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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냐 02:04-15 열방의 주권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과 남은 자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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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민족들, 즉 블레셋, 모압, 암몬, 구스, 앗수르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이 민족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조롱하며, 자기 자신의 힘과 부, 혹은 교만함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멸시하고 이웃을 학대하는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불의와 교만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들의 방어 체계를 무너뜨려 결국 아무도 거주할 수 없게 하실 것입니다. 이 심판의 날은 여호와의 주권이 온 세상에 미침을 드러내며, 남은 유다 백성들이 심판받은 땅을 기업으로 얻고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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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절 블레셋에 대한 심판과 유다의 회복

하나님은 교만한 이방 민족을 공의로 심판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며 언약적 약속을 성취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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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등 블레셋의 도시들이 버림받고 폐허가 되며 뿌리 뽑힐 것입니다. 해변은 목자의 움막과 양 떼의 우리가 있는 풀밭이 되고, 그 지경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거기서 양 떼를 먹이고 저녁에는 아스글론 집들에 누울 것이며, 이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보살피시고 사로잡힘을 돌이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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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신학적/역사적 배경 :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서쪽에 위치한 민족으로, 정치적 지배, 경제적 착취, 종교적 타락을 통해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그들의 심판 선언에 구체적인 이유가 명시되지 않은 것은,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명백하여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_심판의 본질 :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 해를 끼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의 방식에 길들여진 호전적인 민족을 끝내 사라지게 하십니다. 이는 단지 땅의 파괴를 넘어, 그들이 자랑하던 망대와 방어벽이 무용지물이 되는 총체적인 멸망을 의미합니다.

_구원과 회복 : 이 심판은 유다 백성들에게는 회복의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황폐해진 블레셋 땅이 목자의 초장이 되어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돌아가 그들이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보살피시고 그들의 사로잡힘을 돌이키시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신약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주를 의지하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악한 자의 멸망을 통해 의로운 자의 안전을 보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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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정 : 우리 삶에서 스스로의 힘이나 세상의 것으로 안전을 도모하려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남의 것을 빼앗아 힘을 축적하는 자들과 달리 우리에게 값없이 넉넉히 주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공동체/세상 : 교회는 세상의 헛된 권세 앞에 위축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 때 세상 권력의 한계를 볼 수 있는 용기를 얻어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 교회는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사회와 세상 속에서 약한 이들을 괴롭히는 압제와 불의에 맞서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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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1절 모압과 암몬에 대한 심판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조롱하고 교만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온 땅의 유일한 경배 대상이 되시는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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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과 암몬이 하나님의 백성을 훼방하고 교만하여졌음으로 인해 재앙을 당할 것입니다. 그들의 땅은 소금 구덩이가 되고 영원히 황무지가 되어, 나의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기업으로 차지할 것입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두렵게 되셔서 세상의 모든 신을 쇠약하게 하시며,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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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죄의 본질 : 모압과 암몬의 심판 이유는 유다 백성들을 조롱하고, 만군의 여호와를 훼방하고 교만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은 단순히 백성을 조롱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 자체를 조롱하는 행위로 간주됩니다. 또한 그들의 사회적 악행과 불의는 우상 숭배의 본질과 같습니다.

_하나님의 질투와 주권 :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거나 이방 신과 동화될 때 ‘질투하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이 질투는 남편이 아내의 간음을 대하는 강력한 마음의 상태와 같으며, 하나님의 진노는 이 죄악에 대한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만이 온 땅의 유일한 경배 대상이 되시며, 모든 해변 나라(온 땅) 사람들이 각자의 처소에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는 종말론적인 구원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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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정 : 우리는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자랑하는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재물이나 건강과 같이 하나님이 주신 복이 오히려 하나님을 잊고 이웃을 멸시하는 자기중심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유일한 주권자이심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공동체/세상 : 교회는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때를 고대하며 선교에 힘써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방관하거나 조롱하는 대신, 하나님의 형상인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세상의 우상과 탐욕을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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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절 구스와 앗수르에 대한 심판

하나님은 세상의 최남단과 최북단을 포함한 모든 열방의 통치자로서, 자기중심적인 오만과 이기심으로 가득 찬 강대국들을 황폐케 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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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사람들도 하나님의 칼(전쟁)에 죽임을 당할 것이며,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도 황폐하게 되어 마른 땅처럼 변할 것입니다. 각종 짐승 떼와 모든 들짐승이 그곳에 엎드리고, 올빼미와 까마귀가 그 기둥 꼭대기에서 울며, 문지방에서 소리가 날 것입니다. 이는 '오직 나뿐이라' 말하며 안전하게 거하던 교만한 성읍의 모습이 될 것이며, 지나가는 모든 자가 비웃고 손을 흔들며 조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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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심판의 보편성 : 구스와 앗수르는 당시 유다가 생각할 수 있는 최남단과 최북단의 국가로서, 모든 열방을 상징합니다. 이들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주권이 온 세상에 미침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특히 앗수르는 자신만이 있고 다른 이가 없다고 여기던 교만한 자였으며, 힘이 있다고 약한 자를 억누르는 압제자였습니다.

_교만의 심판 : 앗수르와 구스의 멸망 이유는 자기밖에 모르는 오만과 이기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웃 나라와의 공존을 도모하지 않은 철저한 자기중심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유함과 편안함, 건강과 재물이 오히려 하나님을 잊고 이웃을 멸시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이 됨을 경고합니다.

_멸망의 생생한 묘사 : 니느웨의 멸망은 황량함과 공포로 가득 찬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과거의 강하고 견고했던 성읍은 이제 짐승들조차 살기 어려운 폐허가 되고, 모든 지나가는 자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하고 강한 권세가 결국 무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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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가정 :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 재물, 권력 등 그 어떤 것도 교만의 도구로 삼아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세상의 강대함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공동체/세상 : 교회는 세상의 강한 권력과 교만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진정한 힘은 하나님께 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눈앞의 권세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세상의 헛된 위세 앞에 위축되지 않고, 영적인 삶의 주도권을 세상에 내주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

# 거둠의 기도

존귀하신 하나님, 

온 세상의 주권자이시며 공의로운 심판자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방 민족의 교만과 압제를 심판하시는 

주님의 크신 권능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안에 혹 자기 힘과 재물을 의지하며 교만했던 마음이나, 

이웃을 경멸하고 불의에 눈감았던 죄악은 없었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능력과 주권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헛된 권세나 위세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주님의 공의와 사랑을 개인과 가정, 교회와 세상 가운데 증거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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