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06:01-18 더 나은 의를 행하는 천국 백성의 삶 3
<40자 메시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구제와 기도와 금식도
하나님 나라에 순종하며
주의 뜻대로 해요
(마태복음 6:1~18)
제자훈련이 한국교회에 미친
좋은 영향들은 정말 칭찬하고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렇게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제자는 일정한 훈련의 과정을 거친 자여야 한다는
인식을 사람들이 은연중에 갖게 된 것입니다.
사실 모든 성도들이 제자로 부름을 받은 것이며,
성도라면 당연히 제자인데
훈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니
아직은 제자가 아니라는 인식으로
그만큼 신앙과 삶에 있어
성숙하고 책임감있는 생활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회개하고 돌아온 자들이
이 땅에 살아가면서 착한 행실로
합당한 열매를 맺어가는 일들은
구약의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하나님이 주신 근본 뜻과 의도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의 강론이 계속되는 부분으로
구제, 기도, 금식에 관한 교훈을
가르쳐 주신 본문입니다.
의에 주린 자들이 하는 구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이 드리는 기도,
더 나아가 흉악의 결박을 푸는 금식,
이런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 행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갚고, 보고, 응답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
의를 행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구제와 기도와 금식과 관련해서
자세와 모범을 제시합니다.
먼저 구제에 있어서는
사람에게 영광을 받으려 나팔 불지 말라 합니다.
외식하는 자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 합니다.
사람들이 칭찬하고 높이는 것을 통해
이미 그 영광을 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자신의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고
또한 구제 받는 이에 대한 배려도 함께
생각하면서
은밀한 중에 행한다 할지라도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이 아시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며
결국 하나님께서 갚으신다는 것입니다.
구제는
우리가 주께 받은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내것이 아닌 주님의 것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그것이 유, 무형의 자산이든
모두다 주님의 것을 잠시 위치를
이동시키는 것일 뿐이니
영광을 주께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구제를 통해서 전도를 하거나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며
구제받는 이의 처지는 외면한채
생색내는 일은 깊이 재고해야 합니다.
교회의 구제에 있어서 교회의 이름을 내고
인구에 회자되길 은근히 기대하는 일들은
그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이미 상을 받은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 영광의 추구인 것입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제하며 선한 행실을 하라
*
기도에 대해서도 외식하는자들처럼
사람들에게 보이려 하지 말고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모범입니다.
우리가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 주기도문이 무슨 주문으로 생각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주의 기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길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도 주의 영광을 위해서
나라가 임하는 것은
주의 통치가 임하길 원하는 것이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는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삶에도 그렇게 이루어지길
간구하는 기도이며,
일용할 양식에 대한 기도는
우리 삶의 모든 주권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는 기도며,
죄의 용서도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의 고백이며,
시험과 악에서 건짐은
우리 삶의 승리도 주께 달려 있음을,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음도
철저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순종과 고백과 선포입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
온갖 미사여구로 하나님께 하는 것인지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것인지 모를
예배중의 대표기도,
여러 모임가운데서 행하는 상투적인 기도,
이러한 이방인같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과
그분의 나라의 임재와
그분의 뜻의 성취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금식할 때에도
금식하는 기색을 보이지 말고 하라합니다.
금식할 때에도 마찬가지이지만
금식을 하고 나서도
그것이 무슨 벼슬이나 자랑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유대인들은 금식을
아예 정기적으로 정해서 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자들의 모습이었지
당대 가난한 이들은
금식이 아닌 굶식(?)이었습니다.
요즘엔 금식이
건강을 위해 하는 것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건강도 기도도 한다는 일석이조의 명분이
그럴싸하지만 자기 영광을 구하는 일입니다.
심지어 부흥사들의 40일 금식 몇회라는
스펙을 기록하며 자랑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 영광을 구하는 자외에
달리 설명할 꺼리가 없습니다.
금식은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행해야 합니다.
자신의 필요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
떼를 쓰듯하는 금식은 결코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어렵습니다.
이사야 58:6에서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명하시고
그 뜻을 따라 하는 금식이 아니면
금식해도 듣지 않으십니다.
주의 뜻을 이루고 순종하기 위한 금식
거룩한 삶을 위한 금식
이웃과 교회와 민족을 위한 금식
그러한 금식 또한 은밀한 중에 행하며
주 앞에 행할 수 있길 원합니다.
*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마음도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도 다 아시는 분입니다.
주님이 아시면 세상이 몰라줘도 됩니다
주님이 들으시면 사람들이 몰라줘도 됩니다.
주님이 보시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의 선한 행실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