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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 03:1-4:43 언약 자손에게 주시는 복


3장에서는 유다 자손 중 다윗이 헤브론과 예루살렘에서 낳은 많은 자녀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이어서 솔로몬 이후의 자손들을 포로이전과 이후까지 기록합니다. 4장에서는 다시 유다 자손의 남은 족보를 보충하고 있고, 이어서 후에 유다에 흡수된 시므이 지파의 계보를 기록합니다.


# 3:1-9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많은 자녀들을 허락하셨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7년 6개월동안 여섯명의 아내에게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예루살렘에서 33년동안 다스리며 솔로몬과 다말을 포함하여 14명의 아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이 외에도 소실의 아들들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

유다지파에 대한 기록이 갈렙에 이어 다윗과 솔로몬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함과 지금 귀환 공동체가 성전을 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함을 말하기 위해 성전 건축을 준비한 다윗과, 이를 완공한 솔로몬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윗이 헤브론과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을 40여년 동안 다스렸던 것에 대해서(10장 이후에 더 상세하게 기술합니다) 그의 많은 아내 소실들의 자녀들이 이름을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이들(암논, 압살롬, 아도니야등)까지 다 포함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원래 사무엘서에서는 헤브론에서는 유다만, 예루살렘에서 비로소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린 것으로 말하지만 여기서는 헤브론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전역을 다스긴 것으로 기술합니다. 역시 다윗왕의 긍정적 부분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이 역대기 저자가 다윗왕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되도록이면 부각하려고 했다는 의도로 많은 아내와 자녀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기록이 부정적이기보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복을 주셔서 번성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에 복을 주어 번성케 하신 역사들을 회고하면서 그런 복에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다윗의 자녀들을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아내와 자녀들을 왕권 경쟁으로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습니다. 실제 그런 역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회고하면서 귀환공동체는 하나님께서 번성케 하신 복에 대해서 결국 인간의 욕심이 이를 왜곡하고 변질시켜서 결국 그 복에 합당하게 반응하지 못해 망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솔로몬 이후 자손들의 명맥을 계속 유지시켜 주셨다는 것을 상기하며 소망을 갖게 됩니다. 복주시는 하나님이 우리게 허락하신 것들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역사입니다.



# 3:10-24절 하나님은 신실하게 언약 자손들의 명맥을 유지해 주셨습니다.

솔로몬 이후의 왕의 계보와 자손들에 대해서 시드기야 왕까지 기록하고(10-16절), 포로로 끌려간 이후에도 그 계보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마침내 포로에서 귀환한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기록합니다(17-24절).

*

포로 이전의 왕들의 명단에 아달랴는 누락되고 요하난은 추가됩니다. 순서의 중요성보다는 그 명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포로기의 명단이 언급되는 것은 다윗 왕국은 멸망당했지만 왕실의 혈통은 남아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하나님이 신실하게 지킨 것을 반증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키셨다면 다윗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가 나오게 되는 약속도 이루실 것이기에 이스라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시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열왕기서 저자는 마지막에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지만 시간이 지나자 여호야긴 왕위를 회복시키는 내용으로 끝납니다. 나라가 멸망했지만 회복에 대한 일말의 여운과 여지를 남기고 끝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다윗에게 한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대기는 바로 그 하나님의 약속이 여호야긴 이후 끊기지 않았다고 기록하며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역사 회고에서 변함없이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그 뜻과 약속들이 빠짐없이 분명하게 이루어지고, 또 하나님은 일점일획의 말씀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이후에 이루어 가실 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신실하심을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경고도 그리고 축복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소망과 긴장 가운데 합당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 4:1-23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구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다시 2:3-5절에 언급된 유다의 남은 자손들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주로 유다의 아들들 중에서 소발 자손을 초점으로 맞춰 기술합니다. 소라 사람의 기원과 훌의 자손들 그리고 성벽 재건에 참여한 드고아 사람들(느 3:5, 27)이 누구인지 그들의 족보를 밝히며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다시한번 역대기 저자는 성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스훌의 자손 중에서 야베스의 기도가 상세하게 기록됩니다. 이를 문맥과 상관없이 해석하게 되면 누구든지 야베스처럼 기도하면 복을 받는다는 기복적 관점만 부각되어 본래의 의미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야베스라는 이름이 수고로이 낳았다는 의미를 담는다고 소개합니다. 이름은 원래 그 사람의 성격, 인격, 운명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수고로이 태어난 야베스는 결국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의 현재의 처지를 반영하는 인물로 보입니다. 그런 야베스의 기도 내용은 지경을 넓히는 것과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도의 능력은 기도하는 야베스가 아니라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있음을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다는 표현(10절)을 통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귀환 후 초라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경을 넓히고 회복시켜 주시길 소망한 기도, 결국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므로 창대해 지리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야베스의 기도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역대기 저자는 이후로도 하나님께 기도로 승리하는 신학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시한번 여분네의 아들 갈렙 곧 그나스 족속이었던 갈렙(15절, 수 14:10-12)을 유다지파로 소개하고, 메렛의 아내 비디아(18절)도 ‘여호와의 딸’이라는 의미인데 이 사람은 애굽 왕의 딸이었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됩니다. 이렇게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계보에 포함되고 약속의 땅의 지분을 얻었다는 것을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오랜 포로 생활에서 귀환한 공동체의 면면이 도무지 자격도 희망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얼마든지 그런 상태에서라도 거룩한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세우실 수 있는 신실하신 분이심을 다시한번 확신할 수 있는 역사입니다.

