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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02:01-10 복음의 출처는 사람이 아니다 (2)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의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복음을 확증하고, 사람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유력한 이들이 결국 자신의 사역을 인정해 주었다는 것을 변론합니다. 


* 한 줄 묵상 : 복음의 진리로 자유케 되었음을 확증하고 누리며 부르심의 사명을 이루라


* 첫 번째 부차 주제에 대한 변론(1:11~2:14)

 1. 논제(1:11-12)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다.

 2. 변론 : 네 가지 역사적인 사건을 통한 변론(1:13~2:14)

    1) 처음 복음을 알게 되었을 때(1:13~17)

    2) 예루살렘에 베드로를 만나러 갔을 때(1:18~24)

    3)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갔을 때(2:1~10)

    4) 게바가 안디옥에 있을 때(2:11~14)

  • 바울은 1:11~12절의 논제에 대해서 1:13~2:14까지 자신에게 있었던 네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서 변론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결코 사람을 따르려고 하지 않았고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을 듣고 배우고 전하는 삶을 살았음을 변론한 말씀입니다. 


* 첫번째 변론에서는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사람을 따라 가지 않았고, 두 번째는 예루살렘에 가긴 갔지만 베드로와 야고보만 15일 정도에 만났다고 말하고, 세번째는 유명한 사람, 유력한 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나옵니다. 이제 2:1-10에서는 자신이 전한 복음이 잘 받아들여졌고, 유명하다는 자들이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 자신은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았고, 유대교는 그런 자신을 오히려 이방인의 사도로 인정하는 쪽으로 확대되어 갔다고 말합니다. 이후 자신이 게바를 책망하기까지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2:11-14). 이로서 반대파들이 유명한 자들을 힘입어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 1, 2절 계시를 따라 행동하고, 복음을 확증하라.

다메섹 회심 사건 후 14년 만에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계시를 따라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유력한 자들과 복음에 대해서 논의하며 자신이 전한 복음에 대해서 인정받게 됩니다. 

본문이 사도행전 11장과 15장 중에서 어떤 시기에 해당 되는지 논쟁이 있지만 남갈라디아설(다메섹 도상의 회심 이후 일찍부터 바울은 자신의 복음을 전하고 이미 칭의와 여타의 사상에 대해서 갖춰진 것으로 보는 설이며, 갈라디아서가 1차 전도여행 이후에 쓰여진 것으로 보는 설이다)에 따라 11장과 연결합니다. 구제를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한 바울은 그곳에서 자신이 깨달은 복음에 대해서 유력한 자들에게 설명하였고, 이에 그들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대 복음을 이해하는 일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간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모두가 다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유대인들에게는 갈등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갈 때 그동안 자신이 그리스도로부터 듣고 배워 깨달은 것을 설명하니 유력한 자들이 괜찮다고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 사도의 여정이 계시를 따라 행한 것임을 함께 밝히고 있다. 

누구보다 복음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확신하고 있었기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따라 행동했습니다. 또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자신이 알고 배우고 믿고 확신한 복음에 대해서 설명하고 제시하고 나누고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복음에 대해 더욱 확증하면서 더 굳건한 복음의 능력을 갖고 믿고 행하고 전파한 것입니다. 

매일 말씀의 인도를 따라 살아간다고 했으나 복음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한다면 말씀의 인도가 아니라 욕망을 따라서 사사로이 행하고, 복음에 대해서도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담대히 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하나님나라의 복음,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에 대해서 날마다 말씀을 통해서 더욱 분명하게 알고 믿기 원합니다. 


# 3~5절 복음의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유력한 자들은 바울과 함께 동행한 무할례자 디도에게 억지로 할례를 받으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짓 형제들은 오히려 반대로 자유케 하는 복음을 종된 복음으로 왜곡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요구에 바울은 복종하지 않고 복음의 진리 안에서 행합니다. 

