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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5:02-16 사랑의 위기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이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신부는 신랑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다가 때를 놓치고 자리를 비운 신랑을 찾아 헤매다가 봉변을 당하기도하고 비웃음을 당하다가 사랑스러웠던 신랑의 모습을 다시 회상하게 됩니다.


# 2-6절 사랑은 상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랑에 위기가 찾아오는 때는 이타적인 마음에서 이기적인 마음을 갖게 되면 시작됩니다. 배우자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더 우선할 때 생깁니다. 신부는 사랑하는 이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늦게 찾아 올 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망설이다 신랑의 간절함을 외면하고 맙니다. 뒤늦게 손을 내밀고 문을 열지만 어느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신랑이 보이지 않고 불러도 응답이 없습니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순간의 행동이 사랑하는 이에게 오해를 낳게 되고 그런 상태에서 생기는 갈등은 금새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그제서야 신부는 신랑이 말할 때에 자신이 잠시 정신(혼)이 나갔다고 깨닫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그때부터 서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됩니다. 어느 한 편에서 자기 주도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습니다. 한번 이런 갈등 속에 상처가 생기게 되면 자기 주도권을 더 차지하려다 겉잡을 수 없이 오해가 커지고 그 때는 무슨 말을 해도 서로 몰라준다 하고 적절한 때를 놓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됩니다.

주님은 늘 우리의 연약함 부족함 때로 배신과 거절할 것까지도 미리 아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손을 내미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주시며 배려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주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이기적으로 계산하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아시면서도 다시 기다리시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기적 자아가 산산히 부서지고 이타적 사랑이 충만할 때까지...


# 7-9절 사랑은 갈등 속에서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뒤늦게 신랑을 찾으러 나섰다가 성안을 순찰하던 자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하고 예루살렘 딸들로부터 힐난을 듣다가 문득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항상 뒤늦은 후회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아프고 나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잃고 나서야 이전에 가졌던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떠난 뒤에야 사랑이든 사랑이 아니었든 진짜든 가짜든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문제는 뒤늦은 후회의 순간에 모든 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성숙해 가는 것이 더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여러가지 위기와 갈등의 연속입니다. 그런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며 개선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아프다고 그리고 손익을 계산하면서 잘잘못을 따지고 버린다면 애초 그건 사랑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며, 아직 많이 몰라서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 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갈등과 아픔 오해와 위기 없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사랑이 더욱 성숙해 져 갈 수 있다는 것을 기회로 삼아 더 깊고 온전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랑이 참사랑입니다. 갈등 후에야 사랑하는 이의 특별한 점 곧 더 사랑하는 이유를 깨닫고 점검하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그랬습니다. 십자가에서 주님이 죽으신 후에야 지금까지 이기적 손익 계산으로 달려왔던 자신들을 돌이켜 보면서 허황되고 왜곡되며 이기적인 자신들의 욕망이 결국은 주님이 사랑으로 가르치시고 보여주셨던 하나님나라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주님이 내민 음식을 먹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으로 이루어가시는 주님의 나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바로잡아게 된 것입니다.


# 10-16절 사랑은 배우자의 좋은 점을 기억해 주는 것입니다.

갈등과 위기를 겪은 후에 신부는 사랑하는 자의 모습을 회상합니다. 머리, 눈, 뺨, 입술, 손, 몸, 다리 입까지 그 전체가 사랑스러웠던 점들을 기억한 것입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사랑하는 자요 친구였던 이였음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문제였기에, 늘 그자리에 변함없이 있었던 배우자를 나의 기준을 따라 떠났다 하고, 나의 욕망을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미워하면서 갈등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사랑스럽던 머리, 자신을 아름답게 바라봐 주었던 눈,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며 붉어졌떤 뺨, 사랑의 입맞춤과 말을 건네던 입술, 사랑스럽게 어루만져 주던 손, 든든하게 안아주었떤 몸, 언제고 사랑스럽게 달려와 주었던 다리, 달콤한 사랑의 언어로 속삭여 주었던 입까지 너무도 사랑스러웠던 그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었던 사랑하는 사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준 진정한 친구였음을 상기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을 하려거든 지금 하세요. 그리고 지금 상대에게 건네는 사랑의 몸짓들을 최고의 것으로 최선을 다해 전하세요. 그래서 배우자에게 최고의 사랑에 대한 추억, 사랑받았음을 기억하게 하는 것을 주세요. 이 모든 것들에 진심을 담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배우자가 미워질 때 좋지 않은 기억들보다 최고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때를 기억하여 지금 있는 갈등의 요인들이 결코 그런 사랑의 이유들, 사랑할 시간들을 빼앗기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세요.

우리가 주님에 대해 가진 기억들은 최고의 사랑으로 기억되고 있나요? 묵상은 그런 주님의 기억들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그런 기억들이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던 그 연문으로 인해 우리 마음 가득히 주님의 사랑의 언어로 충만하게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조심스럽게 기도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주님을 생각할 때 사랑으로 충만한데, 주님이 우리를 기억하실 때는 어떤 몸짓으로 기억될까요?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 그리고 이기적 자아와 탐욕스러운 행위들을 다시금 십자가 앞에 내려 놓습니다. 주님께 사랑스러운 자녀로 기억되길 원하면서...



#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되

오래 참으심으로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이기적인 자아와 욕심들이

주님의 마음을 오해하여

사랑할 때, 문을 열 때, 일어날 때,

손을 잡을 때 등등

때를 놓치는 어리석음들이 너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오해하고

우리 마음대로 행동했던 일들에 대해서도

뒤늦은 후회로 발버둥치다가

아픔을 겪게 되어 원망하던 일들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사랑해야 할 이유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사랑을

우리가 한량없이 받았던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떠 올릴 때에

우리를 향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시고

아들을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최고의 사랑을 주신 주님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바라옵기는

그런 사랑을 받은 우리도

주님의 기억에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그리고 그런 몸짓으로 가득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주님 붙잡아 주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J21g7It_Y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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