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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09:27-38 천국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신 주님


두 여인을 치유한 이후에 두 맹인을 또한 같은 믿음을 따라 치유하시고,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이를 회복 시키십니다. 그렇게 두루 다니사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연약한 이들을 고치십니다. 특히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며 추수하는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을 청하라 하십니다.


# 27-31절 예수님은 우리 눈을 밝혀 주시는 분이십니다.

두 맹인이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긍휼을 구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오는 맹인을 향하여 그들이 정말 자신이 이 일을 가능하게 할 줄 믿는지 묻고서 그들의 눈을 만져 믿음대로 밝아지게 합니다. 동시에 이 일을 알리지 말라 했는데도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의 소문을 온 땅에 퍼뜨립니다.

*

맹인을 치유하는 일에 앞서서 이들이 예수님을 부르는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은 이미 예수님께서 왕이시며 메시아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증명하는 표현입니다. 더불어 예수님께서 이들의 요청에 따라 먼저 점검하신 것은 그들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예수님께서 눈을 뜨게 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단순히 예수님께서 질병을 치료하시는 분 정도로 믿는 것이 아닌 것은 당대 사람들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은 메시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작 눈을 뜨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던 무리들과 제자들은 아직도 예수님이 종말에 나타날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맹인들은 소문만 듣고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그리고 자신들의 눈을 능히 밝히실 분으로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엄히 경고하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하는데 이들은 이에 순종하지 않고 예수의 소문을 온 땅에 퍼뜨립니다. 엄히 경고한 이유는 우선 예수님이 당대 치유를 업으로하는 이들로 오해를 받지 않으려는 뜻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적 그 자체에 머물러 정작 중요한 하나님나라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기대한 정치적 메시아로 오인하여 정작 예수님께서 감당하셔야 할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고, 결정적으로 십자가의 여정을 막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공개적으로 수난에 대한 예고가 없는데 고난받는 메시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오직 이와 같은 능력과 더불어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메시아로 예수님을 보고 따르려 하는 이들을 경계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볼 수 있게 된 이들은 자신들이 만나 본 주님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어서 예수의 소문을 퍼뜨립니다.

*

어둠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빛을 비춰주신 예수님, 어둠가운데 볼 수 없던 이들에게 빛을 비춰서 볼 수 있게 해주신 예수님을 우리도 만나야 합니다. 우리 주님을 만나려면 믿음의 눈으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수없이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듣게 된 주님에 대한 소문을 우리가 들을 때에 우리도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자라고 그런 주님을 만나게 되면 우리도 증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그 일을 주님을 통해서라야 눈을 뜨고 빛을 보고 마침내 우리가 정말 봐야 할 것을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주님, 주님은 우리 눈을 밝혀 우리가 봐야 할 것들을 바로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분입니다. 밝혀주신 눈을 들어 날마다 주를 바라보며 살기 원합니다.



# 32-34절 예수님은 귀신들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할 수 있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귀신들려 말 못하는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서 말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무리들이 이런 일을 본적이 없다고 놀랍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해서 귀신을 쫓아낸다 합니다.

*

귀신들려 말을 못하는 것은 악한 영에 사로잡혀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에서는 귀신들려서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증상을 소개합니다. 아마도 귀가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들을 수 없기에 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니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기 시작하자 무리들이 놀라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잘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던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합니다. 이들은 비록 육신의 눈은 뜨고 있지만 오히려 앞선 두 맹인보다 못한 이들이요, 귀신들려 말못하는 사람보다 못합니다. 이들이 눈으로 축귀와 치유의 증거를 보고도 예수님이 누구인지 몰랐고, 또한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는 말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

귀신 들림의 현상이나 뭔가에 사로잡히거나 중독된 이들의 증상이 비슷합니다. 오늘 많은 이들이 중독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사로잡혀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하게 일반적으로 사로잡혀 있는 것은 바로 돈입니다. 앞서 가다라 지방의 두 광인에게서 축귀한 이후 마을 사람들이 몰려와서 돈에 사로잡혀 있다보니 결국 주님을 쫓아낸 사건에서 보면 오늘날 돈에 환장한 우리들 특히 무늬만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멀지 않은 것을 봅니다.

