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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57-75 십자가와 부활의 길 5 : 핏값으로 산 피밭(아겔다마)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한 후에 빌라도 총독에게 사형선고를 받으려고 넘겨줍니다. 예수님을 판 유다는 이렇게 정죄 된 것을 보고 자신이 받은 은 삼십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이 돈을 핏값이라 하고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피밭, 아겔다마)로 삼습니다.


# 1-2절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이 죽이려고 빌라도에게 넘겨집니다.

새벽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줍니다.

*

거짓 증거를 찾기 위해 심문하던 이들이 결국 예수님의 성전모독과 신성모독에 대한 죄를 물어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하지만 민란과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기 위해서 빌라도의 법정으로 보냅니다. 로마는 당대 산헤드린 공회에게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사형을 허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의 죄목을 성전모독과 신성모독에 대한 죄로 공회를 모아서 의논한 후에 결론은 구속하여 빌라도에게 넘겨주는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은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이스라엘은 인류를 대표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전횡과 잘못들은 사실 고스란히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자신들의 기득권과 잘못된 종교신념을 고치지 않고 오히려 진리의 복음으로 깨우는 주님을 오히려 정죄하고 사형하기로 결의하고 이 일에 로마의 권력을 이용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하고, 결박하여 끌고가서 총독에게 넘겨주는 이들의 모습이 주도적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사건들이 진행되는 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

인류의 대표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대표 지도자들, 그런 이스라엘과 지도자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유다입니다. 이것은 결국 하나님을 반역한 모든 인류를 포함한다. 이 땅에 메시아로 오셨으나 그를 영접하지 않고, 앞 부분에도 예수님께서 비유로 타국에 간 주인의 이야기에서 다루고 언급했던 부분들이 그대로 지금 실현되고 있습니다. 종들도 죽이고 나중에는 아들까지 자신들의 통제아래 두겠다는 이야깅비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결국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과 전통을 위해 이용하려 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 부족함 투성이의 인간들에게 여전히 기대와 소망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 3-5절 예수님의 무죄한 피를 판 유다는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유다는 예수님께서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칩니다. 그리고 자신이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받은 은 삼십을 도로 갖다 주면서 자신이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했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받은 것을 도로 갖다 주줍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유다의 고백에 자신들은 상관없다하고 회피합니다. 오히려 유다가 당하라 하고, 받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

유다의 스스로 뉘우침의 의미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회개’ 아닌 다른 의미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유다의 회개를 참된 회개로 보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그래서 자책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베드로와 다른 종교지도자들과 달리 유다는 회개도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회개의 부족함도 있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무죄한 피를 흘리는 것을 생각지 않고 유다의 고발에 자신들은 무슨 상관이냐며 유다에게 다 떠넘깁니다. 이에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받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매어 죽습니다.

*

스스로 목을 매는 부분들에게 대한 설교는 조심스럽습니다. 일반적으로 회개는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유다의 행동은 베드로와도 대조되지만 그 끝이 다릅니다. 베드로는 비록 아직 회개하지 않았지만 장차 회개하고 회복됩니다. 하지만 유다는 스스로 뉘우치고 회개함으로 말미암아 나름 받은 핏값을 돌려주는등의 행위를 하지만 이러한 죄에 대한 용서와 심판은 결국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유다는 스스로에게 직접 심판을 선언해 버립니다. 예수님게서 여러 번 주신 기회를 끝내 거절하고 스스로 정죄하고, 스스로 구원하려하고 스스로 책임지려 하지만 결코 그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그 기회를 거절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

유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선은 예수님께서 무죄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종교지도자들의 로마의 권위를 이용하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유다의 모습에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이적을 경험하고, 표적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심지어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도 떼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를 팔았습니다. 출애굽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출애굽을 위해서 재앙과 홍해 도하와 여타 하나님의 역사들을 체험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으며, 구름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건만 이스라엘은 끝내 돌아오지 않습니다.


# 6-10절 예수님의 핏값으로 산 밭을 피밭이라 일컫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유다가 던진 은을 거두어 핏값이라 하고, 성전고에 넣지 않고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습니다. 이 밭을 피밭이라고도 합니다. 특히나 이 이야기는 구약의 예레미야가 이미 예언했던 것입니다.

*

이스라엘은 총체적으로 죄 가운데 있습니다. 핏값은 예수님께서 이제 죽게 될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그네 곧 이방인의 묘지를 삼았다는 것은 결국 복음이 열방을 품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 묘지를 일컬어 피밭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피값으로 산 밭이라는 것입니다.

*

피는 생명이고, 피흘림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가룟 유다의 이야기가 앞선 베드로와도 대조되지만 결국 유다와 대제사장들 모두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서만 새명을 얻을 수밖에 없는 죄인된 모든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의 밭 값을 예수님의 생명으로 지불하고 나그네된 우리들이 이 생명을 얻어 천국 백성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구약에서 약속한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무죄한 이로서 우리의 죄를 위해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대제사장과 유다가 주님을 팔아 넘긴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지금 우리들이 그렇게 주님을 팔았던 자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회개하고

우리 주님의 용서하심과 심판하심을

기꺼이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게 하옵소서.

나그네된 우리를 주님의 피값으로 사서

토기장이의 밭에서 생명을 얻어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디 우리들의 자화상인

대제사장과 유다의 모습을 닮지 않길 원하오며

우리의 회개에 이은 합당한 행동을 하되

용서와 심판은 우리 주님의 주권이니

우리에게 주신 생명과 모든 것들을

주님의 뜻과 허락하심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룟 유다임을 깨닫고

그가 간 길을 따르지 않고

온전한 길로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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