로 말하게 하시는 사건이 구원의 놀라운 사건을 일차적으로 의미한다면 다양한 지명들에 대한 언급은 당대로서는 땅끝까지 모든 열방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음, 그래서 땅끝가지 증인이 되어서 천국복음 선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하나님나라를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큰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 이 된다고 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에서 다른 언어들로 말하게 하신 것은 예수님의 약속이 실현됨과 동시에 제자들이 증인이 되어서 이 복음을 땅끝까지 벌써 전파하고 있는 효과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미 이소리를 듣는 이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왔기 때문이고, 그들이 난 곳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제 이들이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일을 전하고 가르치고 선포하는 일을 보여주게 됩니다. 

.

# 12-13절 천국 복음에 대한 반응은 항상 수용과 거부로 나뉩니다. 

제자들이 난 곳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자 많은 이들이 놀라며 당황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조롱하기도 하면서 새 술에 취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를 수용하고, 부활의 증인이 되고, 새 백성 새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는 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복음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부활의 증인이 되리라는 말만 사용하고 있지만 부활의 의미들은 결국 예수님께서 메시아(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던 하나님나라 곧 하나님께서 참된 왕이시요 만유의 주가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당대 ‘복음’이라는 용어가 황제의 아들이 태어나고 로마가 전쟁에서 승리한 소식을 말할 때 쓰는 단어인데 이제 오순절 사건은 그동안 예수님의 사역들과 가르침과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해서 보여준 일련의 일들이 결국 예수가 그리스도 곧 하나님나라임을 분명하게 확신하고 깨닫게 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하나님의 큰 일’이라고 표현하고 이것을 지금 성령충만한 이들이 여러나라의 언어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른 언어들(난 곳 방언)은 성령의 은사를 받지 않은 천하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대인들이 특별한 통변의 은사가 없었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말 그대로 언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신 이 큰 일을 듣고서 놀란 것입니다. 물론 이들이 놀라 당황하면서 의문을 품는 질문에는 1) 그 현상에 대한 의문, 2) 다양한 언어로 말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 3) 들려진 내용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 4) 하나님의 큰 일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의문, 5) 하나님나라에 대한 충격적 선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 등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후로 베드로가 나와서 이 일을 계기로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에 대한 말씀을 선포할 때에 이러한 의문들이 해소되어 갑니다. 

그런데 우선은 이 말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이 있음을 먼저 보여줍니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어찌된 일인지 묻는 이들이 있고, 어떤 이들은 노골적으로 조롱하면서 그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롱의 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제 제자들이 취한 것은 새 술이 맞습니다. 하나님의 오랜 계획이 무르익은 술로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언어,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주인을 선포하게 하는 성령의 충만함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 새로운 백성, 새로운 삶에 대한 초대, 그리고 우리가 이전에 주인 삼았던 모든 거짓된 것들과 우리가 잘못 알고 따랐던 탐욕과 헛된 삶에 대한 재편과 새 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 말씀 앞에 놀라고 당황하며 어찌할꼬?하는 마음으로 더욱 주 앞에 나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조롱하고 비웃고 외면하면서 가던길 그대로 가야 할까요? 

.

* 거둠의 기도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순절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구원과 열방을 향한 놀라운 일을 시작하사

오늘 여기 우리에게까지 이 구원의 복음을 

듣고 살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입어서

부활의 증인, 천국 복음의 선포자로

살게하여 주옵소서. 

열방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후원하고 참여하는 선교적 삶을

올곧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냉랭한 반응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큰 일을 

땅끝까지 전하는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마가복음 11:01-11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평화의길벗 2024.03.12 9
16 신명기 23:19-24:9 거룩한 공동체 : 죄와 복 평화의길벗 2024.04.07 9
15 욥기 04:01-21 엘리바스의 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 1 평화의길벗 2023.11.07 8
14 신명기 08:01-10 신명(申命), 찬송하라 평화의길벗 2024.01.18 8
13 신명기 10:01-22 신명(申命), 섬겨라 평화의길벗 2024.01.22 8
12 신명기 19:01-21 거룩한 공동체 : 도피성 평화의길벗 2024.04.02 8
11 신명기 20:01-20 거룩한 공동체 : 전쟁 수칙 평화의길벗 2024.04.02 8
10 신명기 21:01-23 거룩한 공동체 : 인권 평화의길벗 2024.04.04 8
9 신명기 22:13-30 거룩한 공동체 : 결혼 평화의길벗 2024.04.06 8
8 신명기 23:01-18 거룩한 공동체 : 정결규정 평화의길벗 2024.04.07 8
7 신명기 24:10-22 거룩한 공동체 : 빚과 삯 평화의길벗 2024.04.08 8
6 신명기 08:11-20 신명(申命), 잊지마라 평화의길벗 2024.01.19 7
5 마가복음 06:30-44 광야의 천국잔치(마 14:13-21; 눅 9:10-17; 요 6:1-14) 평화의길벗 2024.02.25 7
4 신명기 25:01-19 거룩한 공동체 : 신정사회 평화의길벗 2024.04.10 7
3 신명기 22:01-12 거룩한 공동체 : 이웃 평화의길벗 2024.04.05 5
2 사도행전 01:12-26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평화의길벗 2024.05.01 5
1 사도행전 01:01-11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평화의길벗 2024.05.01 2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Next
/ 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