바울 사도가 유력한 자들에게 복음에 대해서 설명하자 그들은 바울의 복음을 인정했고, 무할례자인 디도에게 할례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갈라디아교회나 예루살렘 교회는 이 할례에  대해서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곧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오히려 디도에게 할례를 행하여 종으로 삼으려고 접근하는 분위기였지만 바울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므로 복음의 진리가 제대로 선포되고 증거될 수 있었습니다. 

복음의 진리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고, 왜곡된 율법(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서 자유케 합니다. 하지만 다른 복음은 결국 우리의 자유를 빼앗고 종으로 삼아 얽매이게 합니다. 바울은 비본질적인 것에 굴복하지도 이용당하지도 않았습니다. 본질과 진리가 아닌 것들에 대해 헛되이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우리를 자유케 하는 복음의 진리안에서 행하며 그것이 항상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게 해야 할 것입니다. 


# 6~8절 나의 사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합니다. 

바울사도는 유력한 자들이 자신에게 의무를 더하지 않았고,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은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는 사명을 주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역사하여 이방인의 사도로 삼아준 것임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람(유력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사명의 근거, 출처가 사람이 아니라, 또 유명한 이들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자들은 바울 사도를 공식적으로 이방인의 사도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유명하다고 하는 이들, 유력하다고 하는 이들로 부터 사사를 받거나, 그들과 친분이 있거나, 그들의 전통 안에 있다고 해서 자신의 사명이 특별한 백이 있다는 것을 과신하는 이들을 향하여서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명은 유력한자도 다른 어떤 사람도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합니다.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부족한 우리일지라도 주님의 도구로 쓰시기 위하여서 우리를 불러서 주님의 복음,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맡은 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지금 내가 집중하고 헌신하고 일하고 있는 사명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확신하며 행하고 있습니까?


# 9~10절 같은 은혜(복음) 안에도 부르심의 방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당대 교회의 지도자들은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에게도 자신에게 준 은혜의 복음을 설명했을 때 오히려 그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었다는 것을 피력합니다. 이에 서로 친교하면서 서로의 사역을 응원하고 파송합니다. 그러면서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일에 대해서도 힘써 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베드로가 할례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삼으신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역사하여 이방인의 사도로 삼았습니다. 같은 주님으로부터 같은 은혜로 말미암아 부르심을 받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방향이 서로 다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방인에게로, 어떤 이들에게는 할례자에게로 복음을 전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것은 서로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아울러 같은 복음 안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부르심을 받았다 할지라도 서로를 비교하거나 비난하거나 비웃지 아니하고 서로의 부르심을 축복하면서 정 반대의 방향으로 갈 지라도 서로 친교하며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런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아니하고 우리 이웃에 늘상 있는 가난한 자들(실제적으로 가난하든지 영적으로 가난하든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을 돌아보고 살리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들을 향하여 본래부터 구제하는 일에 힘써 행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한 것이기에 행해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바울과 유대인들에게 그리고 이방인들에게 주신 은혜는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은 각자의 삶의 자리와 처지와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그 역할과 은사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변함이 없지만 사람들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부르심도 방향도 역할도 은사도 모두 다 다른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기준으로 남을 판단, 정죄, 비난, 혐오하는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복음은 모든 것을 넉넉하게 품고 용납하며 감당할 수 있을만큼 큰 것인데,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려진 존재들이 자신의 이해의 틀 안에 갖혀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복음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은 다 다릅니다. 내가 알고 믿고 따르며 순종하는 복음은 모두 같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주어지는 사명과 은사는 모두가 다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타협 불가, 사명은 서로 존중하면서 용납하며 응원하며 격려하고 인정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신 사명으로 가정과 교회를 바로 배워갈 수 있길 원합니다. 


* 거둠의 기도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주의 말씀을 따라 행하게 하옵시며

주님의 복음을 바르게 알고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는 복음의 진리 안에서 항상 행케 하옵소서.

복음에 대해서는 타협을 불허하고 

부르심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하면서 

늘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할례, 가난한 자)을

힘써 돌아볼 수 있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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