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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0:01-22 성전을 떠나는 여호와의 영광


예루살렘 성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9장)에 이어 불가침(不可侵)을 자랑하는 예루살렘 성이 여호와의 명령에 의하여 불에 타 잿더미가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들(천사들)과 바퀴의 묘사를 통해 바벨론 그발강 가에서 본 여호와의 영광(1:5-26)을 연결하면서 이제 여호와의 영광이 우상숭배에 빠진 예루살렘을 떠나 이방 땅 바벨론으로 옮겨졌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1-8절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을 심판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가증한 일에 대한 탄식과 애통해 하는 이들의 이마에 표를 하던 베 옷 입은 사람에게 이제 성전에 들어가서 숯불(지성소 또는 번제단에 있는)을 가져다가 예루살렘 성읍 위에 흩으라 명하십니다. 그가 성전에 들어갈 때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합니다(구름과 광채로 표현됨). 그룹 사이에서 손이 나와 베 옷 입은 자의 손에 집어 줍니다. 

*

예루살렘 성의 총체적 타락과 우상숭배에 대한 심판이 사람들에 이어 예루살렘 성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숯불을 성읍에 쏟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향후 예루살렘 성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불에 타 잿더미가 되어 무너질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당대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성은 성전에 있기에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성전신학을 갖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의 그발강 가에서의 환상과 본 장의 환상은 이제 그러한 신학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고 철저하게 무너지는 것을 강력하게 환상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번 왜곡된 신념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방식으로 아무리 말하고 설명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강력한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왜곡된 신학을 무너뜨리고 계신 것입니다. 

*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이라 할지라도 부정한 우상과 불순종으로 더럽혀진다면 여호와의 영광은 더이상 그곳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전은 무너지고 버려질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임재하지 않는다면 성전은 단순한 건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령이 거하시는 전으로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께서 함께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하나님 아닌 것을 따라 살고, 헛된 것들을 섬기면 살아간다면 우리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주검으로 가득찬 무덤과도 같은 인생일 뿐입니다. 


# 9-17절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 뿐 아니라 어디서든 임재하시는 분이십니다. 

1장 그발강 가에서 본 환상에 묘사된 네 바퀴와 네 얼굴과 생물에 대한 환상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

1장에서는 여호와의 영광이 그발강 가에도 임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원래 당연히 임재하고 계시던 예루살렘 성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제 그곳이 더럽혀지므로 말미암아 심판하시고 떠나시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다시한번 환상을 연결하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룹들 곁에 있는 네 바퀴는 이동을 위함이다. 보통 보좌는 흔들리지 않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것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바퀴가 있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자유로운 임재의 상징이 바퀴로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만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바퀴를 통해서 이제 예루살렘에 갇혀 있지 않고 어디든 임재하시는 분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룹의 네 면에 있는 얼굴은(그룹-1장에서는 소, 사람, 사자, 독수리의 얼굴) 동서남북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곳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그발강 가에서도 보던 생물(15절)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바벨론까지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룹들의 날개는 날기 위한 용도와 몸을 가리기 위한 용도(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의 벌거벗음은 죽음이기에)가 있는데 이것이 많으면 많은수록 더 강력함을 나타냅니다. 

바퀴 가운데 있는 생물의 영이 있는데 하나님과 이 생물은  본질적으로 다른존재입니다. 고대 근동에서 이 생물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신(천사)입니다. 에스겔이 본 이 생물은 철저하게 야웨의 거룩함앞에서 자기 몸을 가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

그룹들과 바퀴와 네 생물들에 대한 환상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왜곡된 신앙과 신념에 대한 생각들을 깨우치기 위해 보여준 상징들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와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전인 그리스도인, 그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한계와 부족함과 왜곡된 부분은 없는지 겸손히 돌아봐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왜곡된 성전신학은 결국 자신들의 부패와 우상숭배의 총체적인 타락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신앙으로 자위하면서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마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 18-22절 여호와의 영광이 이제 예루살렘 성을 떠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물고, 그룹들은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 나가 동문에 머뭅니다. 이 역시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 있던 생물임을 재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네 얼굴, 네 날개, 사람의 손 형상, 얼굴의 형상과 모양과 몸도 마찬가지였고 곧게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

예루살렘 성전안 지성소의 속죄소 위 그룹 가운데 임재하던 여호와의 영광이 이제는 문지방(4, 18절)에서 성전 동쪽 대문 어귀(19절)로 그리고 11장에서는 예루살렘 성읍의 동쪽 산으로 옮겨갑니다. 그렇게 우상숭배에 물든 예루살렘 성전과 결별하고, 예루살렘 성을 떠나 동쪽 바벨론으로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것도 함께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것입니다. 

*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며 날마다 겸손히 주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쓰지 않는다면 어느새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 믿고싶고 필요로 하는 욕망이 투여된 우상화된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을 또한 우상처럼 믿는 신앙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정결한 백성, 거룩한 백성, 순종하는 백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더 가까이 나아가며, 동행하며, 더 온전히 알고 순종하며 섬기기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모든 나라 모든 족속을 다스리시며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아버지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더럽혀진 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성령의 전인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죄악이 있다면

속히 버리고 떠날 수 있길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안에 부정과 부패와 우상숭배의 요소들은

그 모양이라도 버릴 수 있는 

안목과 결단과 능력을 주옵소서.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늘 기억하고

언제 어디서나 늘 주님의 면전에 있음을 알고

날마다 거룩한 길로 행하게 하옵소서. 

여호와의 영광이 임하는 성도와 가정과 공동체로서

온전히 주를 믿으며, 따르며, 순종하는

거룩한 성도와 가정과 교회 가운데 함께하심을 감사하오며

그 길 따라 온전케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온전히 동행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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