어느새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에 사로잡혀 있고, 중독되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정말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하고, 증거해야 할 때에도 말도 못하는 이들로 살아갑니다. 기껏 한다는 이야기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하나님나라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분명히 가져야 할 사람들이, 그런 연륜과 성숙이 있어야 할 이들이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비성경적인, 하나님나라와 무관한, 전혀 다른 가치관과 세계관과 사상을 갖는 언행심사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부디 사로잡히거나 중독된 모든 것들에서 속히 이겨낼 힘을 얻길 원합니다.




# 35-38절 예수님은 가르침과 전파하심과 고치심을 통해 천국을 이뤄가신 분이십니다.

4:23와 수미쌍관으로 연결된 9:35는 예수님의 사역을 세 가지로 요약 제시합니다. 곧 가르치심과 천국 복음의 전파와 치유사역입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같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이들을 추수할 일꾼을 주인에게 요청할 것을 기도하라 당부하십니다.

*

예수님의 공생애 3년의 사역동안 집중했던 사역의 주제는 하나님나라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나라에 대한 것을 부지런히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쳤다는 이야기이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를 향하신 마음이 어떤지를 말하고, 이는 결국 구약에서부터 계시된 하나님과 계명들의 바른 의미들을 재해석 해 주시면서 가르치신 것입니다. 산상수훈의 내용들이 대표적인 내용들입니다. 결국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것이 하나님나라 곧 온 세상의 참된 주인이 누구이신지 아는 것이었고, 이는 결국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것으로 연결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천국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그 세상은 천국(하나님나라)인데, 이는 이 땅에 참된 주인이 로마의 황제와 분봉왕 헤롯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왕의 도래에 대한 증거들로 가짜 왕들에 사로잡힌 이들, 죄와 사망의 법에 매인 이들의 질병과 약한 것을 치유하시면서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하신 것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다’라는 표현은 당대 잘못된 가르침을 전파하는 종교지도자들을 질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신다는 것과 연관해서 보면 인생의 고생과 기진함은 하나님이 참된 주인이심을 모르고 가짜 왕들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이들, 도적이 오는 것이 빼앗고 죽이려 하는데 바로 그런 상태에 노출된 인생들을 향하여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 아닌 것들에 사로잡히거나 종노릇하여 매인 인생들이 참 목자를 만나지 못하고 혹은 목자 없는 양같이 고생하고 기진해 있는 것을 긍휼히 여기사 진짜 왕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하여 목자 없는 양같은 인생들을 향하여 천국복음을 전하여 천국백성됨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증거할 이들이 부족함을 아시고 하나님께 일꾼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라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추수는 심판보다는 회복과 구원의 의미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참된 목자를 소개하고, 돌아오게 하여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참목자를 만나게 하는 사역을 추수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주의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는 것을 잘 배워야 합니다. 이는 곧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통로(기록된 말씀인 성경, 선포된 말씀인 설교, 계시된 말씀인 예수)를 통해 부지런히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매일 우리가 말씀을 듣는 자리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 목적이어야 합니다. 더불어 날마다 우리삶의 주권이 주님께 있음을 알고서 우리 삶의 강건함과 참된 복이 주님께 있음을 알고서 주님의 이끄시는대로, 다스리시고 뜻하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주님의 치유하심을 따라 온전하게 빚어져 가는 은혜안에 거해야 합니다. 고생과 기진한 우리의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고 택하시고 세우신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그렇게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를 통해 또한 여전한 고생과 기진함 가운데 있는 인생들에게 천국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축복의 통로로서의 역할(추수하는 일꾼)을 위함이기에 잘 누릴 뿐 아니라 사명도 잘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 기도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어두운 눈을 뜨게 하여 주옵소서.

정말 돠야 할 것들을 믿음의눈으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사로잡히고 중독된 것들로부터 해방되어

지극히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그리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언행을 삼가 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배우고

선포하신 대로 누리며

치유하신 대로 온전케 되어서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 살려주신대로 살고

우리를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부르신 뜻 따라

부지런히 추수하는 그리스도인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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