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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3:16-24:16 언약 갱신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재건과 신실한 지도자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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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어린 왕 요아스를 옹립한 후, 왕과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겠다는 언약을 체결하며 종교개혁을 주도했습니다. 이 언약에 따라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바알 숭배의 흔적을 척결하고 바알 제사장 맛단을 처단했으며, 여호야다는 모세 율법과 다윗의 규례를 따라 성전 직원들을 재정비하여 마비되었던 성전 예배를 회복시켰습니다.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으며, 성전 중수(보수)를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성전 보수 과정에서 레위인들의 협력이 지연되었으나, 요아스의 적극적인 지시와 백성들의 기쁜 참여로 모세가 정한 성전세가 성공적으로 모금되어 성전이 이전 모습대로 견고하게 수리되었습니다. 여호야다는 130세의 장수를 누렸으며, 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 성전에 선을 행했으므로 왕이 아니었음에도 다윗 성 왕들의 묘실에 장사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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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1 언약 갱신을 통한 영적 정화와 예배 회복

하나님은 인간의 죄로 더럽혀진 공동체라 할지라도, 당신의 말씀을 통해 언약을 갱신하고, 그분의 공의와 거룩함을 세워 예배를 회복시키시는 언약의 수호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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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여호야다는 왕 요아스와 모든 백성 자신 사이에 언약을 맺어 그들을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했습니다. 이 언약에 대한 합당한 반응으로 온 국민은 바알의 신당으로 가서 신당을 부수고 제단과 형상을 깨뜨렸으며,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그 제단 앞에서 죽였습니다. 이어서 여호야다는 여호와의 전 직원을 세워 레위 제사장들의 수하에 맡겼는데, 이는 다윗이 정한 규례와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와 찬양을 드리며 성전의 제의를 정상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문지기를 두어 부정한 자가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요아스가 보좌에 앉자, 온 백성이 기뻐했고 성은 평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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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이 언약 체결은 신앙의 정통성을 재확립하는 행위였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이 언약에 여호야다 제사장도 포함되었다고 기록함으로써, 이 회복이 왕권(요아스)과 백성뿐 아니라 종교 지도자(여호야다)까지 포괄하는 총체적인 헌신임을 강조합니다. 백성들이 바알 신당을 부순 것은 단지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다는 서약에 대한 자발적이고 합당한 응답이었습니다. 이는 우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철저히 제거해야 언약에 대한 충성이 완성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성전 봉사자들이 다윗의 규례(대상 24-26장)에 따라 24반열로 나누어져 배치된 것은, 예배가 인간적인 편의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대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문지기를 세워 부정한 자의 출입을 막은 행위는 성소의 성결(거룩함)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개혁과 갱신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영적 정비를 통해 마비된 예배를 회복시키고 거룩함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신약 시대의 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거룩한 공동체로서 (엡 4:4-6; 5:26), 세상의 더러움을 비우고 예수의 영으로 충만하게 채워야 할 책임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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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가정, 공동체를 '성소의 성결' 원칙에 따라 점검하고 정화해야 합니다. 우리 삶에 말씀과 언약을 기준으로 순종의 열매를 맺기 원한다면, 우상과 관련된 모든 것—곧 세속적인 가치, 탐욕, 혼합주의적 습관—을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 질서와 성결을 최우선으로 삼아, 다윗과 모세가 정한 규례대로 말씀을 기준으로 한 온전한 예배가 드려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악행(아달랴의 통치)이 득세할 때에도, 우리는 여호야다와 백성들처럼 영적 분별력용기 있는 결단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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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14: 지도자의 멘토십과 성전 중수의 열정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백성을 기뻐하시고, 그들이 성숙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신실한 지도자(멘토)를 붙여주시는 자비로운 양육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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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는 7세에 왕위에 올라 40년을 통치했습니다. 본문은 요아스가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음을 강조합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에게 두 아내를 맞이하게 하여 자녀를 낳게 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었습니다. 후에 요아스는 여호와의 전을 중수할 뜻을 품고, 레위 사람들을 모아 해마다 성전을 수리할 돈을 거두도록 명했으나, 레위인들이 이 일을 신속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왕은 여호야다를 불러 레위인들이 모세가 정한 성전세를 거두지 않은 것을 책망하고, 헌금 궤를 성전 문 밖에 두어 백성들이 직접 세를 드리게 했습니다. 백성들은 기쁨으로 헌금하여 성전이 이전 모양대로 견고하게 되었고, 남은 돈으로 성전 기명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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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스의 통치는 여호야다의 생존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는데, 이는 신앙의 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의 통치 초기 섭정이자 가장 측근의 조언자로 기능했으며,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도움 아래 유다 왕국의 번성(많은 자녀)이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요아스가 성전 중수를 결심한 것은 아달랴의 아들들이 성전 기물을 바알에게 사용하며 성전을 파괴했던 역사적 배경(24:7) 때문이었습니다. 