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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01:19-33 경계에서 먼저 행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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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명을 따라 호렙에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을 때 모세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데 주저 말라 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정탐을 보내자 했고, 이어 보고된 상황 앞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낙심합니다. 모세는 먼저 가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걸음마다 우리를 안으시는 하나님을 일깨워 주며 두려워 말라 설득합니다.

_민수기 13-14장 사건의 심층심리학적 분석이요, 신학적 성찰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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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1절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약속의 땅을 차지하라 하셨습니다. 

호렙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가라는대로 순종했을 때 가데스바네아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때에 모세는 약속에 신실한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을 두셨으니 말씀하신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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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여정에도 크고 두려운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여정을 지나올 수 있도록 지키고 보호하시고 채우고 먹이시며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마침내 약속의 땅을 목전에 둔 곳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져 왔고 이제 눈앞에 실체를 목도하게 된 시점에서 다시한번 더 용기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올라가서, 차지하고, 두려워 말고, 주저하지 말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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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도 경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지, 의심하고 광야에 남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생명의 땅으로 나아갈지, 불신으로 죽음의 땅에 남을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과거를 후회하며 살지, 새롭게 허락하신 날들을 믿음으로 나아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익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에 거할지, 주야로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묵상하는 복있는자의 길로 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이 주는 복을 추구하며 살아갈지 주님이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추구하며 살아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주께서 말씀으로 약속하시고, 이르시고, 이끄시고 차지하고 누리라 하신대로 가는 그 길로 행할 수 있는 믿음을 갖길 빕니다. 이 한해도 말씀으로 이끄시는 대로 행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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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8절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원망과 낙심치 않고 믿음으로 행하길 바라십니다. 

약속의 땅을 목전에 두고서 이스라엘 백성은 정탐꾼을 보낼 것을 제안하고 모세는 이를 좋게 여겨 허락합니다. 정탐꾼은 그 땅의 열매를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땅의 성곽과 아낙 자손들이 크다고 낙심하면서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아모리 족속에게 넘기려고 인도한 것이 아닌가 하며 원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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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먼저 행하시고 이끄셨으며 이루게 하셨는데, 이제 앞서 가신 주님보다 먼저 자신들의 정탐꾼들을 보내자 합니다. 이들의 우선순위가, 이들이 먼저해야 할 일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의을 향한 감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뤄 주신 것에 대한 감사보다 아직 이뤄지지 않은 일에 대한 염려가 의심과 두려움으로 나오고, 결국 불신앙적 행위를 당연한 것처럼 시도합니다. 

정탐꾼을 허락한 모세의 의도는 이들이 좋은 땅을 보고와서 믿음과 소망을 일깨워 주기 위한 신앙적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땅이니 주저하지 말고 정복해 들어가자고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의도는 우선 군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어느 길로 행할지 미리 전략을 세울 요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그 땅이 좋은 땅이라는 것이 아니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 두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아모리 족속이 두려웠고, 아낙자손과 큰 성읍과 성곽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습니다. 불신앙은 불만과 불평과 원망에 이은 낙심으로 귀결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에 대한 불신으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 것이 아닌 아모리 족속에게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배은망덕하고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서슴없이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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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역사와 인도를 경험하고서도 눈앞에 닥친 어려움이 오면 금새 불신앙과 불순종,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경험된 은혜에 대한 묵상이 온전히 우리의 심비에 새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기도와 예배등의 행위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억과 회고 그리고 고백과 각인과 확신으로 이어져 믿음으로 성숙해 지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는 신앙행위들이 실상은 이와 같이 조금씩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로 인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와 감동이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것입니다. 

닥쳐오는 현실을 감당하기에만 급급하고 하늘에서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주님앞에 독대하는 일을 소홀히 여기며, 주님과의 대화인 기도의 시간들을 절대적으로 채우며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도 이러한 시간들 없이 믿음을 유지하거나 성숙시킬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우상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으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우상을 따라 가다 우리의 존재가 비루하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가진 능력의 한계 앞에 비교되고 좌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원망과 불평과 낙심입니다. 

하지만 주님앞에 나아갈 때마다 마른 막대기 만도 못한 우리를 기억하사 긍휼과 자비와 사랑으로 대하시는 주님을 뵐때마다 우리 삶의 존재와 이유와 목적과 방향에 대해서 확인하게 되고, 그런 믿음의 삶의 내용은 평강과 기쁨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믿음의 눈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들을 바라보고 읽고 해석하며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믿음이 더욱 성숙해 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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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33절 여호와께서는 먼저 가시고, 먼저 행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안으시며, 갈 길을 지시하시는 분이십니다. 

모세는 원망과 낙심하는 이들을 향하여 무서워말고 두려워 말라 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가시고, 애굽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아들처럼 안아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런 역사를 기억한다면 여호와를 믿는 믿음이 자랐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 길을 가시고,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불과 구름으로 지키시고 갈 길을 지시하시는 분이심을 확인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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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이스라엘이 간과한 것들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으로 초래된 지난 40여년의 시간동안에도 하나님은 이들을 입히시고 먹이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이루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보다 먼저 행하신 분이십니다. 애굽의 바로와 압제로부터 그들을 치시고 구원해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빈다. 광야의 위협 속에서도 지키고 보호하시며 이스라엘은 안아 오셨다고 말합니다. 불평 불만 가득한 이스라엘을 자식을 품듯 안고 오신 것입니다. 그럴 수록 더욱 믿음으로 나아갔어야 했지만 지금 이렇게 극단적인 반응으로 나오는 이들을 향하여 다시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켜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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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은 나보다 먼저 앞서 가야 할 길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어디에 거할지, 어떻게 안식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지 찾으시고 채우시고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불과 구름으로 막으시고 지켜 주셨으며, 갈바를 알지 못한 상황 가운데서도 앉고 서고 나아갈 방향과 길을 세밀하게 지시해 주신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지혜를 줍니다.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이 한해도 한걸음 한걸음, 하루하루, 그렇게 차곡차곡 은혜와 순종으로 채워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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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경계에서 먼저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여기까지 도우시고 인도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약속에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이제 주어진 현실이 암울하지만

주님이 먼저 행하심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허락해 주옵소서. 

그래서 두려움과 염려와 주저하지 않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는 믿음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강으로 채우소서. 

세상이 말하는 가치와 방법과 계략이 아니라

주님이 말씀으로 주시는 가치를 따라서

묵묵히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행하고

원망과 낙심을 버리고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사오며

먼저 행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여기까지 지키고 보호하고 인도하셨으니

이후로도 그렇게 행하실 것을 기대하며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허락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의 은혜를 심비에 새기게 하옵시며

우리의 묵상과 기도와 예배가

주님을 더 알아가고 주의 은혜를 각인하는

성령의 역사와 감동과 감화로 

충만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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