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4:13-5:6 어리석은 부자들

야고보서 4:13-5:6 어리석은 부자들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말세에 재물로 마음을 살찌운 어리석은 부자들아 통곡하라

13-17절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잠깐 보이다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생명을 지녔으면서, 내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오래 살 것처럼 장담하며 이익을 계산하는 어리석은 인생들의 허탄함을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주의 뜻을 운운합니다. 이러한 신앙과 자랑은 허탄한 것이며 심지어 악한 것입니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이 뜻(선)이 무엇인 줄 알면서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입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입니다. 그러면서도 마치 자신의 능력과 계획과 계산으로 미래를 보장하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인냥 교만히 행하는 것 또한 죄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내일 일은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미래는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우리는 종말적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마음이면 만나는 사람을 대하는 일도, 삶의 우선순위와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소중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나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을 향하여 함부로 자랑하거나 폭언하지 않을 것입니다. 변화무쌍한 세월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개인적 종말은 순서 없이 열려 있습니다. 허락하신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마지막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시간과 사람과 사명들을 귀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허락하신 시간, 사람, 사명을 귀하게 여기며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거든, 우리를 부르거든, 해야 할 일과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거든, 주님 앞에 소홀함이 있거든, 미뤄둔 고백과 용서와 나눌 일이 있거든 오늘 꼭 하면 좋겠습니다.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며 선 곧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뤄가는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죄에서 멀리 선을 행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1-6절 말세에 재물로 마음을 살찌운 어리석은 부자들아 통곡하라

부한 자들이 심판을 받는 이유는 부의 축척이 가난 이들을 착취했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재물을 모으고서도 자신을 도운 이들을 고마워하지도 정당한 삯을 지불하지도 않고 억울한 이들을 양산한 일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창고에는 재물과 옷과 금과 은이 녹이 슬 정도로 축적하면서도 나눔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영혼을 녹슬게 하고 죽어가게 하고 마침내 불 같이 살을 썩어서 자멸하게 하는 행위입이다. 문제는 그렇게 사망을 향해 달려가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더 심각한 일입니다. 가진 자들의 이러한 횡포로 고통당하는 자들의 부르짖음이 만군의 여호와께 들린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부한 자들이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며 심판 당할 날까지 마음을 살찌게 하면서도 그 탐욕을 멈추지 않습니다. 심지어 바르게 사는 이들을 정죄하고 죽이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심각한 일도 허다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 빈부의 격차가 심각해지는 사회이면서도 여전히 정치는 기업 프랜들리라 하여 대기업과 재벌을 살찌우고 서민은 고혈을 착취하는 구조가 고착되어져 가는 풍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일부는 교회마저도 대형마트와 같은 교회와 작은 가게 같은 교회 사이의 현상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 사이를 오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풍조를 피하여 교회를 왔다가 더하다면 더 심각할 정도로 된 교회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핍박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여전히 부한 자들은 권력자의 편에 서서 공생하면서 서민의 고혈을 착취하는 일에 서슴지 않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권력과 경제와 정치와 종교는 심각하게 공생하면서 자신들만의 아성을 견고히 쌓아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성에 도전하는 이들을 가차없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는 현실을 목도할 때마다 분노치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쌓아 가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영역을 넘보면서 내일일을 장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난한 이들의 주머니를 털고 고혈을 착취하는 종교적 폭력을 휘두르고 있지는 않는지, 불의한 세상 가운데서도 모든 것을 던지는 이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이기적인 탐욕으로 끊임없이 모으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 아닌 모든 세상의 것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하여지고 썩는 것들입니다.

나의 염려와 애통함과 갈급함은 어떻게 재물을 쌓을 것인지인가? 어떻게 주의 뜻을 알고 순종할 것인지에 대한 것인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기득권층의 편에 서서 알량한 그리고 헛된 재물의 유무로 거들먹거리고 있진 않는지, 그리고 하늘과 땅의 주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으면서 돈 몇 푼 없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인냥 가벼이 주의 복을 무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우린 너무도 쉽게 우리 삶의 현실을 변명거리로 만들어서 신앙의 우선순위를 금새 뒤로 밀어버립니다. 그러한 변명이 많아지고 길어질 수록 우리의 신앙은 퇴보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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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헛된 재물을 쌓으려고 인생을 허비하지 아니하고

내일 일은 아버지께 맡기면서 오늘 내가 행하고 순종해야 할 주의 뜻 알기를 힘쓰고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본분에 가깝고

모을 때, 나눌 때, 드릴 때, 베풀 때, 쓸 때와 같은 때를 아는 지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