성전 보수 사업의 주도권은 초기에는 여호야다에게 있었으나, 레위인들의 지연과 여호야다의 소극적인 태도 이후 요아스 왕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는 왕이 이제 제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정책을 수립할 만큼 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성전세 궤를 성전 문 밖에 둔 새로운 조치(열왕기와 다름)를 취했을 때,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한 것은 다윗 왕조 회복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역대기적 특징입니다. 성전 보수(건물의 완공)는 곧 율법에 따른 예배 형태 구축이 포함되어야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라는 신학적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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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아스의 초기 통치를 통해 신앙의 멘토(여호야다)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는 신앙의 선배나 지도자들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고 그들의 지도를 겸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 믿음’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며 영적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누가 살아 있을 동안"에만 정직한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의 교회 지도자들은 요아스를 왕으로 세우고 이끈 여호야다처럼 말씀에 입각하여 다음 세대를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는 영적 지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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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6절 신실함에 대한 하나님의 존중과 영광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 백성 가운데서, 왕족이 아닐지라도 당신과 성전에 선을 행한 신실한 지도자를 기억하시고, 그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와 영광을 허락하시는 존중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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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 여호야다는 나이 많아 늙어서 130세에 죽었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그가 죽어 다윗 성 왕들의 묘실에 장사된 사실을 기록하며, 그 이유를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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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야다가 누린 130세의 수명은 아브라함이나 다윗 같은 족장들에게 쓰였던 표현으로, 그가 하나님의 신실한 지도자로서 장수와 평안의 축복을 누렸음을 암시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십니다 (삼상 2:30).
여호야다의 죽음과 장례는 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평가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왕족이 아니었지만, 다윗 성의 왕들의 묘실에 안장되는 엄청난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는 여호람처럼 악을 행하여 왕의 묘실에 안치되지 못한 왕들(21:20)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역대기 기자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성전에 선을 행했다'고 명시하며, 이 선한 행위가 곧 하나님께 인정받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야다의 삶과 죽음은 권력이나 혈통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한 신실한 순종이야말로 진정한 명예와 축복을 가져온다는 보응 신학의 명확한 실례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의 명예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영원한 평가만이 중요함을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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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는 이 땅에서 어떤 신분이나 위치에 있든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충성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님을 믿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하나님과 이웃에게 선을 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대로 공의를 실천하며 공동체의 영적 건강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행해야 할 '선'입니다.

여호야다의 영광스러운 매장 기록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마침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세상의 비난과 조롱을 받을지라도 (미가야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수호하고 이스라엘에게 선을 행했다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면 그것이 곧 영원한 영광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이익이나 세속적인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신실함을 지켜 다음 세대에 믿음의 선한 유산을 남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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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영원한 언약에 신실하시어 

악의 권세 속에서도 당신의 왕국을 회복시키신 하나님, 

당신의 공의와 거룩함을 찬양합니다. 

저희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바알의 잔재와 악한 타협을 철저히 척결하고, 

오직 주님만을 섬기겠다는 

여호와의 백성으로서의 언약을 날마다 갱신하게 하옵소서. 

제사장 여호야다의 신실한 멘토십과 같이, 

저희가 다음 세대에게 말씀과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성전(교회)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을 물려주게 하소서. 

일시적인 세상의 명예가 아닌, 

하나님과 성전에 선을 행하는 

진정한 믿음의 가치를 따르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저희가 

이 세상 속에서 영적 구심력을 잃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거룩한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께서 저희의 삶의 마침표를 보시고 

'나이 많고 늙어서 죽은 여호야다'처럼 

선한 평가를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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