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4:23-34> 진실하고 성실하라
지혜로운 자가 일상에서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한 교훈들입니다.
* 23-26절 공정한 재판
재판할 때 아는 이라고 봐주는 것은 옳지 못하며
악인에게 옳다 하는 것 또한 옳지 못합니다.
죄와 벌에 대해 공정할 때 기쁨과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고대사회는 죄와 벌이 일치되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당연히 벌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 경우들이 많아집니다.
죄와 벌이 분리되는 경향입니다.
이렇게 되면 도덕적 수준은 현저하게 저하됩니다.
감옥에 가면 큰 도둑은 일찍 출소하고
더 큰 도둑은 아예 감옥에 들어오지도 않는다(함석헌)
지금 우리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내가 소속된 공동체(가정과 교회)는 과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공정한지 살펴봅니다.
죄와 벌에 대한 공정함이 이루어져야 할
최소단위이 공동체입니다.
반대로 선한 일에 대한 칭찬 또한 중요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서신을 쓰면서 문제를 일으킨 자들에 대해 견책하고
부화뇌동하지 아니하며 바른 신앙에 선 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라고 말합니다(갈6장하)
상벌에 대해서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와 공동체를 잘 경영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27절 일의 우선순위
바깥 일을 다 해놓고 가정을 세워라.
+
가정보다 일을 더 앞세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게으른 자가 집안 일을 핑계로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경우를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일터에서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은,
가정을 잘 보살피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여서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길 원합니다.
* 28-29절 이웃에 대한 보복
이유없이 이웃을 치는 증인 되지 말고
거짓말도 하지 말라.
행한대로 보복하겠다는 말도 하지 말라.
+
십계명을 통해서도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합니다.
진리의 증인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우리가
거짓의 증인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웃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보복하겠다는 말도
그 자체로 이미 관계를 파괴하는
살인행위와도 같습니다.
보복하는 일은 하나님께 주권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으며
품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사랑의 마음을 품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30-34절 게으름과 가난
밭에 풀이 무성하고 돌담이 무너져 있는 밭은
게으른자와 지혜 없는 자의 밭인 경우입니다.
이와 같은 이들에게 빈궁은 강도같이 군사같이
찾아올 것입니다.
+
마음의 밭에도 풀과 잡초가 나고
관계 안에서도 불필요한 풀이 나고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도 잡초와 담이 무너지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상처받지 않도록 미리 잡초를 제거하도록
부지런히 제초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빈국이 무섭게 찾아 옵니다.
우리 신앙에도 이와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적 나태함은 우리 마음에
무성한 잡초가 발생하고
마침내 담이 무너지는 것 같이
믿음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과의 교제 없이는
이렇게 자라고 무너지게 하는 대적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마음 밭을 일구고
가정과 공동체도 살피면서
제초하고 무너진 담을 보수하여
옥토로 만들어 씨를 뿌리고
견고한 성을 쌓아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
* 기도
주님
죄와 벌에 대하여 공정하며
잘하는 이들을 잘 칭찬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잘 분별케 하옵소서.
이웃은 사랑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히 마음 밭을 일구고
공동체를 열심으로 성실하게 세워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