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한복음 11:28-37 마리아의 슬픔과 예수님의 눈물


마르다를 통해 자신을 부르시는 주님 앞에 나아간 마리아의 슬픔에 예수님도 함께 비통해 하시며 눈물 흘리십니다.


28-30절 슬픔 중에도 목자의 음성에 바로 반응하는 것이 생명의 길입니다.

마르다가 가만히 마리아를 불러 예수님께서 부르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자신을 기다리시는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지금도 세미한 음성 가운데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때이며, 바로 반응해야 할 때입니다. 들어야 할 때 듣고,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고, 나아가야 할 때 나아가는 믿음이 마침내 주님을 면전에서 뵐 수 있는 영광을 경험하게 됩니다. 날마다 말씀 앞에 설 때 우리를 부르시는 목자의 음성을 잘 듣고 반응하며, 말씀대로 일어나 나아가는 역사가 있는 묵상을 기대합니다.


31-32절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무덤 앞이 아니라 생명의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마리아가 주님께 가는 줄도 모르고 위문하던 무리들은 그가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이 계신 곳에 가서 그 발 앞에 엎드리며 주님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며 호소합니다. 무덤 앞 곧 죽음의 장소가 아니라 참 생명과 위로가 있는 주님앞이 우리가 엎드려야 할 곳입니다. 절망적인 현실, 사방이 막힌 현실 속에서 유일하게 열린 하늘을 바라보며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리가 우리가 날마다 달려갈 곳입니다.


33-35절 우리의 아픈 현실에 긍휼과 눈물로 함께 아파하시며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앞에 엎드려 우는 마리아와 그들을 위문하러 온 이들이 곡하는 것을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었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시면서 또 눈물을 흘리십니다. 나사로를 사랑하시기에 흘린 눈물이며, 슬픔과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기에 흘린 눈물이며, 아직 자신을 제대로 알고 믿지 못하는 이들을 안타까워하시는 눈물이며, 그런 실존 가운데 있는 인류를 향해 괴로워서 흘린 눈물이며, 죽음에 대한 분노의 눈물이며, 앞으로 있을 십자가의 길을 생각하며 흘린 눈물입니다. 주님의 눈물이 우리에겐 기쁨과 희망, 영생과 영광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대 지금 주님의 눈물을 보았는가?


36-37절 주님의 사랑을 직면하고도 우리의 굳어진 앎이 왜곡된 반응을 낳게 됩니다.

예수님의 비통한 눈물을 보고서 무리들은 둘로 나뉩니다. 나사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아는 사람과 왜 그를 죽게 두었느냐고 힐난하는 사람들로 말입니다. 주님에 대한 무지는 피리 소리에도 춤추지 않고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슬퍼하지 못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지 못합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위문하러 왔으면서도 참된 위로자를 오히려 비난하면서 정작 위로 받아야 할 이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합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불의와 부패와 부정으로 아파하는 많은 이들의 절규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을 받은 자와 사랑을 바로 아는 자만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참된 위로를 전해야 할 곳을 돌아봅니다.


* 기도

참된 위로자 되시는 주님,

슬픔 중에도 주님의 부르심에 속히 응답하고,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눈물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7 사도행전 02:01-13 성령이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게 함 평화의길벗 2024.05.02 12
596 욥기 01:01-12 악에서 떠나 온전, 정직, 경외하는 자 평화의길벗 2023.11.03 13
595 욥기 27:01-23 욥의 결기있는 태도 평화의길벗 2023.12.03 13
594 신명기 02:01-25 경계에서 행진을 명하시다 평화의길벗 2024.01.04 13
593 신명기 04:01-14 쉐마 이스라엘, 준행하라 평화의길벗 2024.01.08 13
592 신명기 05:11-21 신명(申命), 셋째와 넷째 그리고 이웃 계명 평화의길벗 2024.01.11 13
591 신명기 05:22-33 신명(申命), 모든 도(道)를 行하라 평화의길벗 2024.01.13 13
590 신명기 11:01-17 신명(申命), 지켜라 평화의길벗 2024.01.23 13
589 신명기 12:01-19 신명기 법전, 예배하라 평화의길벗 2024.01.24 13
588 신명기 15:01-23 신명기 법전, 면제하라 평화의길벗 2024.01.30 13
587 신명기 16:18-17:13 신명기 법전, 재판하라 평화의길벗 2024.02.01 13
586 마가복음 05:35-43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평화의길벗 2024.02.22 13
585 욥기 01:13-22 청천벽력에 대한 욥의 반응 평화의길벗 2023.11.04 14
584 욥기 15:17-35 엘리바스의 전지적 시점(全知的視點, omniscient perspective)이 착각(錯覺)한 것 4 평화의길벗 2023.11.20 14
583 신명기 01:34-46 경계에서 진노하사 약속을 철회하다 평화의길벗 2024.01.03 14
582 신명기 03:01-11 경계에서 요단 동편 땅을 넘겨주다 평화의길벗 2024.01.06 14
581 신명기 06:10-25 쉐마 이스라엘, 경외하라 평화의길벗 2024.01.14 14
580 신명기 14:01-21 신명기 법전, 성민(聖民)의 성찬(聖餐) 평화의길벗 2024.01.28 14
579 예레미야 07:01-15 유다 백성이 쫓겨나게 된 이유(성전 설교) 평화의길벗 2023.07.20 15
578 예레미야 20:07-18 예레미야의 고백 5 ; 여호와의 함께하심을 믿으며 평화의길벗 2023.08.15 1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