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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전서 3:1-12> 더 사랑하고 더 순종하라


고난 가운데서도 순종으로 거룩한 삶으로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소개하고 난 뒤에

오늘 말씀은 아내와 남편의 관계에서 처신해야 할 구체적인 자세를 권면하고

마지막으로 선을 위해서 기꺼이 고난을 감내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1-6절 남편에게 순종하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 합니다. 

그 이유는 정결한 행실로 남편을 온전히 세울(구원) 기회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장은 외모보다 마음을 단장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라고 합니다.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신을 단장했는데

사라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1절의 '이와 같이'가 앞의 예수님의 예를 받는다면 예수님께서 고난가운데 순종한 것을 따르라는 의미이고, 뒤에 나오는 내용을 선행한다면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을 구체적인 실례로 제시하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둘 다 해석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 합니다. 그 이유는 남편이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 곧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일 수도 있고, 신앙이 미성숙한 자일 수도 있는데 아내의 순종(선한 행실 또는 두려워하고 정결한 행실)으로 말미암아 남편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함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자이면 아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아는 자 될 수 있고, 믿는다고 한다면 미지근하고 미성숙한 믿음이 좀더 온전한 믿음으로 자라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내의 행실 가운데 단장은 외모보다 마음의 단장을 강조합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온유하고 안전한 심령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모지상주의나 성형열풍,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며 물질과 시간을 낭비하다가 결국 회칠한 무덤이 되고, 생각없는 무식한 자가 되고, 속빈 강정같은 미련한 여인이 되고도 얼굴만 예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5절에는 전에(구약이나 믿음의 선배들로 보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이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다고 말합니다. 순종이 거룩한 단장이라 할 수 있고, 그것이 마음의 단장이며 구체적으로는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순종하므로 선한행실을 보인 것으로 설명합니다. 순종, 선한 행실은 그래서 서로 연결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순종에 대한 부분에 이의를 제기할 많은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날과 같이 여권신장이 어느정도 되어가는 상황에서 남편에게 순종하는 일은 가부장적 문화나 여타의 일들로 폄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화와 환경과 여러가지로 불순종할 타당한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결국 순종할 수 없는 것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순종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순종이 온전한 순종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불순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며, 사라가 어쩔 수 없이 혹은 불순종할 줄 몰라서, 혹은 불순종할 이유가 없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유와 환경에서건 순종을 위해 기꺼이 부정적인 이유를 막론하고 순종하는 데에 남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오래도록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성실함도 요구됩니다. 베드로는 환난과 핍박이 에상되는 상황에서도 이 권면을 드린 점은 오늘 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지금 어떤 선한 행실로 남편에게 순종하고 있습니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신부된 교회의 신랑되신 주님을 향한 순종이 이 유비와 같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을 이유, 못할 이유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순종하며 주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것이 거룩한 행실, 선한 행실, 구원받은 자의 합당한 자세라 할 것입니다. 


* 7절 아내를 귀히 여기라

남편을 향하여는 역시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마음을 같이 하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연약한 그릇이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합니다. 

+

아내와 마찬가지로 '이와 같이' 본과 사례를 동시에 언급해서 조언합니다. '지식을 따라'한다는 것은 부부관계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 하나님을 아는 지식 곧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같이 하여 아내와 동거하라'고 합니다. 같은 믿음이든지, 서로를 향한 존중의 마음이든지, 주님의 마음을 품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렇게 아내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내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쉬이 깨지기 쉽고, 조심해서 다뤄야 하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또한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 받을 자라고 표현합니다. 그런 아내를 귀히 여기라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는 당연해 보이지만 당대의 문화로서는 파격적인 표현입니다. 지금은 더욱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동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이 표현으로 여기서 권면하는 남편은 믿음을 가진 신자로 보입니다. 앞문단의 아내를 향하여는 길게 권면하고 남편은 짧게 권면한 이유는 불신 남편과의 관계는 더 유의해야 하고 믿는 남편과의 관계는 문제가 크지 않았기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건 아내와의 관계는 하나님과의 소통에 있어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 제대로 소통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 소통이 잘 되고 대화가 잘 되기는 힘듭니다. 부부관계가 원만하면 이웃과고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잘 소통할 뿐더러 모든 관계에 있어 선한 행실로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아내를 '귀히 여기고' 있는지요? 교회된 우리를 그렇게 연약한 그릇으로, 생명의 은헤를 함께 받을 자로 귀히 여겨주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 오늘 우리가 여기서 하나님나라를 살게하고, 하나님과의 복락을 누리며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라면 아내도 그리고 주님과도 그리고 이웃과도 이렇게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8-12절 선을 위해 고난받으라

이제 환난과 핍박의 상황가운데서 처신하는 특히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향한 자세에 대해 권면하고 있습니다. 

역시 마음을 같이 하고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라 합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는 축복의 통로로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소극적으로는 

첫째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둘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셋째 악에서 떠나고

적극적으로는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따르라 합니다. 


주님의 눈은 의인을 향하로

주님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님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신다고 했습니다. 

+

위기와 핍박의 상황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칫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동체도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래서 베드로사도는 이러한 때일수록 마음을 갖이 하여 서로 동정하고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되 겸손히 행하라고 합니다. 동정도 겸손해야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때는 선한 의도여도 받는 입장에서는 상처나 폭력이 되는 경우들이 있기에 유의하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리고 핍박하는 자들을 향하여서 그리고 이웃을 향하여서도 악이나 욕을 그대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합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교회의 부르심은 축복의 통로이지 악의 통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악의 순환고리를 끊고 자기부인과 희생을 통해 사랑으로 이어지고 복이 이어지도록 하는 일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나는 무엇을 이어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는 원하는 자들 곧 지금의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고 마침내 모든 일들이 극복되고 주님앞에 서는 날을 고대하는 자들의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말합니다. 무엇보다 말에 있어서 유의하고 선을 행하고 화평케 하는 삶을 살라 합니다. 다시한번 공동체의 위기가 사소한 말에서부터 분란이 시작될 수 있음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눈과 귀와 얼굴은 의인과 악인을 향해 있습니다. 의인은 보호하시고 들으시지만 악인은 심판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들을 다 아시는 주님의 면전에서 우리를 들으시기 위해 눈과 귀를 열고 우리를 향하고 계시기에 언제든지 그분께 기도하고 그분을 듣고 그분을 향하여 사는 것이 지혜로운 자 복있는 자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악행하는 자들에게는 주님의 면전이 두려울 것입니다. 주님의 함께 하심이 두려움이 아니라 위로와 보호와 든든한 사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오늘도 거룩한 행실 선한 행실로 살아가며, 특히나 부부사이에서 그리고 주님과의 관계속에서 순종과 귀히여김이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 기도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불러주신 주님

교회를 사랑하신 주님의 그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순종으로 합당하게 반응케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모든 관계를 잘 소통하게 하옵시며

무엇보다 주님과의 소통에 게을리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선을 위해 고난 받길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시며

날마다 하나님의 면전에 있음이 위로와 소망과 힘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축복의 통로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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