*

주님을 따르고 신앙하며 주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공동체가 초라하게 보이시나요? 우리 눈에는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가질 수 없는 처지일 지라도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힘이 없다 할지라도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하는 우리에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약속에 외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택정하심의 은혜가 우리로 하나님의 백성되게 하셨으며, 지금도 이후로도 우리의 모든 삶에 동행하시고 예비하시는 분도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보이는 현실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의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현실을 감당해 나아갈 이유와 소망을 붙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실 것입니다.



# 4:24-43절 하나님은 미약한 지파일지라도 여전히 기억하고 계십니다.

시므온 지파의 자손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 족보(4:24-27)와 이들이 거주한 지역(4:28-33)을 언급하고 시므온 지파가 수행한 두 개의 전쟁 이야기를 13명의 방백들의 이름(34-38절)과  이주의 동기, 장소, 시기를(39-41절) 언급하고 2차 이주한 이야기(42-43절)와 함께 기록합니다.

*

유다 지파 다음으로 시므온이 언급된 것은 이들의 거주지가 유다에 속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울 혈통에 대한 언급이 가장 먼저 있는데 아마도 이 지파 중에 가장 큰 집안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므이와는 달리 형제들은 자손이 번성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통해서 시므이 지파 전체가 번성하지 못한 것을 언급합니다(27절). 38절에서는 번성한 지도자들의 이름들을 기록했음을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세일산에서 피신하여 아말렉 사람을 치고 오늘까지(역대기 기록 당시) 거기 거주한다고 말하면서 시므온 지파가 비록 미약해 졌지만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포로 귀환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언약 자손으로서의 연속성에 관해서 이와 같은 족보에 대한 언급들을 듣고 읽을 때에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그 근거들을 발견했을 때 기뻐하며 자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자신들을 기억하고 계보를 이어갈 수 있게 하실 것을 또한 믿었을 것입니다.

*

우리 이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우리의 모습들을 보면 초라하게 보이고 아무것도 없기에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 잡은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비록 우리는 포기하고 싶고 실망하고 낙망하며 다 버리고 싶은 삶이었을 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포기하시기 전까지 우리가 먼저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기에 주님의 허락하심이 아니면 참새 한마리라도 땅에 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직 번성하지도 못했고 번성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치 마세요. 그렇다면 아직 우리는 번성할 여지가 남았고, 채우실 여지도 남았고, 성장할 여지도 남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 여지들을 채울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의 수상소감 중에서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기도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주님

지나온 삶의 여정에

주님이 부으시고 허락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주님 때문에 행복했음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비록 여러가지 이유들로

답답하고 희미하고 어찌할 수 없는 일들로

낙망하고 절망할 상황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이 모든 것들을 바꾸실 능력이

우리 주님께 있음을 믿기에 위로를 얻습니다.

주님은 신실하셔서 약속하신 것들을

반드시 이루심을 믿기에

오늘도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며

붙잡고 간구합니다.

천국 지경을 넓히고 환난을 벗어나

나와 우리의 공동체에

근심이 없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이 이루실 것을 기대하면서

인내로 이 삶과 사역의 여정을

거룩하게 경주하게 하옵소서.

미약한 오늘의 현실을 허락하신 것도

그리고 남겨진 빈 그릇을 채우실 것도

우리 주님의 계획하심과 뜻이 있음을 믿으며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이 소망의 언덕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붙잡아야 할 말씀과

우리가 버리고 끊어야 할 죄악들을

옳게 분별하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렇게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눈부신 날을

한 걸음 한 걸음 온전케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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