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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4:10-22 거룩한 공동체 : 빚과 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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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공동체 내에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빚진 이들을 향한 규정과 가난한 이들의 품삯과 빚진 자에 대한 연좌제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유한한 자원을 어떻게 공유하며 살 것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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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자 메시지>

우리는 원래 평생 모든 것을 다 바쳐도 갚을 수 없는 빚진 자였으나 긍휼에 풍성하신 주께서 대속해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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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3절 하나님은 거룩한 공동체가 가난한 자들에게도 공의롭게 행하길 바라십니다. 

공의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공의이고 이 권리를 빼앗는 것이 불의입니다. 이웃에 뭔가를 꾸어주면서 전당물을 취하지 말고 빚진 자가 주는대로 받되 이것을 해질 때에는 돌려주라고 합니다. 그에 대한 은혜에 빚진 자는 감사할 것이며, 하나님은 이를 공의롭게 여길 것이라 하십니다. 

오죽하면 저당을 잡히고 빚을 질까? 그리고 저당 잡은 것마저 없다면 밤을 새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처한 상황은 지금 무엇인가를 꾸러온 이웃의 상태가 빈한하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하는 일은 불의한 일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의로운 사회, 거룩한 공동체를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는 부득이한 지경에 이르렀고, 도시에서는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지경에 있는 이들도 허다합니다. 그래도 복지가 잘 되어서 많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나 여타의 문제로 가난하게도 되지만 피치 못한 어려움으로 불가항력적인 어려움에 처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향한 구제책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거룩한 공동체 내의 가족들의 안녕에 대한 책임은 공동체에 있습니다. 서로 돌아보아 이러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살려내는 일이 가족의 책임이듯 조금의 여유라도 있다면, 아니 내가 최소한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더 못한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품는 것이 주께서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긍휼히 여겨 주셨기에, 이것이 오늘 우리가 살게 된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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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5절 하나님은 거룩한 공동체가 가난한 이들을 학대하지 말고 정의롭게 대하길 바라십니다. 

무엇보다 곤궁하고 빈한한 이들의 품삯은 하루벌어 하루 먹는 이들이기에 당일에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면 당사자뿐 아니라 딸린 식구들까지 학대를 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한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일한 사람은 자신이 일한만큼만 기대해야하고, 고용한 이들은 노동자의 임금에 있어서 그가 일한 만큼의 대가에 더한 맘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모두의 능력이 동일하지 않고, 어떤 이들은 이러한 일들조차 할 수 없는 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주는 이들의 노동력이 아니면 아무리 많은 것을 생산하고 싶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상부상조하는 맘으로 고용자와 노동자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임금도 노동도 적절하고, 신실하게 이뤄져 가야 합니다. 잠시 사람을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가난한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잊지 않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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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절 하나님은 거룩한 공동체의 가정 질서를 무너 뜨리게 하는 죄를 범하지 않길 바라십니다. 

아버지는 자식의 죄로 말미암아, 자식은 아버지의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지 않고 각각 자기 죄로 말미암아 죽는 것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연좌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아닙니다. 각자의 죄로 말미암아 생긴 죄인데, 이것이 가정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되, 그렇지 않은 것에 있어서는 죄의 영향력에 대해서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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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2절 하나님은 걸구한 공동체가 가난한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속량과 정체성을 기억길 바라십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이방인은 모두 거룩한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손님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을 떠난 고아였습니다. 우리는 신랑되신 주를 잃은 과부입니다. 우리는 모두다 약속의 외인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있는 이러한 이들을 도울 때마다 우리는 애굽의 종되었던 때와, 우리가 이러한 객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이방인이었다는 정체성을 상기하게 되면서, 그런 우리를 구원하시고 택하시고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기억하게 합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시고 살려 세우신 주의 은혜 앞에 가난한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과 행함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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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주님 나라의 거룩한 자녀로, 거룩한 신부로, 거룩한 백성으로,

거룩한 상속자로 거룩한 가족으로 

살리시고 택하시고 동역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주께서 우리를 살리신 것같이 

그렇게 살려 주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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