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1:1-9> 어미의 훈계를 들으라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왕에게 훈계한 잠언입니다.
아비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훈계한 그동안의 잠언에 이어서
어미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훈계한 잠언입니다.
아비와 어미의 마음이 한결같겠지만 각각의 특징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새겨들어야 할 지혜의 말씀임을 강조합니다.
어미의 마음으로 왕된 아들을 향하여 조언하는 말씀들은
어떤 왕이 되어야 하는지, 주의해야 할 것과 해야 할 사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 1-3 왕권을 위협하는 여인들을 조심하라
무엇을 말할지 세번이나 물으면서
자신의 태에서 나온, 서원대로 얻은 아들을 향한 훈계를 시작합니다.
첫째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라.
둘째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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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훈계를 새겨들어야 합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 아픈 훈계도 직언도 합니다. 누구보다 아들을 잘 알고 있기에 더더욱 실제적이로 직접적인 조언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의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하는 이유도, 나를 잘 아는 부모와 웃어른들의 조언에 대해서 겸손히 새겨 듣는 자이길 원합니다.
그런 어머니의 훈계가 시작되면서 아들을 향하여서 '내가 무엇을 말하랴' 세 번씩 반복하면서 훈계를 시작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지금부터 하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새겨들어야 할 훈계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 태에서 난 아들'과 '서원대로 얻은 아들'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귀하게 얻은 아들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 태어나기도 전에 서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의 서원은 '나실인'으로서의 서원으로 보입니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고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면서 일평생을 살아가는 서원은 거룩하게 구별된 삶의 전형과 사명자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훈계의 첫번째는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라합니다. 폭력을 휘두르지 말라는 이야기보다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 사명을 잊는 경우로 보입니다. 이 여인은 왕으로 말미암아 부모의 훈계에서 떠나게 하는 여인으로 보이는데 여기에서는 간단하게만 기술되어 있기에 조금더 읽어가면서 이 여인의 정체성을 다시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하지 말라 합니다. 여인이 왕들을 멸망시큰 것처럼 새번역은 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말하는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맥 정황상 뒤이어 나오는 왕이 멀리해야 할 목록들 중에 술과 연관된 것이 많습니다. 아마도 유흥과 여타의 방법으로 이 여인은 왕으로 하여금 자신의 사명과 정체성 망각 내지는 폐기하여서라도 왕을 멸망시키려 한다. 깨어 있지 않으면 분별이 어려운 것들이다.
* 4-9절 재판을 굽게 만드는 독주를 멀리하라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는 것은 왕과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다.
술은 법을 잊게하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한다.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주라.
그런 이들은 마시고 자신의 빈궁함을 잊고 닷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왕은 말 못하는 자들과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해 변호해야 한다.
그리고 공의로 재판하며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들의 판결을 바로해야 한다(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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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못하게 합니다. 마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술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술을 먹음으로인해 법을 잊게 하고 송사도 굽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여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주고,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주라 한다. 그리하면 자신의 빈궁함을 잊고, 다시 자기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왕은 입을 열어서 공의로 재판하며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판결)해야 합니다. 의당 왕의 통치는 공의로 다스려야 함은 장연한 이야기입니다.
* 왕으로서 겸손히 어머니의 훈계를 듣고 그대로 적용하며 살 수 있도록 오늘 말씀은 분명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왕권을 위협하는 여인을 조심하고,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말못하는 자와 고독한 자의 송사에서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신원할 수 있도록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주님 부모님의 훈계와 가르침들을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자녀들이 또한 부모의 훈계에 대하여 귀담아 듣도록 부모와 자녀의 자세를 깨우치게 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법을 잊거나 곤고한 이들을 송사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합니다.
공의로 재판하고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케 하는 일은 결국 왕의 일인데
공의와 공평으로 다스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