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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3:13-22>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소망

오늘 말씀부터 4:19까지는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설명하는 말씀이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의 고난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하며 도리어 하나님의 뜻이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 13-17절 고난을 두려워 마라

열심으로 선을 행하라.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있는 자다. 세상이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근심하지 말라.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라. 너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에 대해 물으면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왜냐하면 이러한 선행은 이를 욕하는 자들(핍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세상의 흐름에 역류한다는 일입니다. 거기다 소금과 빛으로 살아간다면 당연히 세상은 싫어하고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을 비웃거나 핍박합니다.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흐름을 따라 편하게 살고 싶어 하는데 선한 양심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서 자신들의 부도덕함이 드러나기 때문에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냥 편하게 내버려 두지 않고 어떻게든 자신들의 손해를 메꾸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모습들을 돌이키지 않고 어리석게도 두려움과 근심으로 살아갑니다. 

+

그런데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이 두려워하고 근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리스도에게 속했는지를 근심하고, 우리의 행실이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두려워하고 근심해야 하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두려워하고 근심하는 것이 나의 묵상의 주제요 방향이며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가야 하는 여정이어야 할 것입니다. 

+

그리스도인들이 당대 법정으로 끌려가서 심문을 당하는 경우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항상 준비하고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의 과정속에서도 의연하게 양심을 지켜야 함을 말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양심의 문제는 존속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양심을 거슬려 조직이나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법과 원칙 그리고 상식도 무시하며 이기적인 이합집산과 야합으로 뭉치면서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이들의 비웃음과 조롱에도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선한 행실로의 길을 걸어가게 하십니다. 


* 18-20절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사람을 살려서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고 밝힙니다. 18절하와 20절까지는 쉽지 않은 구절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표출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육체와 영의 분리, 그리고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는 부분을 언급합니다(4:9은  아예 복음을 전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을 본받아야 할 점들은 바로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 숫자도 겨우 몇 명 안되는 상황입니다. 

+

난해 구절에서 사람이 육과 영이 따로? 영, 혼 육이 별개 또는 하나? 어떤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각각의 주장이 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문제가 이미 죽은 자들에게 복음 또는 승리를 제공한다? 조직신학적으로 이 표현은 상당히 논란이 되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4:9에서는 아예 죽은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죽은 자는 영적 죽음, 불신자의 죽음, 믿는 자의 죽음등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데 마지막 믿음으로 살며 고난받다 죽은 이들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논의에 대해서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죄를 위해 죽고 이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습니다. 이 땅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따르기보다 그렇지 않은 길로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노아의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19절의 선포에 대해서 그곳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결국 믿지 않는 이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엔 그리스도가 승리하셨다는 사실, 즉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며 끝까지 살아간 이들이 결국 옳았다는 것을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며, 마침내 승리케 되었다는 선언하신 것이다. 강조점은 의인의 고난이 마침내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고, 믿지 않고 죽은 이들에게 이 소식은 결국 심판의 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이들이 들어가는 넓은 문이 아니라 비록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좁은 문, 좁은 길로 행하는 것이 고난 속에서도 의를 행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가는 길입니다. 


* 21-22절 세례와 새창조

부활 후 물은 너희를 구원하는 표와 세례다. 세례는 육체의 더러움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주께 복종한다. 

+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거룩해야 합니다. 거룩하기 이전에 정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례를 죄 씻음을 넘어서는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합니다(막1-:38-39; 롬6:3-4). 

+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정결케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여 이제 공식적으로 구원받은 백성임을 보여주는 의식입니다. 우리가 정결케 된 것은 예수의 피로 말미암습니다. 그래서 이 세례를 받은 이들은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양심을 따라 살아가겠다고 하는 다짐을 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결하게 거듭나 구원얻은 이들은 새 백성으로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주님과 함께 왕노릇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땅에서 고난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종노릇 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고난 중에도 오래참음으로 선한 행실에 열심인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 기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
종이 두려워하고  근심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행해야 할 선은 무엇입니까?
종을 정결케 해주신 주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승리하신 주께서 우리에게 계속 주님과 온전한 길로 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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