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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07:01-12 더 나은 의를 행하는 천국 백성의 삶 5


더 나은 의를 행하는 천국 백성의 삶은 남을 향하여 비판(정죄)하지 아니하고 외식하지 않으며 거룩한 것을 분별합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남을 먼저 대접(행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가르침입니다.


1-6절 비판 이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거룩한 공동체를 세울 수 있습니다. (이웃)

위선적으로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비판하고 헤아리는 그것으로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제거해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제대로 보고 돌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것을 나눌 때에도 분별력을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

‘비판’으로 해석된 단어는 ‘판단하다’, ‘정죄하다’로도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정죄하다’라는 의미로 볼 때 훨씬 더 본문의 의도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그 잣대로 우리 자신을 살펴 본다면 우리도 이전에, 그리고 어쩌면 지금 누구보다 그런 모습을 담고 있는지 모릅니다. 정죄의 권한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전제할 때 그런 판단과 헤아림이 결국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행위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군가를 정죄하기 전에 그런 죄가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상당수 자신에게 익숙한 죄가 있을 때에 다른 이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다 보면 어쩌면 우리 모두는 다른이들의 죄는 크게 보면서 정작 자신의 죄는 내로남불하면서 관대하게 보는데, 이와 반대로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냉정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이 없을 때에 바른 가르침을 보면 오히려 반발하고 역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들 속에서 공동체가 상처를 입는 경우들이 발생하는 경우들도 봅니다.

참고로 ‘개’와 ‘돼지’는 이방인이라기보다는 복음의 가르침을 아직 받아들이지 않은 이들,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아니한, 그래서 들을 귀와 마음이 없는 이들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것’은 일차적으로 제사장과 그 가족이 먹는 봉헌된 음식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으로 보입니다.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받을 만한 자에게 전해야 하나 우리의 분별력의 한계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지혜를 구하고 분별하여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 안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

‘비판’은 우리 정서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해서 특히나 교회 안에서는 이 비판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 심지어 잘못된 관행이나 부정들마저도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직분에 대한 권위를 잘못 이해하고 목회자나 지도자의 잘못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금기처럼 여기는 터라 정작 비판을 해야 할 때에는 모두 침묵하는 바람에 그것이 암묵적 동의로 받아들여 부정부패와 비상싱적 폭력과 죄악이 난무해도 자정능력없는 단체로 전락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참으로 더욱 안타까운 것은 기독교인의 ‘정죄’행위가 난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분명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갖고 계시며 그들이 죄악 가운데 있음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 소외된 이들, 사회적 성적 소수자와 약자들, 그리고 종교, 정치, 사회적으로 자신과 다른 이들을 향하여 정죄하고 단죄하면서 극단적인 언행을 일삼으면서도 마치 그것이 정의를 세우는 것인양, 신앙적 순수성을 지키는 순교적 행위인 것처럼 생각하는 행위를 하면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신학적 가벼움들을 볼 때에는 섬뜩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과 행위에 대하여 기독교인의 바른 자세들을 전할 때에 오히려 눈을 부라리며 입에 거품을 물며 반박하는 일들이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전에 우리들은 모두 그러한 정죄 아래, 곧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자들로서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누구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그 자비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하신 대속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고 거룩한 새 백성으로 거듭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용서받았던 것처럼 이웃을 향하여서도 동일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우리 자신의 이전 모습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는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속담에 “하나님은 우리가 이웃을 바라보는 그 눈빛으로 우리를 보신다”는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두려운 말입니다.




7-11절 하나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6:25-24에서는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세가 천국백성의 자세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기에서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에게 주시고, 찾고,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떡과 생선을 구하는 이에게 악한 이들도 좋은 것(성령, 팔복의 성품들, 너 나은 의의 총칭으로 보입니다)으로 주실진대 하물며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인들 주시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심지어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우리의 모든 것들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필요한 것들을 입히고 먹이고 채우고 보호하시며 인도해 주셨습니다. 다만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깨닫길 바라셨던 것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 즉 여호와가 하나님 되심을 알고 그분과의 동행이라야 삶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그 가운데서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누리며 살아가고, 그렇게 소명하신 목적이 열방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명때문이며, 그것은 결국 우리가 거룩한 백성, 거룩한 성전되어 하나님의 나라 세워가기 위함이었습니다.

*

우리가 부지런히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욕심을 채울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며, 우리가 필요한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하며, 닫혀진 우리의 마음과 가로막힌 문이 열리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공통적인 부분은 부지런히 하나님의 뜻 곧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알기 원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계시하시고 깨닫게하시고 보게하시고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때에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와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뜻을 날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이 곧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12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욱 복되며 그렇게 함께 세워져 가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결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합니다 . 황금률로 알려진 말씀입니다.

*

본 절은 5:17부터 시작된 산상수훈의 1차적인 가르침의 결론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결국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보다 더 나은 의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남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향한 우리의 자세는 옛 계명은 소극적으로 해코지를 하지 않거나 외형적으로 어떤 행위를 금하고 하지 않는 것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계명은 적극적으로 더 나누고 베풀면서 능동적으로 행하는 것이 더 온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어떤 것을 대접받기 이전에 먼저 남을 대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 곧 옛계명의 핵심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남을 대접한다(행하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반역하고 떠난 인간이 끊임없이 한정된 자원으로 갈급해하고 갈등하는 실존 속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맘몬을 주인으로 섬기는 이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부요하신 주님, 창조주 하나님께 귀의하고 그의 상속자가 된 천국백성이라야 비로소 자기를 부인하고 기꺼이 자기 희생을 통해서 남을 먼저 대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모든 가르침들의 요약은 그래서 주님을 통해서라야만 이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새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고 누리는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빌2:3),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마음(16:24),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마음,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마음 등등의 산상수훈의 가르침들은 모두 하나님의 통치 곧 하나님의 나라를 순종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주님이 주신 능력을 따라 새 사람을 입은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그리고 살아낼 수 있고, 열매 맺을 수 있는 삶입니다.

우리는 이미 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용서도 사랑도 그리고 우리의 삶이 필요한 많은 필요도 주니이 채워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허락 하심은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잘 누려 살라신 뜻이요, 우리 뿐 아니라 우릴 통해 우리의 이웃까지도 주님은 더불어 함께 잘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의 뜻을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이들이 주님이 지금 만들어가시는 거룩한 새백성입니다. 그런 거룩한 주의 자녀들이 함께한 공동체 그 나라를 주님은 세우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천국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누리고 살며 절파한 천국백성으로 부지런히 가르치시며 세워가고 계신 것입니다.



#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용서하시고 거룩한 복음으로 새롭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 늘 잊지 않게 하옵시며

형제를 정죄하기보다 사랑하길 힘쓰는 자 되길 원하오며

거룩한 것을 분별력있게 나누고 증거하는 지혜도 주옵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통하여

좋은 것으로 채우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탐욕의 노예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믿음

오직 우리가 사는 것은 떡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우리의 생사화복은 주님 손에 있음을 믿으며

주께서 부르시고 살라신대로

대접하며 순종하며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이땅에서 하나님나라 사는

말씀의 사람, 천국의 사람, 사랑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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